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걷기의 기적

[여래심]

빗속 맨발걷기의 향연과 대학병원의 한 장면, 그 극명한 대비

아침부터 오후까지 간헐적으로 소낙비가 내려 맨발로 걷는 우리에게는 참으로 행복한 하루다. 김명애(여, 61세) 씨가 이러한 느낌을 잘 표현해 주었다.

“안녕하세요~~ 날마다 오르는 맨발걷기를 하는 길에 비가 쏟아져서 진흙이 발가락 사이로 비집고 올라오는 촉감을 누립니다. 폭우를 만나 생쥐 꼴이 되었음에도 우리는 너무나 행복합니다.”

비 오는 숲길 맨발걷기의 그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의 한 모습을 그녀가 역설적으로 잘 묘사해 주었다.

정연순(여, 72세) 씨도 남편과 함께 장대비가 쏟아지는 대모산을 맨발로 걷는다고 동영상을 올렸다. 혹시 안전 때문에 걱정이 되어 조심하도록 촉구는 하였지만, 비 오는 숲길을 맨발로 걷는 자연의

다채로운 향연을 한껏 즐겼을 것이다. 박순기 (남 75세) 씨의 호쾌한 웃음소리가 전보다 더 크게 느껴진 것도 비로 샤워를 한 즐거움 때문이다.

저자 역시 아침부터 비 오는 숲길을 걷는 촉감을 즐기며, 그 것풋한 숲의 향기와 안개처럼 자욱한 연무가 숲길을 싸고도는 고즈넉함 등, 비 오는 숲길 맨발걷기의 다채로운 촉감의 향연과 행복을 만끽하였다.

그런데 그날 오후, 지자는 병원에 입원한 친지를 병문안하기 위해 한 대학병원을 찾았다. 수많은 환자와 가족이 뒤엉켜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졸지에 닥쳐온 병마를 치유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병원을 찾는 일은 당연하고 또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 정경은 우리네 삶이 참으로 많은 질병의 고통으로 일상화되었다는 안타까움을 자아내기에 충분하였다.

병원 내방객과 환자를 응시하고 있던 저자는, 오늘 숲길 맨발걷기가 그러한 인간의 병마를 미리 예방하고 스스로 치유하는 기적을 이루어 낸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감사한 생각이 들었다. 맨발걷기 숲길 힐링스쿨」의 여러 회원의 치유의 증언이 그러한 사실을 뚜렷하게 증거하기 때문이다. 비 온 후, 숲길 맨발걷기의 건강한 촉감의 향연과 한 대학병원의 환자들로 뒤엉킨 정경, 그 극명한 대비를 보고 많은 상념에 잠긴 하루가 되었다.

나무아미타불 🙏 나무아미타불 🙏 나무극락도사 아미타여래불 🙏

[혜명스님]

졸지에 닥쳐온 병마를 치유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병원을 찾는 일은 당연하고 또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 정경은 우리네 삶이 참으로 많은 질병의 고통으로 일상화되었다는 안타까움을 자아내기에 충분하였다. 병원 내방객과 환자를 응시하고 있던 저자는, 오늘 숲길 맨발걷기가 그러한 인간의 병마를 미리 예방하고 스스로 치유하는 기적을 이루어 낸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감사한 생각이 들었다. 나무아미타불()()()

[맛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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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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