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이 넘어갔지만 오늘이 일요일이라는 가정하에서 몇 자 적습니다.
늘 그렇듯이 글재주가 워낙 없고,적다보면 자뻑할때가 있어서 오해가 생기기도 합니다만 어디까지나 좋은 의도로 적습니다.
내용자체가 워낙 추상적일 수도,귀신씨나락 까먹는 소리가 될 수도 있으니,읽다가 재미없으면 댓글달지 마시고,나가주세요.
리얼감을 살릴려고 글의 내용에 약간의 얙션을 가미할 수는 있겠으나,모든 내용이 다 진실임을 먼저 밝혀봅니다.
주말에는 오전에만 한 명 명리상담 예약을 받습니다.
어제,오늘도 다른 지방분들이 예약을 하시고 찾아오셔서 상담을 했는데요.
오늘은 두 분이 함께 오셔서 총 세 분의 노처녀(38세,39세,44세)분들을 상담했습니다.
제일 처음 질문은 아무래도 결혼에 관련된 질문을 받았습니다.결혼을 할 수가 있느냐?인데요.
이 세 분뿐아니라 요사이는 사회적인 문제가 되는 부분이므로 많은 내담자분들이 문의하는 주제입니다.
술사로써 어떤 결과를 도출할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상담을 하지만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들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현재 이 글을 쓰는 이유이며,혹시나 저의 경험이나 깨달음이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싶어 오는 잠을 잠깐 쫓고 있습니다.
언제 결혼합니까?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언제 결혼하셨나요?
언제 결혼합니다라고 말씀드리면 바로 질문을 하십니다.
결혼하는 배우자는 어떤 사람입니까?
여러분들은 어떤 배우자와 결혼을 하셨나요?
어떤 분일 겁니다라고 말씀드리면 바로 질문을 하십니다.
궁합은 좋은가요? 아님 백년해로 하는가요? 아님 잘 먹고,잘 사나요?
결혼을 하신 분들은 궁합좋은 배우자와 잘 먹고,잘 사시고 계신지요?
현재 사귀고 있는 애인과 궁합이 어떤가요? 결혼하면 백년해로 하는가요? 저는 누구와 잘 맞나요?
이런 종류의 질문에 답은 어떤것일까요?
결혼만 하면 될까요? 백년해로 한다고 다 좋은가요? 사주팔자에 배우자운이 없다면 결혼을 못 할까요?
하긴 하되 돌싱-이 되거나,사별하거나,결혼생활에 문제가 많을까요?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미혼이시면 더 묻는 것이 많고,선택하기를 꺼려하고,어려워 하는 것을 많이 목격합니다.
그런데,결혼이나 성공이 꼭 자신의 운명과 상대에게 있지 않고,마음가짐에 있다라고 하면 믿을 수 있겠는지요.
류시원,고소영이라는 연예인이 있습니다.
이들은 좋은 가문에서 태어나 젊어서부터 인기라는 명예를 얻고,승승장구하다 38세인 庚寅年에 결혼을 했습니다.
남자인 류시원은 여자친구가 임신을 한 상태에서 결혼을 했으며,결혼 후 딸을 낳고,이혼을 했다고 합니다.
여성인 고소영도 남자친구와 임신을 한 상태에서 결혼을 했으며,결혼 후 아들을 낳고,현재 잘 살고 있을겁니다.
두 사람은 같은 날,같은 시에 태어났으며 류시원의 말에 의하면 태어난 곳도 같은 병원이였다고 했습니다.
1972년 10월 6일 未時로 기억이 납니다.이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연예인이 서태지,배용준,유재석....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류시원,고소영씨의 명식을 적어놓고,결혼시기를 간명해보면,庚寅年에 결혼이 성사됩니다.적어놓고,공부를 한번 해보세요.
류시원,고소영이 태어난 경사스러운 날에 경상남도 어느 농촌에서 이름없는 필부의 자식으로 태어난 사람이 있었는데,저입니다.
한식조리사.png
사주명식으로 보자면 時를 제외하곤 같은 글자를 쓰는 사람의 일생이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도대체가 무엇일까요?
근묘화실 상 實에 해당하는 時는 46~47세부터 작용하게 됩니다.그 육친이 재,관성이 아니다라면 배우자와는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근데,왜 두사람의 결혼까지의 스토리는 저로한데,하필 저는 왜 이럴까요? 아~정 말 . 신세타령을 할려는 것이 아니므로 요건 여기서.
명식으로 보자면,세 사람이 다 38세 庚寅年에 결혼을 해야 하는 것인데,왜 저만 그 보다 6년전인 乙酉年에 결혼을 하게 되었을까요?
이 얘기를 할려고 서두를 이렇게 질 질 끌었습니다.그래도 이렇케라도 적고 있는게 참 용타-라고 생각해주세요.
두 연예인과는 달리 저는 애인을 사귀어 본적도,여자와 손도 제대로 한 번 잡아보지 못하고,29세에 入山을 하였습니다.
동물적인 본능으로 이성에 대한 갈망을 제외하곤,여자완 무관한 오직 도를 닦는다.수련을 한다에 청춘을 다 보내었습니다.
부모님 입장에선 무관심을 넘어,포기한 아들이였습니다.
특히,아버지는 어릴때 한때나마 영특함이 있었던 아들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았으나 제가 입산을 한 후는 포기를 하셨습니다.
29세부터 34세까지 山에 있던 5년동안 부모님은 단 한번도 찾아오지도 연락을 하지도 않았습니다.물론,제가 못나서 였습니다.
한 번은 일주일간 집에서 머문 적이 있었는데,아버지와는 말 한마디를 하지 못한 체 다시 산으로 왔으니,사이를 짐작하실 것입니다.
6촌형님이 창원에서 수련장을 하고 있어서,잠깐 사범생활을 한다고 내려간 어느 날,남동생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버지가 좀 이상하다고요.같이 목욕탕을 갔는데...아버지가 몸을 잘 못 가눈다고 하는데도,집으로 안가고 창원에 있었습니다.
한 10여일이 지나서 다시 동생에게 와보라는 연락을 받고,양산에 있는 本家로 갔습니다.
오랜만에 본 아버지의 안색에서 병의 중함을 느낀 저는 병원으로 데려가서 진찰을 받아 보았는데,폐암3기라는 진단를 받았습니다.
폐암도 폐암이지만 뇌로 전이가 되어서 오래 살면 일년정도라는 의사의 말이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에겐 비밀로 하자라고 하고,치료를 시작했으나 상황은 점점 더 나쁘게만 흘러갔습니다.
그렇게 몇 개월 후 진실을 아신 아버지와 어머니가 장남인 저를 앉혀놓고,아버지 살아있을 때 결혼을 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그 당시,부모님 인맥으로 맞선이라는 것을 3~4번 보았습니다.잘 될리가 있겠습니까?
당시에 저는 심신의 건강이 하늘에 닿아 있었지만....하늘에 닿았다라는 것은 하루종일 - 발기가 유지되었으며,침이 줄 줄...하지만,
맞선을 보는 여자앞에서는 한없이 작은 아무 존재감이라고는 없는 그런 직업도 비젼도 재산도 성격도 별 볼일 없는 사람이였습니다.
결혼을 해야한다라는 강박관념까지 있었으니,말을 안해도 오디오요,안봐도 비디오겠죠.
부모님의 실망감을 안고 저는 다시 山으로 들어갔습니다.그리고,어떻게 하면 결혼할 수가 있나에 대해 열심히 궁리를 했습니다.
궁리해 본 결과 방법은 딱 하나 뿐이였습니다.그래 맞다.남들이 어떻든,나는 내가 잘 하는 것을 하자.내가 잘 하는 것이 무엇인가?
그것이 바로 기도였습니다.할 줄 아는게 기도뿐이였습니다.아니,기도말고는 달리 아무것도 할 줄을 몰랐습니다.
100일 子時기도를 했습니다.기도시간은 총 30분정도였으며,장소는 방에서 걸어서 3분거리에 있는 수련장이였습니다.
여러분의 기도대상에게 다양한 버젼으로 기도를 드렸습니다.000님,저에게 어떤,어떤 여자를 보내어주세요.라는 기복주문이였습니다.
70일즈음 아버지를 보러 본가에 갔다가 제 대학졸업앨범 사진에서 괜찮은 외모의 동기생 얼굴을 오려와서 붙여놓고 기도했습니다.
000님,외모는 이렇고,저렇고....그 때의 일기장을 보면 보통 외모에 대한 기도를 많이 한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저도 남잔지라....ㅎ
100일 기도가 끝날 때까지 아무일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그래도 정말 열심히 기도했는데,아무일이 없었습니다.神은 없었습니다.
100일 기도가 끝나고,3개월정도 동안 본가와 산을 왔다갔다하면서 생활을 했었는데,하루는 산으로 전화가 한 통 왔습니다.
모르는 여성이였습니다.
일단 여기까지를 1부라고 하고,물 한잔 마시고,바로 이어서 2부를 적겠습니다.
<< 큰 돌 >>두손모아
첫댓글 결혼식 갔다가 너무 피곤해서 잠들었는데 잠깐 잠이 깨보니 운이 좋게도 글이 올라와있네요 오늘 출근이라서 2부는 낮에 봐야겠습니다 잘봤습니다 ^^
현재 2부를 적고 있는데,옛 기억이 가물가물거리네요.그냥 결론만 적을까 생각중에 있습니다.^()^
@(큰돌선생) 헤헤 저에대한 맞춤 글인 것 같아 뜨끔하지만 기다려 봅니다 =_= 기다리면서 안자는게 아니고 꿈나라에서 기다립니다 ^^
@해랑 해랑님을 포함해서 ....현재 결론을 짓고 있습니다.^()^
재미있네요
흥미진진합니다.^^
재미잇습니다,
선생님~ 평범하실수가 없는 분이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