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대가 집의 골격을 나타내고 건물의 수명을 말해준다면 지붕의 모양은 집 전체의 느낌을 좌우하는 결정체입니다. 해와 비를 가리는 기능뿐만 아니라 그 집에 사는 사람의 인격을 나타내는 이미지까지 지붕 선은 담고 있습니다. 한옥형 처마 선에 고전적 이미지의 기와집 모양새를 만들 것인지, 소박한 맛배형 지붕에 양식 기와나 아스팔트 슁글 지붕으로 마감할 지, 아니면 아예 보편화된 서구식 느낌의 박공지붕에 아스팔트 슁글로 마감할지에 따라 집의 전체적인 맛, 느낌, 이미지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1) 한옥형 처마, 지붕, 마감재
▶ 처마, 지붕 만들기
○ 일반적으로 한옥은 처마가 전체 지붕의 맛을 살립니다. 처마란 서까래가 기둥 밖으로 빠져나와 형성된 공간으로 처마의 깊이는 건물의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기둥뿌리에서 처마 끝을 연결하는 내각이 28-33도 정도를 이루는 범위로 하였습니다. 처마를 깊이 빼는 이유는 흙벽을 보호하고 여름을 시원하게 나기 위한 방편입니다. 서까래만 가지고는 처마를 깊이 빼는 데 한계가 있어 서까래 끝에 부연이라는 짧은 서까래를 덧달아 내기도 합니다. 서까래 하나로 만드는 처마를 혿처마라 하고 부연을 단 처마를 겹처마라 부릅니다. 서까래는 보통 1자 간격으로 겁니다. 너무 좁으면 답답하고, 넓으면 허술해 보입니다. 처마의 길이는 처마도리 끝에서 3자 정도로 합니다. 부연이 걸릴 경우 4자 정도로 합니다.
○ 한옥의 지붕은 우진각 지붕, 맛배 지붕, 팔작 지붕으로 부릅니다. 우진각 지붕은 네 면에 모두 지붕 면이 만들어진 형태입니다. 전면 후면에서 보면 사다리골 모양이고, 양 측면에서 보면 삼각형의 지붕 형태입니다. 우진각 지붕은 용마루와 추녀 마루만 있고 내림마루가 없는 지붕 형태입니다. 초가집은 대부분이 우진각 지붕 형태였습니다. 맛배 지붕은 건물의 앞뒤에서만 지붕면이 보이고 용마루와 내림마루로만 구성되었으며 책을 엎어놓은 것과 같은 지붕 형태입니다. 맛배 지붕은 추녀라는 부재가 없습니다. 팔작(합각)지붕은 우진각 지붕에 맛배 지붕을 올려놓은 것과 같은 지붕입니다. 측면에도 지붕이 만들어 지기는 하지만 우진각 지붕처럼 삼각형 끝점까지 기와가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작은 박공(맛배 지붕이나 팔작 지붕의 합각 부분에 八자 모양으로 걸린 부재) 부분이 만들어지는 지붕 형태입니다. 전면 후면에서 보면 갓을 쓴 것과 같은 형태이고 측면에서는 사다리꼴 위에 맛배 지붕의 측면 박공을 올려놓은 것과 같은 형태입니다.
○ 추녀는 건물 모서리에 45도 방향으로 걸리는 방형 단면의 부재입니다. 지붕을 만들 때 가장 먼저 거는 것이 추녀입니다. 추녀는 맛배 지붕에는 생기지 않습니다. 추녀의 안쪽 끝은 중도리 모서리에 올라앉으며 주심 도리가 지렛대 역할을 해서 균형을 잡습니다. 보통 처마(서까래)보다 2~4치(6~12cm)정도 더 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추녀는 보통 폭이 7치(21cm), 높이가 1자(30cm)인 목재로 역사다리꼴로 다듬고 추녀 말구는 직각으로 자르지 않고 약간 빗 자릅니다. 아는 서까래도 마찬가지인데 건물을 올려다볼 때 옆으로 퍼지는 착시 현상을 교정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겹처마일 경우 부연 길이만한 짧은 추녀가 하나 더 올라 가는데 이것을 사래라 합니다. 추녀를 걸고 나면 추녀와 추녀를 평고대로 연결합니다. 한옥의 처마 곡선은 입면상에서 볼 때 중앙에서 양쪽으로 갈수록 들어 올라가는 곡선인데 이를 처마의 앙곡이라 부릅니다.
○ 평고대를 걸고 나면 그 곡선에 맞추어 서까래를 겁니다. 서까래는 처마와 지붕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부재입니다. 육송이나 낙엽송을 치목하여 다듬은 후 사용하기도 하고 산림조합에서 원형으로 가공한 낙엽송 원형 서까래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거실의 오량 천장은 중도리와 마룻대(종도리)로 별도의 오량을 짜고 서까래로 모양을 내는데 모퉁이 부분에서 부채살처럼 방사선으로 서까래가 걸리는데 이를 선자연이라 부릅니다. 건물의 포과 길이를 계산하여 지붕 모양을 결정한 후 서까래를 걸고 덧 집을 만들게 됩니다. 이 때 건물 전체적으로 중도리를 세우고 서까래를 고정하는 방식이 있고, 트러스로 지붕 모양을 만든 후 그에 연결하여 처마를 만들기도 합니다. 집의 짜임은 중도리와 종도리를 만들어 전체 지붕을 구성하는 것이 한옥의 짜임을 따르는 형태입니다. 보통은 처마로 나가는 부분만 원형 서까래를 사용하고 안에서 보이지 않는 곳은 일반 각재로 지붕을 구성합니다.
○ 서까래(또는 부연까지)를 걸면 그 사이가 뚫려있는데 그곳을 막기 위해 가는 판재를 개판이라 합니다. 개판을 깔지 않을 경우 싸리나무나 옥수숫대 등으로 엮어서 까는데 이것을 산자라 불렀습니다. 개판은 서까래에 못을 박아 고정하는데 반드시 한쪽만 못질을 합니다. 양쪽에 모두 못을 박을 경우 개판의 신축에 대응하지 못해 갈라집니다. 요즘은 미송합판이나 루바를 사용하는 예가 많습니다. 서까래와 서까래 사이의 틈을 진흙으로 메꾸어 주어야 하는데 이를 당골막이라고 합니다. 흔히 단골메기라고도 합니다. 단골처럼 들락날락하는 쥐의 출입을 막는다는 의미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당골막을 하는 진흙은 보통 찰진 진흙과 마사토(또는 모래)를 섞고 강도를 높이기 위하여 시멘트(또는 회)를 약간 섞어 사용합니다. 흙이 부스러지는 것을 방지하고 곤충이 흙을 파고들어 집을 짓는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주변에서 오염되지 않은 진흙을 이용하여 사용합니다. 당골막을 하고 외부에서는 메지용 자재로 마감을 해 주면 면이 깔금하고 흙의 수축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내부에서 노출되는 부분은 미장이 황토용 몰탈로 마감을 해 줍니다. 부연과 부연 사이는 판재로 막는데 이를 착고판(또는 착고막이)이라 합니다.
○ 지붕의 단열은 천장 단열을 주로 하는데 덧 집을 지으면 거실의 오량 천장과 덧 집 사이로 사람이 들어갈 공간이 협소하므로 미리 단열 처리를 하여야 합니다. 외부의 서까래와 오량천장 사이가 좁은 곳은 보통 50mm 스치로폼을 사용하고 나머지 공간은 80~100mm 스치로폼을 사용합니다. 스치로폼은 1호 정품을 사용하시는 것이 단열 효과를 높이는 길입니다. 손이 많이 가는 일이나 스치로폼 단열시 50mm 두 장을 엇갈리게 겹쳐주면 단열 효과는 더 높습니다. 특히 오량 천장 위의 단열은 모서리 부분이 많기 때문에 우레탄 폼으로 보강하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지붕에 흙을 올리고 싶어하는 일반인의 심리적 요소가 있으나 흙만으로 단열을 하기엔 현실에 맞지 않고 지붕의 하중만을 키우는 일이라 굳이 하지 않아도 됩니다. 거실의 오량처장은 목재(루바 또는 개판)가 마감재이고, 방은 석고보드가 마감재이기 때문에 흙을 올린다는 것이 큰 의미가 없습니다.
○ 전체 지붕의 모양은 중도리에 지붕 선을 고려한 받침목을 고이고 각재로 덧 집을 짓습니다. 현장에서 일반적으로 다루끼(12자×1.5치×1.5치 각재) 라고 부르는 부재로 1자 간격으로 상을 걸어 전체 지붕의 모양을 만듭니다. 전통 한옥에서는 덧 집이란 표현이 없습니다. 삼량, 오량, 칠량 등 지붕 선이 이미 확정되기 때문입니다. 일자형이나 기역자 디귿자 형태의 건축물로서 건물의 폭이 같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대적 평면 구성은 건물의 폭을 같게 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다양한 평면 구성에 지붕 모양을 맞추어야 하는 문제가 발생했고 한옥 목수 일 중에 가장 어려워 하는 일이 바로 지붕 모양을 만드는 일이 되었습니다. 처마 를 만든 후 전체적인 지붕 모양을 다시 만든다 하여 덧 지붕이라 부르게 된 것입니다.
○ 맛배 지붕이나 우진각 지붕, 현대식 박공 지붕에서는 물매를 직선으로 하지만 팔작 지붕에 기와 마감일 경우 지붕의 물매를 직선으로 하지 않고 곡선으로 처리합니다. 그 이유는 추녀에서 비롯되는 처마의 앙곡과 안 허리곡에서 이루어지는 자연스러움을 주기 위함입니다. 다른 이유는 빗물의 흐름을 빨리 배수하기 위한 장치이기도 합니다. 빗물의 양이 적은 용마루 부분에서는 물이 빠르게 내려가게 하고, 빗물이 많은 추녀 부분에서는 조금 속도를 줄여 기와의 마모를 비슷하게 하려는 과학적 의도도 있다 하겠습니다.
○ 맛배 지붕이나 팔작 지붕의 박공이 만들어지는 부분에는 부연과 같이 생겼으나 부연보다 훨씬 짧은 서까래가 걸리는데 이것을 목기연이라 합니다. 박공판에 목기연과 목기연개판까지 시공하였다면 전체 덧 집 위로 방수합판(일반적으로 OSB 합판)을 덮습니다. 옛 집은 서까래 위로 산자를 엮고 흙을 친 후 기와를 얹었으나 단열 및 방수를 고려한 현대적 시공에서는 합판으로 전체적인 지붕을 마감한 후 그 위에 방수시트를 깔고 지붕재를 마감재로 사용합니다. 옛 집은 기와가 방수 및 단열 기능을 모두 담당하였으나 현대에 있어서는 지붕 마감재로서의 역할만 합니다. 때문에 아스팔트 슁글(슁글형 금속기와)이나 너와(적삼목 너와나 참나무 너와 등), 기와(토기와, 개량형 한식 기와, 수입 기와) 등 다양한 소재의 결합이 가능합니다.
▶ 한옥형 지붕의 마감
○ 현대에 있어서 지붕의 마감재는 방수와 단열이라는 기능보다는 전체 집 모양을 결정하는 치장으로서의 역할이 중요해졌습니다. 단열(지붕과 천장 내부에서의 단열)과 방수(방수 시트 시공)가 별도 처리되어 지붕의 마감재는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입니다. 옛 살림집의 민가가 초가집이나 너와집 형태이고 양반집이 기와집이었던 소재의 한계를 극복하고 현대 한옥, 현대 흙집으로 다양화 할 수 있는 근거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한옥은 기와집이라야 어울려...’, ‘초가지붕 모양이라야 흙집 냄새가 나지...’ 하는 편견만 극복한다면 현대 건축 양식의 하나로 현대한옥, 현대 흙집은 다양한 지붕 모양을 하고 확대될 것입니다.
○ 하지만 여전히도 한옥형 흙집의 대표적인 지붕재는 한식 기와 얹기입니다. 옛 집의 기와는 점토를 불에 구워 만든 방수를 위한 마감재료였습니다. 지붕 바닥면에 깔리는 암기와와 암기와와 암기와 사이에 흙을 채워 숫기와로 마감하였습니다. 숫기와는 암기와 위로 올라가는 기와로 길이는 암기와와 같으나 폭은 반정도 밖에 안되는 반원형 단면의 기와입니다. 기와는 처마 끝에서 용마루 쪽으로 이어갑니다. 현대에 있어서도 전통적인 한옥은 이와같은 토기와를 사용하나 치장재로서의 기능을 강화시킨 한식형 시멘트 가압기와(암수 기와가 하나로 만들어져 못으로 고정하는 개량형 기와)가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개량형 한식 기와는 바닥기와(암수 하나로 된 기와), 처마기와, 용마루를 만드는 착고, 부고, 암마루장, 숫마루장으로 구성됩니다. 용마루 양쪽 끝이나 추녀마루 끝에는 장식기와로 망와를 사용합니다. 지붕 합판 위에 방수 시트를 깔고 기와걸이 상(나무 각재)을 고정한 후 못으로 기와를 고정합니다.
○ 토속성을 중요시하는 살림집이나 음식점 등에서는 너와지붕을 선호합니다. 너와는 얇고 넓은 판재로 이은 지붕을 말합니다. 강원도 산간에서 많이 보이던 지붕형태입니다. 가로 20cm, 세로 30cm 정도의 송판을 1치 정도의 두께로 판재를 만들어 이은 지붕인데 너와를 만들 때는 도끼로 빠개서 만드는 것이 원칙입니다. 톱으로 켜면 섬유질이 나타나지 않고 골이 형성되지 않아 배수가 느려져서 쉽게 썩기 때문입니다. 보통 참나무 너와를 사용하고, 적삼목 너와라는 방부 처리된 수입 너와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나무가 바래고 썩어 몇 년에 한 번은 바꾸어 주어야 하며, 수입 적삼목 너와는 비용이 많이 들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너와 중에는 송판으로 만든 것 외에 검은색 점판암 계열의 천연 너와도 있는데 돌너와(돌기와라고도 부름)라고 합니다.
2) 서구형 처마, 지붕, 마감재
▶ 처마, 지붕 만들기
○ 기와 마감재의 한옥형 지붕이 팔작지붕 형태의 일정한 법칙을 가지고 짜여 진다면 아스팔트 싱글이나 수입 기와, 너와 등의 지붕 마감재일 경우 맛배 지붕 형태로 중도리와 종도리의 단순한 짜임으로 지붕을 구성 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맛배 지붕의 목기연이 걸리는 박공판도 없에고 서구식 주택의 박공지붕에 아스팔트 싱글 마감이면 지붕 만들기는 더욱 간단해 집니다.
○ 보편적인 방식으로는 평면 구성으로 생긴 집 모양에 따라 지붕 모양을 구성하고 이를 트러스로 짜 지붕을 만들면 됩니다. 문제는 지붕 경사도에 따라 처마가 창을 가리는 정도로 내려오기 때문에 처마 처리를 잘 하여야 합니다. 일반적인 주택에서는 처마의 길이가 짧아 문제가 없지만 흙집의 처마는 보통 1m 정도가 되기 때문에 지붕선과 동일하게 처마가 내려오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 원형 서까래나 사각 서까래로 한옥 처마처럼 경사도를 유지하고 그 서까래를 트러스에 고정한 후 처마와 트러스 부분을 덧 지붕으로 보완하는 방식이 가능합니다. 아니면 서까래를 처마 도리에 수평으로 고정한 후 생긴 모양대로 합판 마감하여 트러스와 처마가 일정 각도(경사도)를 유지하는 형태로 만드는 것입니다.
○ 단점은 집의 뼈대가 한옥형태이면서 지붕은 서구적이라 어울림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나 현대적이고 시공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짜맞춤 지붕이 아니라 한옥형 지붕의 덧 지붕을 만들듯 평면에서 구성된 지붕의 생김대로 다양한 지붕 모양이 가능해집다.
○ 서구 목조주택에서는 지붕 목재의 공기 순환을 위하여 환풍구를 꼭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서까래 방식의 처마에서는 서까래와 서까래의 틈 사이로 자연 공기 순환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별도의 환풍구를 내지 않습니다. 다만 처마의 서까래를 노출하는 방식이 아니고 서구 목조주택 방식처럼 처마 아래 면에서 루바나 다른 소재로 마감하여 밀폐시킨다면 환풍구는 필요합니다.
▶ 서구형 지붕의 마감
○ 서구형 지붕에 가장 잘 어울리는 소재는 아스팔트 싱글입니다. 서구 주택의 유입으로 가벼운 경량 지붕에 아스팔트 슁글이라는 지붕재가 대중화된 현실에서 아스팔트 싱글 지붕은 보편화된 지붕재가 되었습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시공이 용이한 장점이 있습니다. 방수 시트 를 깔고 그 위에 접착시키며 중간 중간 못으로 고정합니다. 아스팔트 싱글을 대체하는 것으로서 수입 기와(대표적으로 라파즈 기와 등)나 금속 기와, 적삼목 너와도 사용합니다.
○ 주의할 점은 서까래에 빗물이 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지붕 마감 합판을 약 8cm 정도 평고대 밖으로 내밀고 동판 후레슁으로 물끊기를 하여 주어야 하자가 없습니다. 서까래를 노출하지 않고 방부목으로 박공판(띠장 형태)을 댄다면 이음매 부분만 동판 후레싱을 접어주면 됩니다.
※ 중요한 점은 지붕 마감재에 따라 지붕의 모양을 달리 하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아스팔트 슁글 지붕재일 경우 한옥형 맛배 지붕이나 서구적 박공 지붕 형태가 어울리고, 한식 기와일 경우 우진각 지붕이나 팔작 지붕 형태가 맞습니다. 집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지붕에 눌려 집이 무거워 보이거나 반대로 너무 가벼워 보이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요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