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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정서의 대변격인
진도 아리랑의 고장인 진도!
그옆에 기생처럼 착 달라붙어 있는 섬 아닌 섬 접도~
천리길마다 않고 단숨에 달려온 어울림의 님들은...
따스한 봄내음에 지천에 피어난 춘란의
다소곳한 수줍음에 반가움은 더하고...
꼬불꼬불 높지도 낮지도 않는 웰빙 등산로는
빨갛게 봉우리 맺힌 동백나무의 사열로 힘든줄 모른다
고개들어 앞을보니 점점이... 만만한 구릉이요..
살짝 비켜선 진달래를 보노라니...
하얀 파도에 부서지는 해안선이 아름답다
비록 널리 알려지지는 않아도 고개을 넘을 때마다 펼쳐지는
병풍처럼 둘러선 기암과 해안절벽 해식애(海蝕崖)
밀려드는 파도에 떠 밀리어 온 미역을 하나 주워 씹어보니
온몸에 짭쪼롬한 바다 내음이 ...
인적 드문 하얀 백사장은...
등산화을 벗어들고 마음껏 뛰고도 싶다
복잡한 일상을 떠나 남들이 가지않는 길을 찾아...
다리힘 다할 때까지 내나라 내땅만이라도 발이 아리도록 실컷 밟아 보고 싶다 .
예로부터 물산이 풍부하고 인심 또한 넉넉하다보니..
우리네 고단한 삶의 애환이 묻어나는 정선 아리랑보다는
남정네를 향한 푸념을 노래로 승화시킨
진도 아리랑의 해학적인 가사도 재미있네 ㅎㅎ
앞집 여편네가 부르는 노래가사 함 들어 보소ㅋㅋㅋ “♬~~앞산의 딱따구리는 참나무의 야무진 구멍도 뚫는데 우리 집의 멍텅구리는 뚫린 구멍도 못 찾는다♬~~아리 아리랑~쓰리 쓰리랑~~~"
멋진산행!! 멋진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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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ㅎㅎ~~~우리 장재호 해설가님 아주 매력이 흘러 넘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