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가용 : 2001년 11월, 새로 개통된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제천I/C로 나온 뒤, 영월-정선을 따라 이동하면서 1박 또는 2박 여행하는 코스입니다.
-. 기차 : 서울출발> 청량리역->제천역->증산역->정선역->구절리역->증산역->청량리역
대구(부산)출발> 동대구역(부산역)->제천역->증산역->정선역->구절리역->증산역->청량리역
강원도 남부 내륙관광을 테마로 잡아 보았습니다. 마지막 비둘기호로 유명한 정선의 유명한 꼬마열차, 자연미의 극치 화암팔경, 동강으로 유명해져 점차 각광받는 도시 영월을 하나하나 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선돌과 그 아래를 유유히 흐르는 서강
★ 선돌 ★
제천에서 영월로 넘어가는 국도를 타고 가다 보면 영월 거의 다 가서 '선암'이라는 표지판을 발견할 수 있다. 무료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작은 언덕을 따라 3분만 걸어가면 선돌을 만난다.
바위구경을 마치고 내려오면 오뎅이랑 컵라면 파는 아주머니가 있는데, 여기 오뎅맛은 엄청나게 배가 고프지 않으면 맛있게 느껴지지 않으므로 조심하자.. -_-;; 간이화장실이 있으니 급하신 분은 여길 이용하면 된다.
청령포 (단종유배지)
★ 청령포 ★
천만리 머나먼 길에 고운님 여의옵고 내마음 둘 데 없어 냇가에 앉았으니 저물도 내 안 같아야 울어 밤길 예놋다
세조의 명을 받아 사약을 전하고 돌아오던 금부도사 왕방연이 눈물을 머금으며 지은 시조라고 한다. 청령포는 단종의 유배지로서, 배를 타고 건너야 접근할 수 있는 '천혜의 유배지(?)'라 할 수 있는 곳이다.
안개가 낀 밤이면 단종의 넋이 이곳에서 느껴지는 듯 하다.
장릉 (단종릉)
★ 장릉 ★
단종릉이다. 1시간 정도 코스로 단종릉을 비롯한 주위 유적지들을 둘러보기에 적당하다. 주차료는 1000원, 입장료도 1인당 600원 정도.
동강 황소바위
★ 동강 ★
동강 가는 지방도에는 희귀한 돌벽이 있다. 열차지기가 명명하길 '황소바위'
영월역 근방에서 동강(어라연) 쪽으로 빠지는 지방도를 따라 5분쯤 가면 높은 언덕 하나가 나오고, 이걸 넘으면 만날 수 있는 황소바위를 꼭 보시기 바란다. 그 희한함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정선선 철길
★ 구절리 꼬마열차 ★
영월 관광을 마친 뒤에는 태백선을 따라 이동해 보자. 증산에서 타도 좋고, 정선에서 타도 좋다. 구절리행 꼬마열차를 타 보자.
증산에서 구절리 가는 열차는 하루 세 번 있다. 구절리에서는 15분 가량 정차해 있다가 다시 출발해서 증산으로 돌아온다는 점을 기억해 두자.
추천여행코스는 정선역->아우라지역까지 꼬마열차를 이용한 다음, 아우라지 관광을 하고, 강 건너편까지 건네주는 나룻배를 타 보자. 이용요금은 500원 정도(?)
아우라지역에서는 40분 정도 놀 수 있다. 왜냐하면 구절리역까지 갔던 열차가 돌아오는데 이걸 못타면 여행일정이 꼬이기 때문이다.
열차시각표는 barota.com에서도 검색할 수 없다. 전산발매가 되지 않는 열차노선이기 때문이다. 기억나는대로 더듬어 보자면 증산역에서 14:15 출발해서 구절리역에 15:30에 도착, 15분간 정지해 있다가 15:45 출발, 17시 경에 증산으로 돌아오는 열차를 주로 사람들은 이용한다.
정선선 철길 - 터널을 빠져나오며...
★ 정선선 철길 ★
정선선 철길은 단순한 철길이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관광목적, 일부 주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꼬마열차는 그 차량대수부터 남다르다 --. (하루 세 편, 각 한량씩...-.-)
출발지인 증산에서 선평-정선-나전-여량(아우라지)을 거쳐 구절리까지.. 느낌좋은 이름의 역과, 직접 보면 더 좋아지는 풍경들... 몽산포에 이어 돈만 있다면 여기 한 켠에 땅사놓고 작은 집 짓고 살고싶은 꿈을 꾸게 만드는 곳이다.
정선선 철길 - 나전역 주변 풍경
화표주
★ 화암8경 ★
화암8경은 정선군 화암면에 있는 자연미 넘치는 풍경 8가지를 말한다. 무슨 8경 하면 보통 그 중 3가지는 별로 볼 게 없고, 3가지는 그럭저럭 볼 만하고, 2가지는 아주 빼어난 풍경이다... 라고 생각하시면 된다..(헉..화암면장님 죄송합니다 ㅜ_ㅜ:)
화암8경의 경우 아주 빼어난 2가지라면 몰운대와 화암동굴을 들 수가 있다. 왕추천이다.. 하지만 몰운대는 사이좋은 사람과 함께 가라. 이유는.. 안전대도 없이 낭떠러지가 보이기 때문이다.
위에 보이는 사진은 '화표주'라고 하는데, 화암8경 중 제 5경이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 산신들이 이 기둥에다 신틀을 걸고 짚신을 삼았다고 한다.
화암8경 제 6경 - 정선소금강 설암
★ 정선소금강 - 설암 ★
정선소금강- 한번은 들어보셨으리라. 작은 금강산과 같이 빼어난 산세를 갖고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실제로 차를 타고 이곳을 달리면 기분이 묘하다. 특히 깎아지른 절벽과 도로 사이에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는게 신기할 따름이다. (주차할 수 있는 공간에 차를 세우고 절벽과의 거리감을 느껴보라.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신기하게도)
설암은 눈이 내렸을 때 더욱 아름답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화암8경 제 6경이기도 하고...
화암팔경 제 7경 - 몰운대
★ 몰운대 ★
화암팔경 중 화암동굴과 함께 경치의 으뜸인 곳이다. 일단 설명 듣고...
화암8경의 하나로, 수백 척의 암석을 깎아 세운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절벽 위로 100여 명이 설 수 있을 만큼 커다란 반석이 펼쳐져 있고, 수령 500년이 넘는 소나무가 좌우 건너편의 '3형제 노송'과 함께 있다. 절벽 아래의 계곡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절벽 위에 서면 깎아지른 듯한 붉은색 강안의 절벽 일부와 그 아래의 넓은 소가 물소리와 함께 어우러진다.
예로부터 구름도 쉬었다 간다고 할 만큼 경치가 뛰어나 시인 묵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천상의 선인이 구름을 타고 내려와 놀다갔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이곳 경치에 반한 시인 황동규가 《몰운대행》이라는 시를 쓰기도 했다.
※ 몰운대에서 내려다보고 쉬~를 하면 무척 재미있다. 세상이 내것인 기분...내지는 폭포를 만들어내는 기분... 사람이 별로 없으니 이런 장난도 가능하지만, 동네주민이나 밀렵감시단엔 걸리지 말자 -_-; 죽는수가..
화암팔경 - 화암동굴
★ 화암동굴 ★
화암팔경의 제 4경, 본인이 가장 감동받은 동굴의 하나다. 폐광지역이기도 하지만, 천연동굴이 있어 둘다 구경할 수 있는 역사적이고 뜻깊은 장소이며, 입장료 4천원이 아깝지 않은 멋진 동굴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아까워하는 사람도 있다..)
입장 가능한 시간이 오후 4시이므로 이점을 고려하고 떠나시길..
동굴을 다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1.5시간 정도, 20분은 갱도구경, 20분은 요리조리 갱도+자연동굴 구경하면서 통과, 20분은 귀여운 도깨비들(왼편 사진참조)로 구성된 테마전시관을 볼 수 있고, 30분은 거대한 천연홀(무대) 구경하는 순서가 된다.
주차료 2천원과 입장료 4천원...아깝다 생각지 말고 한번 보자!^^
정선 스몰카지노호텔 야경
★ 정선카지노 ★
희노애락애오욕.. 그중 두가지 애만 빼고 모두 느낄 수 있는 도박장... 내국인 전용 카지노라는 매우 특수한 이곳은 액면가 5천원으로 시작해서 주당 21만원이 넘는 로얄주가 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카지노 내부 사진을 못찍게 해서 이렇게 외형 야경만 찍어 올린다. (디지털카메라 필름까지 달라고 하다니 -_-;)
10명 중 한 명 정도가 돈을 벌고, 1000명중 한 명 정도가 대박을 만난다고 하는데...
어쩌면 나도, 당신도 운좋게 그 1000명중 한 명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동안 변해가는 당신의 생활과 당신 주변의 모습,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당신의 눈빛... 나는 이 눈빛을 가지지 않으려고 도박을 멀리하려고 한다. ^=^
★코스-찾아가는길★ 동서울I/C - (중부/영동고속도로) -> 만종분기점 - (중앙고속도로) -> 제천I/C -> 영월 선돌 -> 청령포 -> 장릉 -> 동강 -> 별어곡 -> 정선읍 -> 아우라지 -> 구절리 -> 오장폭포 -> 정선 -> 화암8경 -> 정선카지노 -> 사북 -> 영월 -> 제천 -> 서울
★교통안내★ -. 기차로 가려면? (서울출발기준) 중앙선 열차를 타고 청량리에서 증산까지 갑니다. 증산에 내려 구절리행 열차를 탑니다. 반대로 구절리->증산까지 돌아옵니다. 아우라지를 가려면 증산->구절리행 열차를 타고 가서 구절리 못미쳐 아우라지역에 내리시면 됩니다.
★먹거리★ -. 정선 산채비빔밥
정선은 산촌이라 유명한 것이 산채비빔밥이랑 5일장이다. 정선읍내에 이런저런 집이 있으나, 특별히 맛있는 집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구절리행 기관사님이 알려주신 '여량역 진입로 근처의 허름한 비빔밥집'은 아직 발견하지 못해 유감이다. 발견하게 되면 여러분께 꼭 소개해 드리겠다^^
첫댓글 언제한번가볼려나
^^;
첫댓글 언제한번가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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