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교수의 카자흐스탄 견문록 - (2차카작행33) 2층에는 엘리베이터가 없다
이곳 아파트에도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아주 좁아서 네 명이 타면 꽉 찰 정도이고, 누르는 단추만 있지, 안에나 밖에나, 현재 그 엘리베이터가 몇 층에 있는지 전혀 표시가 없어 우리와는 다릅니다.
때때로 강도들은, 사람이 엘리베이터 타는 것을 위 층 계단에서 노려보다가, 잽싸게 상대방이 엘리베이터에 탈 때 함께 타고 그 안에서 범행한답니다.
그러니 엘리베이터 탈 때는 타기 전에 미리 위쪽 계단을 살펴보아 사람이 없는지 확인한 다음에 단추를 눌러 타라는 충고들입니다.
대부분의 아파트의 현관이나 계단에 불들을 안 켜 놓아 어두운 편이라, 정말 맘만 먹으면 범행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 아파트의 2층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습니다.
하기야 2층은 걸어서 오르내리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고 보면 합리적이라 여겨집니다.
한국의 아파트에는 층마다 쓰레기 버리는 곳이 있는데 이곳은 길 건너에 쓰레기 버리는 곳이 따로 있습니다.
우리는 분리수거를 하는데 이곳은 아직 그러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 재활용품 수집하는 분들이나 사업자가 이곳에서 일하면 돈 좀 모으지 않을까 합니다.
아내한테 그 말을 했더니만, “사가는 사람이 없으니까 분리하지 않는데 무슨 소리에요?” 딴은 그렇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