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사업자 주축으로 충전사업 진출
충전·판매업계 공존공생의 길 찾아야
“강원도 LPG시장의 경우 주로 충전사업자들이 사업을 주도하고 판매업계는 상대적으로 이끌려가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영세한 판매업소가 많아서 규모의 경영과 고객서비스를 강화하는데 현실적인 제약이 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강원도 평창에서 주식회사 강민에너지 LPG충전소를 오픈한 강응남 대표이사는 판매업소를 경영하다보니 소형저장탱크 보급 등 사업확대에 한계를 느껴 이번에 충전소를 준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민에너지는 용기, 자동차, 탱크로리 충전이 모두 가능하지만 소형저장탱크 보급확대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현재는 식당, 연립주택 등의 소비처에 소형저장탱크 250여개를 설치했습니다”
특히 그는 소형저장탱크 보급을 통해 실제적인 이윤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월 100만원 이상 가스를 사용하는 소비처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LPG사업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스안전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강원도의 경우 1~2명이 운영하는 LPG판매업소가 많은데 이런 영세 업체들은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안전관리에 완벽을 기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죠”
영세한 규모이다보니 자칫 안전관리에 허점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강 대표는 가스안전관리 외에 소비자들에 대한 서비스도 강화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LPG사업이 결국은 소비자에게 가스를 공급하고 가스를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는지 지속적으로 체크해야 한다는 점에서 서비스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원도의 경우 아직도 석유류를 통해 난방을 하고 있는 곳이 많은데 가스를 사용하면 편리하고 안전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홍보가 부족해 소비자들이 가스는 위험하다는 인식을 많이 갖고 있다는 말이다.
결국 소비자 홍보 및 교육 등을 통해 LPG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강민에너지는 주주 6명으로 구성됐으며 대부분 판매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사업자들로 구성됐습니다. 결국 판매사업자들이 충전업계에 진출한 모델이 됐는데 기존 사업자들과 마찰없이 공존공생하는 관계를 형성하는데도 비중을 둘 생각입니다”
강 대표는 판매사업자들이 충전업계에 진출한 만큼 판매업계 측은 반기겠지만 기존 충전사업자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을 것 같다며 하루빨리 강민에너지가 자리를 잡아서 충전업계를 비롯해 판매업계 발전에도 이바지했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충전소를 준공하면서 주민들의 민원 때문에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어렵게 사업을 시작한 만큼 봉사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도 이바지하는 등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 충전소는 충전소대로, 판매업소는 판매업소대로 살아갈 방법을 찾고 있지만 앞으로는 보다 더 큰 시각으로 공존공생의 길을 찾아하지 않겠냐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