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구별하여 정해주신 거룩한 주님의 날에 택하여 불러주신 주의 백성들이
주님 앞에 찬양과 경배로 예배드리려고 지금 여기에 모였사오니
하나님께서 저희들의 예배를 기쁘게 받아주시고 홀로 영광 받으시옵소서.
사랑이 무한하신 하나님. 비록 지금 저희들의 몸은 이곳에 와 있으나
교회 밖에 머물 때에는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온갖 헛된 것과 추한 것,
아침 안개처럼 일순간에 사라질 것들에 마음을 빼앗겨 영원한 진리의 빛에
머물 수 있는 특권을 주신 것을 다 잊고, 헛되이 지냈음을 고백합니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자랑에 매몰되어, 천국 백성으로서의 자존감과
정체성을 외면하고 지내왔음도 회개하오니, 이 시간 그리스도 안에서,
옛 사람의 모습은 벗어버리고 새 사람으로 옷 입는 은혜를 주시옵소서.
역사를 주관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러시아의 불법적인 영토 확장,
전쟁과 기상이변과 이들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등 온갖 역경과 혼란에서도
이 시간까지 저희들을 지켜 보호해 주심이 오직 주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돌아보니 나를 힘들게 하는 것들보다 내게 힘주고 용기를 주는 것들이
더욱 많게 해주심을 기억하며 감사로 하나님 아버지께로 나아가게 하소서.
특별히 이 시대를 사는 우리의 젊은이들, 부모 세대보다 더 어려운 삶을
살 것이라는 비관적인 생각이나 좌절감을 극복할 힘은 오직 늘 내곁에
계시는 예수님과 성령님의 따스한 손길임을 믿사오니, 저희들에게
그 믿음 위에 더욱 굳건히 설 수 있도록 늘 간구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은혜로우신 하나님! 우리 성도들의 가정 가정을 심방하시사
암과 같은 각종 질병으로 치료 중에 있는 환우들과 그 가족들에게
몸과 마음이 지치지 않도록 힘과 용기를 주시며,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늘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여 치유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이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실 담임목사님을 성령 충만하게 하여 주셔서
생명수 같은 은혜의 말씀을 선포하게 하시며, 우리 영혼이 새롭게 변화되어
더 큰 믿음의 길로 나아가는 말씀선포의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늘 아름다운 목소리로 마음을 담아 곡조 있는 기도를 올려드리는 찬양대의
찬양을 흠향하시며 찬양대원들의 헌신과 열정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교회 곳곳에서 섬기고 있는 손길들이 있습니다. 섬김의 손길들을
기억하시고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빛과 진리의 소망 되시는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