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인문학 - 영화와 철학, 그리고 삶 / 2015 10. 12. ~ 11. 30. / 강서도서관
듣는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진실에 다가서려는 노력이 곧 철학적으로 혹은 인문학적으로 사유하는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불편하지만 진실을 직시하는 것과 조작된 가공의 사건들을 진실인양 편하게 받아들이는 것 사이에 서 있는 우리니까요.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가 그렇고, 영화 <메트릭스>에서 모피어스가 네오에게 보여준 '빨간 약'과 '파란 약'이 그렇듯이요.
강의가 중반을 지나면서 몇몇 수강생들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우물쭈물 힘겹게 운을 뗀 그 이야기들은 대부분 개인적으로 겪고 있는 갈등이나 고민들이었으며, 과연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솔직한 마음을 전하였지만 한편으로 하나하나 정말 무지무지 중대한 그 사연들을 너무 쉽게 자르고 쪼개며 조직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마음에 정작 제가 불편해졌습니다.
삶에 정답이 없다는 사실만이 정답이 아닐까 합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첫댓글 아~~함께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가득합니다;;;,
강서도서관 강의 일정이 잡혔습니다. <강의 일정>을 확인해주시고 시간 나시면 놀러 오세요. ^^
@오상현입니다. 고맙습니다~~굿정보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