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충북 영동에 있는 자연 경관이 너무? 좋아서 달도 머룰다 간 곳이라는 월류봉으로 오랜만에 버스 빌려 한번 가볼려고 했는데
일일이 전화하여 확인한 결과 많으면 16, 7명 그렇지 않으면 15명도 겨우 될 것 같아서 일방적으로 취소 결정하여 회장님께 보고하니
기분이 여엉 거시기한 모양이었다. 적어도 6, 70만원을 줘야 빌리는 버스에 20명이 안된다면 그냥 잣대 놓는 게 니을 것 같아서리,,,
아무튼 기대하고 있었을 여러 사람들에게 미안하고 죄송할 뿐이다. 이후부터는 산행지마다 산행 일정을 잘 잡아야 한다는 것을 알다!
어디선가 본듯한 "맞아죽을 각오로 쓴 글"이라는 글귀가 문득 떠오른다. 산행지를 바꾼다는 것은 맞아죽을 정도는 아니지만 그런 말은!?
무학산이 들으면 기분이 나쁘겠지만 하는 수 없이 꿩대신 닭이라면 마산에서는 이곳 만큼 좋은 산은 없다. 가면 갈수록 정이 드는 산!
10월 산행을 무학산으로 변경한다고 카페에도 올리고 문자로도 두 어번 보내고 하여 급한 불은 끊다고 생각하지만 항상 꺼진 불도 다시,,,
가장 가깝고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명산이라서 더욱 좋다! 창원이나 김해에 사는 친구들에게는 많이 미안하고 이기주의적인 생각이고,,,
이미 저질러 놓은 일이라 줏어담을 수도 없이 그냥 강행하기로 합의를 보고 문자를 날렸다. 전화로 확인하니 생각만큼은 참석하겠네?
마산여중 교문 앞 아침 9시까지 집결 후 인원 파악하고 바로 출발하는 가장 초보적인 방법이다. 그리고 가장 Simple하고 쉬운 방법이다.
최근들어서 9시 이전에 나가서 기다리기로 했다. 그 이전에는 내가 도착하면 모두 도착이다. 왜? 가장 가까운데 사는 사람이라서,,,
9시가 가까와 오니 오늘 올 사람은 다 온 것 같다. 마산여중에서 12명 출발하고, 댓거리에서 2명이 출발하고 오늘 도합 14명이네???
★. 09:10 마산여중 교문 앞 귀신잡는 해병대 아지트인 컨테이너 막사를 뒤로 하고 출바~알~!!! 댓거리에 연락하니 이미 출발했다고!!
언제 어디까지 갔다가오는지는 모르겠는데 벌써 하산하는 사람들도 있네? 정말로 부자른한 사람들임에는 틀림이 없다. 어쨌던 사람은
부지런해야 하는거여~!!! 그래야 길거리에 흘린 먹을 것이라도 줏어먹지~!!! 게으른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옛 어른들이은 귀가 따갑도록,,,
★. 09:09 광명암이다. 옛날 성진사였는데 왜? 사찰 이름을 바꾸었는지 모르겠다. 아직도 돌이나 팻말에는 성진사 그대로 남아 있다.
최근들어 중건(창) 작업을 하여 법우 건물들이 많이 들어섰다. 아직도 이곳은 단풍이 들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 단풍 들면 다시 오지뭐?
★. 09:34 옛물샘 약수터!인데 보통 사람들의 대부분이 봉화약수터로 알고 있는 곳! 일명 봉화약수터인지는 몰라도,,,벌써 땀이 난다...
물 많이 마시라고 벌써부터 땀이 나는가 보다. 한참 운동을 너무 하지 않아서 체력이 딸린다는 증거도 맞고,하여튼 여러가지로다,,,
물 한 모금 마시고 잠시 쉬면서 밀린 얘기도 하고 이것이 사는 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먼저 도착한 사람들은 뒤에 온 사람에게 자리를,,,
지금 여기서부터가 조금씩 오르는 고바우가 나오는 시작점이다. 언젠가 다른 곳으로 길을 개척하여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쉽지는 않다.
우리는 조금 둘러가고 멀기는 하지만 새로난 길을 택하여 가기로 한다. 다른 사람들은 옛 직등 코스로 올라가고,,,
★. 09:56 숨을 가파르게 쉬고 오르면 넓은 장소가 나온다. 이름하여 만남의 광장이라고도 하고 최근부터 배넘이 고개라고도 부른다?!
여기는 서거리라서 사람들이 곳곳에서 와서 만나기 때문에 만남의 광장이라 했을테고, 배넘이 고개는 역사를 찾아봐야 할 것 같다.
이름이야 어떻게 부르던 무슨 상관이겠냐마는 그래도 그 지역에 맞게 불러주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까? 싶다. 갖고온 과일 나눠먹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무학산을 쉬엄쉬엄 올라야 한다. 나홀로 다방을 지나면 바로 고바우 길이 된다. 지금부터는 입은 다물고 땅만 보고
잠시 올라가야 하는 코스이다. 늘 오르면서 생각하는 코스지만 요기는 조금 버거운 오르막이여~!!! 10분도 안되게 오르면 진달래 꽃밭!!
몇 년 전에는 이 고장 출신이신 이광식님의 시를 적어놓은 팻말이 있더마는 세월에 못이겨 썩고 없다. 어떻게 좀 더 오랫동안 볼 수 있게
만들 수는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이곳을 지날 때마다 피어 오른다. 정말로 마산시에서 하는 일들을 보면 진짜로 맞을죽을 것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 내 것 같이, 내 돈 쓰는 것 같이 하면 안되나? 삼천포로 빠지지 말고 제자리로 돌아가자! 그런 일들이 어디 한 둘이가? 가포?
★. 10:25 쉬어가는 숲! '제2전망대 아래"라고 덧글을 달아 놓았다. 앵기밭골로 내려가는 길도 있고, 두척으로 내려 가는 길도 있는 곳!!!
벤치들이 산길에서 조금 떨어진 구석구석에 놓여 있어서 오가며 쉬기는 참 좋은 곳이다. 배낭의 과일과 음료수들을 나누어 먹는 시간!!
여기도 진달래꽃이 피면 제법 볼만한 곳인데,,,
★. 10:44 첫 계단이 나오고 벤치도 있고,,, 잠시 쉬자고 하고,,, 중리 방면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여기서 조금 더 가서 메인 진달래
꽃길을 통과하면 하늘이 보이고 저쪽으로 먼저 정상과 서마지기가 눈에 들어온다. 2, 3분만 가면 Main 서마지기에 도착한다. 사람들,,,
★. 11:00 서마지기다. 오늘은 유난히도 사람들이 제법 많이 붐비네!!! 여기서 건강인지 사랑인지 365계단을 올라야 한다. 싫은 사람?
머리와 눈은 아래 계단으로 다리와 손은 자동으로 하면 금방 오르는데 그렇게 하기는 너무나 아까운 경치들을 놓치고 만다. 판단하슈!!
★. 11:22 드디어 정상 헬리포터에 도착했다.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 바로 이곳 헬기장이다. 아무래도 넓으니까 좋다. 출석부 찍고,,
여기서 잠시 협의를 했는데 오늘은 서마지기를 지나 비탈진 서원곡으로 하산하기로 결정하다. 간만에 이리로 내려가보겠구먼. 경사가,,,
★. 11:42 다시 서마지기에 내려와서 간이 선술집에서 찌지미와 막걸리 딱 한 잔씩만 하기로 하고 가다. 술상은 케이블 감기? 몇 잔만,,
★. 12:08 너무 마이 마시면 다리 풀리니 가자고 하여 조용히 내려오다. 걱정바위 정자에 도착하여 눈만 조금씩 주고 받고 다시 하산,,
여기서부터 비탈이 장난이 아니다. 돌길에 흙길에 경사가 조금 심하니 다들 알아서 내려가더라고!!!?? 하루 이틀 산타는 것도 아니고,,,
★. 12;24 폭포가는 삼거리에 도착하다. 쉼터를 잘 만들어 놓았다. 잠시 쉬고 가잔다. ㅋㅋㅋ~!!! 진도 잘 나간다.
★. 12:32 암반 약수터인데 통합 창원시 되고 이름도 없다? 있는데 바꿨나? 그냥 두지 만다고 헷갈리게 자꾸 바꾸노? 미친 행정이네?
★. 12:45 무학산 약수터인데 여어도 이름표를 떼삔네~!!! 기도원은 왜? 만들어 가지고 신경쓰게 하는공? 절만 산에 오는거 아인강?
★. 12:51 주자창이 있는 팔각정이다. 보통 사람들은 여기서 산행 끝이라고 하는데 더 내려가자! 시름장까지 가야 끝이지이~!!
★. 13:10 마산 씨름 주차장 도착하여 산행을 마치다!!!
☆. 13:29 회원동 청호탕 풍덩하다!
☆. 14:15 청호탕 Out!!!
☆. 14:25 모두 택시로 이동하여 어시장 일호횟집으로,,,
☆. 14:47 펑크낸 월유봉 때문에 미안한 마음으로 월례회 시작하다.
회장 曰 : 이번 달에 영동 월유봉 가기로 했는데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무학산으로 변경하여 미안합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많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지회와 산악회의 비교도 나오니 많이 참석해주시기 바랍니다.
= 그리고 11월 산행은 총동창회 산행으로 대체하자는 의견과 4째주에 정기 산행하자는 의견이 나오다.
시간을 두고 회원들과 협의하여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하여 일단 마무리! 어디가 좋을꼬?
= 내년 2012년 총무는 누구를? 현재로서는 자발적으로 할 사람 없이유~!!!
☆. 15:55 일호횟집을 나오다. 각자 집으로 갔을꺼여~!!! 동기회 사무실로도 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