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 칼럼: “목장 모임에서 식사 나눔이 가지는 의미”
목장모임의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목자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들 중의 하나가 바로 “식사 나눔”입니다. 꼭 식사를 먼저 하고 해야 하는 지, 마칠 때 하면 안 되는 지, 또는 간식으로 대체하면 안 되는 지를 묻습니다. 저는 ‘가정교회’와 ‘목장 운영’의 나름의 원칙이 하나가 있습니다. 그것은 형식보다는 정신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가정교회의 정신은 무엇입니까? ‘영혼 구원 하여 제자 만드는 것’이 영원한 목적이요 원칙입니다. 그래서 교회의 모든 행사와 갈등과 문제를 다루는 기준 또한 이것입니다. 이 행사가 ‘영혼 구원’하는 일에 도움이 되면 반드시 해야 합니다. 그러나 도움이 안 되거나 전혀 상관이 없다면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교회의 갈등과 여러 가지 문제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이 ‘영혼 구원’하는 일에 도움이 된다면 끝까지 다루어야 합니다. 그러나 도움이 되지 않거나 상관없는 일이라면 그 논의 자체가 무의미한 것이 됩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은 그것이 무엇이든 다 멈추고 취소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목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장 안에서의 운영 방침과 제도, 그리고 진행 방법과 내용 등이 ‘영혼 구원’에 도움이 되거나, 이를 이루어간다면 목숨 걸고 시행해야 합니다. 그러나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그런 것들이 되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중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식사 나눔”은 목장에서 어떤 역할을 합니까? ‘영혼 구원’하는 일에 도움이 됩니까? 정답을 먼저 이야기하면 도움이 됩니다. 그러니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예수님도 “식사 나눔”을 매우 소중히 여기셨습니다. 그래서 바리새인들에게 “먹기를 탐하는 자”라는 소리를 듣기까지 하셨습니다. 우리 주님에게 “식사 나눔”은 “하나님 나라의 나눔을 가르치는 자리이고,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는 자리이고, 하나님의 가족이 되었음을 선포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누구보다도 죄인들과 제자들과 식사를 함께 하시는 것을 소중히 여기셨습니다. 저는 목장의 식사 나눔은 “주님의 섬김의 본을 보이는 자리이고, VIP들이 마음을 열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며, 영적으로 주님의 살과 피를 나누는 영적 교제의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모임의 시작에서의 식사 나눔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순서임을 다시 한번 더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