窓形に昼寐の台や簟
窓 形に 昼 寐の 台や 簟
まど なり ひる ね だい たかむしろ
마도나리니 히루네노다이야 타카무시로
창문 모양으로 낮잠의 침상이여 대자리
낮인데 깊이 잠들었다[寐]. 寐는 むび(夢寐, 몽매, 꿈속)를 암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인이 잠든 곳에는 대자리[簟]가 깔려 있다. 잠든 자리를 보니 창문 모양으로 생겼다. 窓이란 외부와 내부의 소통과 교감이 이루어지는 곳. 窓 모양의 자리에 누워 꿈꾸며 잠든 시인은 곧 현실과 꿈의 교감과 소통의 자리에 있는 것. 낮이므로 어둠 속이 아니다. 밤의 잠이 아니라 낮의 잠은 밝음 속에서의 잠이다. 밝음 속에서 창문에 누워 꿈을 꾼다. 그 누워 있는 밑에는 현실임을 느끼게 해주는 대자리가 놓여 있다. 그 대자리는 창문과 같다[形]. 등으로는 서늘한 현실을 감지하면서 밝은 빛 속에서 꿈을 꾸는 것이다. 꿈과 현실의 간격 혹은 벽이 사라지고 있다.
첫댓글 なりに를 '~나름'으로 해석해 보고프네요.
창문도 나름 낮의 침상이어라!
창밖을 내다보며 몽상에 잠기게 하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