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도심 한 복판에서 우리 전통 건축물을 접하고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1993년 부터 1997년 말까지 약 4년에 걸친 남산 제 모습 찾기 공사 끝에 1998년 옛 군부대 자리에 남산골
한옥마을이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원래 남산골 한옥마을이 자리한 서울시 중구 필동은 조선시대에만 해도 맑은 물이 흐르고
주위 경관이 수려하여 청학동이라고 불리었다고 한다. 청학동은 삼청동, 인왕동, 쌍계동, 백운동과 함께 한양의 5대
명승 마을로 손 꼽혔었다고 하니 그 뿌리가 예사롭지가 않다. 2400여 평에 이르는 대지에 전통 가옥 다섯채를 옮겨
놓고 천우각을 지어 각종 문화행사를 할 수 있도록 조성하였다.
이 곳에 옮겨 복원된 건축물은 서울 도심에 산재해 있던 명문 사대가 건물들로 순정효황후
윤씨친가, 해풍부원군 윤택영댁 재실, 부마도위 박영효 가옥, 가옥오위장 김춘영 가옥, 도편수 이승업 가옥 이다.
그러나 남산골 한옥마을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것은 단순히 옛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 외에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는 점 때문이다.
전통 혼례도 신청을 받아 거행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강좌는 물론 명절이나 휴일에는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내방객들을 받아 들이고 있다.
디딜방아 밟기, 새끼 꼬기, 두부 만들기, 맷돌 돌려보기, 그네 타기, 널 뛰기 등의
행사가 준비되어 있으며 천우각 앞에는 주말마다 특별한 공연이 벌어지곤 한다.
◆ 찾아가는 길 :
전철 충무로 역 3번, 4번 출구 바로 앞 (한국의
집과 나란히 하고 있다).
* 주차시설이 없기 때문에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 관리 사무소 (전화)
2266-69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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