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죄를 정의한다면 원죄란 original sin으로 아담이 지은 죄를 말한다. 당연히 아담이 지은 죄는 인정한다.
원죄론이란 아담이 지은죄와 나의 죄와 어떤 관련이 있느냐 의 이론이 원죄론이다.
원죄나 원죄론이라는 성경에 없는 단어이다. 어거스틴이 처음으로 만들어 낸 말이라고 한다.
수많은 원죄에 관한 이론중 우리한국 기독교계에 알려진 것이 아담이 범죄하여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게 되었고 죄인이라는 이론이다.
인간은 어쩔 수 없이 죄를 지을 수 밖에 없는 인간이라는 논리가 있다.
아담의 범죄로 인하여 모든 사람이 날 때부터 죄인이라는 논리이다.
인간은 그런 연약한 존재라는 것에 동의를 하고 또, 어쩔 수 없이 환경과 상황에 의해 죄를 범한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인간은 죄를 지을 수 밖에 없다는 이론의 밑바탕에 원죄을 거론하는 것은 선뜻 동의가 되지 않는다.
엄밀히 따지면 이는 연좌제로 부모가 역적이니 삼대를 멸족하는 연좌제와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말씀에 읽고 상고한 하나님은 그런 하나님이 아니시다.
아비가 신포도를 먹었으므로 그 아들의 이가 시리다라는 논리는 옳지 않다고 분명히 성경 기록에도 나와 있다.
아주 신실하고 남편도 아들들도 잘키워 세상 사람들이 부러워 할 부분이 많은 분이 내 주변에 있다.
그 분이 아들들에게 "사람은 누구나 죄인이고, 그래서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 예수님께서 너의 죄를 지고 십자가에 돌아가셨기 때문에 이 사실을 믿어야 한다" 라고 설명을 하니 아들들이 말하기를 "엄마 미안하지만 나는 그런 말이 마음에 와 닿지 않고 믿어지지 않아요" 라고 말하자 어머니가 " 너 큰일났다. 그게 정말 중요한건대 그게 안믿어지면 어떻하니? "라는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들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도 많은 부분 그 아들의 심정을 공감하며 솔직한 젊은이라고 생각했다.
그 아들들은 평안하고 좋은 가정에서 태어나 공부 잘해서 우리나라 최고 탑인 대학에서 공부하고 박사가 되고 아들 둘이 다 미국대학의 교수가 되었고 결혼하여 자녀도 낳고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었다.
죄를 지을수 있는 환경에 노출되어 보지도 않았고 나름 죄를 짓지 않고 순탄하게 살아온 사람이니 그런 부분이 동의가 되기 어려웠을 것이다.
"아담이 범죄하였으므로 인간은 누구나 태어날때부터 죄인이다. 그러니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너의 죄는 싹 사라지고 너는 의로운 사람으로 되어 천국에 갈 수 있다" 는 이런 논리가 나도 별로 공감이 안 갔었다.
내가 나갔던 교회는 감리교라서 그런지, 그런 인간의 전적인 타락과 부패, 원죄 이런 것을 강조하지 않았었다.
그저 교회에 열심히 참석하고 봉사하면 대견하게 여기는 곳이었다.
죄를 범한 사람을 범죄자라고 부르고 죄인이라고 칭해야 한다.
현대 법에서 죄를 범하지 않은 사람은 죄인이라고 할 수 없다.
'아담이 범죄하여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왔다'는 성경 구절이 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죄인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예수님께서 선한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없다고 하셨다.
"당신은 태어날 때부터 죄인이야. 아담이 범죄했으니까 모든 인간이 죄인 인거야.. 라고 요즘 젊은이들에게 전도를 한다면 반발심부터 올라 올 것이다. 그래 너나 잘 믿어.. 이럴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아벨도 죄인인가? 양의 피로 제사를 드렸기에 그의 원죄가 사해져서? 그런 논리는 비약이 심한 것이다.
아담은 농사를 지었으니 곡식으로 제사를 드리고 아벨은 양치는 자였으니 양으로 제사를 드리는 것이 맞다.
문제는 가인은 악해서 아벨을 시기하였고, 죽이려는 마음 즉, 죄가 도사리고 있었다고 하나님께서 미리 경고하셨다.
너는 아벨을 죽이려고 마음 먹었으니 죄인이다 라고 하시지는 않았다.
죄가 문 앞에 도사리고 있으니 너는 마음을 다스리라고 경고하셨다.
가인은 하나님께서 친히 경고를 하셨음에도 듣지 않고 아벨을 죽이는 범죄를 한 죄인이 되었다.
이는 살인 이전에 하나님의 경고와 훈육을 무시한 불순종과 동시에 골육을 죽인 범죄자가 된 것이다.
히브리서 11장에서 거론한 우리 믿음의 선진들, 아브라함 야곱 이삭 욥 노아 라합 등 수많은 거론하지 못한 사람들까지의 이런 의인들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그들에게 원죄 때문에 죄를 짓는 것이 필연적이라고 적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아담의 죄로 인해 모두가 날 때부터 죄인이라는 원죄론을 받아들인 사람들은 자신들의 죄를 들여다보는 은혜의 시간을 가질 수는 있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이 지은 죄를 가볍게 여기고, 자신의 죄 짓는 행동을 합리화 시키는 도구로 원죄론이 사용될 수도 있다는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런 의문들이 있어 왔는데 최근에 읽은 '아나뱁티스트 신앙의 정수'라는 책에서 이유를 알게 되었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과거 역사 속에서 있어왔고, 그들은 예수님의 계명을 따라 살고자 믿음으로 살아왔으며 그 때문에 정통 기독교와 국가로부터 핍박과 박해를 받아왔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나뱁티스트 신앙에 근거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은, 위와 같은 원죄론과 같은 성경을 보는 관점이 다르게 다가왔던 것이다.
아나뱁티스트들은 원죄에 대하여 찬성하지 않았다.
원죄와 죄사함에 대하여 초점을 맞추는 것보다는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삶과 말씀에 믿음의 촛점이 맞춰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아나뱁티스트의 신앙관이 옳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과 딸을 키우고 있는데 아들 딸이 계속 말을 안 듣고 불미스러운 행동을 한다고 가정해 보자.
부모가 꾸짖을 때마다 "엄마 아빠의 유전자를 타고 나서 어쩔 수 없어요. 나는 죄를 지을 수 밖에 없는 사람이예요. 엄마 아빠가 그렇게 만들었잖아요" 라고 항의하는 자식과 같은 것이다.
원죄론을 이야기하는 것은 하나님께 항의하는 자식과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이제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흘려주신 새언약의 피를 생각하며 예수님 안에서 살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원죄라는 것에 더이상 발목 잡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성경 말씀은 한 구절 구절 요절처럼 속 빼서 읽고 믿어서는 큰 오류에 빠질 위험이 있다. 성경을 전체적으로 통합적인 관점에서 하나님의 뜻과 예수님의 말씀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래야 우리는 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첫댓글 성경에서 말하는 죄는 원죄+자범죄 ....곧 모든 죄들을 말합니다.
원죄를 정의한다면 원죄란 original sin으로 아담이 지은 죄를 말한다. 당연히 아담이 지은 죄는 인정한다.
원죄론이란 아담이 지은죄와 나의 죄와 어떤 관련이 있느냐 의 이론이 원죄론이다.
원죄나 원죄론이라는 성경에 없는 단어이다. 어거스틴이 처음으로 만들어 낸 말이라고 한다.
수많은 원죄에 관한 이론중 우리한국 기독교계에 알려진 것이 아담이 범죄하여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게 되었고 죄인이라는 이론이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1.31 02:50
원죄나 원죄론 이란 단어가 중요한게 아니고, 성경이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가 중요한것 같습니다.
그럼 성경이 뭐라고 말하는지 들여다 보면 되겠지요. 우리의 기준은 우리의 생각이나 주장이 아니고, 성경이 과연 뭐라고 말하는 지가 중요합니다. 수많은 말씀들이 원죄론을 증거하고 있지요.(단어가 중요한게 아니고, 그 의미가 중요하지요)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니 성경을 믿는 사람들이지 않습니까?
믿는 자들의 기준은 언제나 성경 말씀이어야 합니다.
아래 로마서는,
아담과 그리스도를 대조함으로 우리에겐 절대적으로 그리스도 예수님이 필요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대신 죽으심으로 죄를 사하고 의롭게 하심을 이야기 하지요.
[로마서3:]21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22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24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죄와 관련해서는 로마서 말씀도 중요하지만, 요한일서의 1장 말씀도 매우 중요합니다.
[로마서5:]12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13 죄가 율법 있기 전에도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 없을 때에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아니하느니라
14 그러나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 위에도 사망이 왕 노릇하였나니 아담은 오실 자의 표상이라
15 그러나 이 은사는 그 범죄와 같지 아니하니 곧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었은즉 더욱 하나님의 은혜와 또는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은 선물이 많은 사람에게 넘쳤으리라
16 또 이 선물은 범죄 한 한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과 같지 아니하니 심판은 한 사람을 인하여 정죄에 이르렀으나 은사는 많은 범죄를 인하여 의롭다 하심에 이름이 니라
17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사망이 그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왕 노릇 하였은즉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이 한 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18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 같이 의의 한 행동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19 한 사람의 순종치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의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고후 5:21)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반박하려는건 아니고요.
조회수가 많길래,, 혹여 이 글을 보고 성경은 과연 그렇게 말하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듯 하여 말씀을 올립니다.
침례교도의 범위는 넓습니다
침례교도중에는 알마니안주의성향을 가진분들도 계시고 칼빈주의적 성향을 가진분들도 계시더라구요
글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