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신
곳으로 떠나요김연우 생후 6개월|키 72cm|몸무게 6kg |성별 여 ● 주로 큰집과 외갓집이 있는 부산으로 여행을 갑니다. 부산은 KTX를 타면 3시간남짓 걸리지만 처음엔 유모차에 태워 고작 마트 정도만 가서 유모차로 왔다 갔다 하던 아이를 데리고 간다는 것이 무척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한번 다녀와보니 아이가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고 해운대나 광안리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을 수 있어 점점 부산 여행이 기다려져요. 처음엔 짐 싸는 것도 서툴러 마치 서커스단처럼 짐이 많았죠. 하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노하우가 생겨 편하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짐의 3분의 2 정도는 아이 것으로, 엄마 아빠는 세면도구랑 속옷 정도로 간소하게 짐을 싸요. 자주 쓰는 치발기, 물티슈, 속싸개 등은 숄더백에 따로 챙기고 나머지 짐은 캐리어에 챙깁니다. 가방은 캐리어 하나, 숄더백 하나로 2개 이상 넘지 않게 싸는 것이 지치지 않고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이죠.
연우 엄마의 육아 노하우 모유 수유하며 엄마의 사랑을 전하기 ● 연우는 모유 수유를 하기 때문에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엄마와 보내요. 처음엔 아이가 젖을 먹는 게 마냥 신기해서 눈을 떼지 못했죠. 요즘은 모유 수유하며 연우와 눈을 맞추고 사랑한다고 이야기해주는 등 엄마의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해줘요. 그래서인지 예전에는 젖을 먹으면 잠만 자던 아이가 어느 순간부터 엄마를 보며 눈빛이나 옹알이로 자기 기분을 얘기해요.
연우 엄마의 교육 노하우
아이를 살피며 호기심을 충족해줘요 ● 요즘 부쩍 많이 움직이는 연우는 집안을 기어 다니며 이것저것 만져보거나 손에 잡히는 물건을 입에 가져가려 해요. 그래서 아이가 어떤 것을 만지고 싶어 하는지, 어떤 것에 흥미를 느끼는지 유심히 살펴 스스로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식탁 의자를 잡고 움직이려 하면 제가 옆에서 도와주면서 움직임의 개념도 알려주고, 모빌을 잡아당기면 회전시켜 다른 모빌도 잡을 수 있게 해주며 공간에 대한 개념을 알려주죠. 아직 개념을 잘 이해할 수 없겠지만 커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연우 엄마가 꼽은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에 빠질 수 없는 필수 아이템 71 피죤 치발기와 콤비 딸랑이 떼쓰거나 졸려서 칭얼거리는 연우를 금세 잠잠하게 만들어준다.
2 우산 햇빛 차단용으로도 쓰기 좋은 우산은 변덕스러운 요즘 날씨에 꼭 챙겨야 하는 제품.
3 에르고 아기띠 여행 내내 아이의 좋은 컨디션을 책임져주는 필수품. 덮개처럼 생긴 슬리핑 후드가 있어 졸려서 칭얼대는 아이를 금세 잠들게 해준다.
4 어린이타이레놀 여행 중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는 경우가 있어 해열제는 상비약으로 꼭 챙긴다.
5 에뜨와 속싸개 언제 어디서나 이불이나 가리개로 사용할 수 있는 만능 속싸개(에뜨와)는 기저귀를 갈거나 기차 안에서 아이를 재울 때 편리하다.
6 그린핑거 로션&바스 여행으로 지친 아이 피부를 산뜻하게 만들어준다.
7 웰로스 물티슈 기저귀 갈기, 아이 입 닦아주기 등 여행할 때 쓰기 좋은 물티슈.
떠날 수 있는 용기가
가장 중요해요최준수 생후 8개월|키 78cm|몸무게 11kg|성별 남 ● 얼마 전 아이와 함께 떠난 첫 여행지는 바닷가였습니다. 아직 돌도 안 된 아이를 데리고 2박 3일 떠나는 것이 무리 아닐까, 엄마 아빠의 욕심 때문에 아이가 피곤해 아프지 않을까. 바닷가는 추울 텐데 감기가 걸리면 어쩌나, 비가 오면 어쩌나 등 여행을 계획한 날부터 걱정이 태산이었어요. 하지만 일렁이는 파도와 넓은 바닷가를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욕심에 과감히 떠났습니다. 준수도 엄마 아빠의 들뜬 마음을 아는지 가는 내내 평소엔 잘 앉지 않던 카 시트에 앉아 잠도 잘 자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도 하면서 즐거워하더군요. 바닷가에 도착해 파도를 보더니 신기한지 한참 동안 바라보며 바닷물을 만져보고 모래도 만져봤죠. ‘바닷물에 들어가보고 모래사장도 맨발로 걸어보면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 아이가 아직 걷지 못한다는 게 아쉬웠어요. 여행은 아이에게 자연을 느끼게 해줄 수 있고, 모래나 바닷물 등 평소에 접하지 못하던 것을 보며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중요한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아이가 어리다고 망설이기보다는 과감히 떠나는 용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준수 엄마의 여행 노하우 평소에 카 시트에 익숙해지도록 습관 들이기 ● 엄마 품에 안기는 것을 좋아하는 준수는 의자나 카 시트에 앉는 걸 싫어해요. 여행을 떠날 때는 꼭 카 시트에 앉혀야 하는데 정말 고민스러웠죠. 고민 끝에 일상 속에서 카 시트에 익숙해지는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거실에 카 시트를 두고 간식이나 이유식을 먹을 때 틈틈이 앉는 연습을 시켰어요.그래서인지 이번 여행에 아이가 잠깐씩 울긴 했지만 얌전히 카 시트에 앉아 있어 편안한 여행이 됐습니다.
준수 엄마의 건강 노하우
산책과 목욕으로 밤에 잘 자게 해주기 ● 준수는 생후 한 달부터 밤낮이 바뀌었어요. 주위에서 낮에 햇빛을 충분히 쬐면 아이가 숙면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말에 산책을 시작했죠. 준수가 목욕하는 것을 무척 좋아하기도 하고, 잠들기 전에 목욕하면 혈액순환을 도와 더 푹 잘 수 있다 해서 산책 후 간단히 씻기고 잠들기 전에는 욕조 목욕을 시킵니다. 날씨가 덥다고 찬물로 목욕을 시키면 오히려 체온이 올라가 숙면을 방해한다고 해 미지근한 물로 씻겨요. 목욕을 마치면 오일이나 로션으로 베이비 마사지를 해주며 자연스레 스킨십 시간도 가집니다. 엄마의 노력 덕인지 요즘은 아이가 밤에 푹 잘 자요.
준수 엄마가 꼽은 아이와 함께 여행할 때 필수 아이템 71 피지오겔 선크림 피부가 예민한 준수는 피부 트러블이 적고 순한 피지오겔 선크림이 잘 맞는다.
2 밀짚모자 여행을 가보니 아이가 햇빛 때문에 눈을 잘 못 뜨는 걸 알았다. 햇빛을 차단하고 통풍이 잘돼 덥지 않은 챙 넓은 밀짚모자는 꼭 챙긴다.
3 엄마가 구운 동요 CD 엄마가 직접 선곡해 구운 동요 CD는 차 안에서 아이가 지루해하거나 칭얼댈 때 틀어준다. 특히 ‘곰 세 마리’는 임신했을 때부터 자주 들려줘서인지 큰 소리로 불러주면 울다가도 뚝 그칠 정도로 좋아한다.
4 하기스 수영복 기저귀와 방수 가방 팬티형이라 입히기 편하고 방수 처리한 하기스 수영복과 아이용품을 넣을 수 있는 비닐 가방은 물놀이 때 제격이다.
5 라이스시리얼 거버이유식 냄비, 숟가락, 분쇄기 등을 다 챙기면 짐이 많기 때문에 여행을 떠날 때 가장 큰 걱정 중 하나가 이유식이다. 거버 라이스 시리얼은 철분 등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성분이 들어 있어 여행 시 이유식 대신 먹이기 좋다.
6 얇은 점퍼 실내에 들어가면 추울 정도로 냉방하는 곳이 많다. 이런 경우에 대비해 얇은 여름용 점퍼를 꼭 챙긴다.
7 카 시트 아이를 안거나 옆에 앉히고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카 시트에 앉혀 안전하게 여행한다.
짐싸기의 달인이 되었답니다김하윤 생후 14개월|키 78cm|몸무게 9.5kg|성별 여아 ● 여름엔 아이와 함께 물놀이를 자주 갑니다. 주로 ‘타이거월드’나 ‘대명 오션월드’로 가는데요, 타이거월드는 집에서 가깝고 유아풀이 잘되어 있어 자주 찾아요. 시간 여유가 있을 때는 1박2일 일정으로 오션월드에 갑니다. 하룻밤 자고 올 때는 챙겨야 할 것이 많아 효율적으로 짐을 싸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먼저 큰 가방, 중간 사이즈, 숄더백을 준비합니다. 큰 가방에는 아빠, 엄마 옷이나 여분의 기저귀 등 부피가 크거나 바로 쓰지 않을 것을 넣고, 중간 사이즈 가방에는 비교적 자주 쓰면서 크기가 크지 않은 아이 장난감, 구급약, 세면도구 등을 넣어요. 숄더백에는 물이나 과자를 넣고 기저귀와 물티슈, 비닐봉지를 한꺼번에 지퍼백에 넣어 밖에서 기저귀를 갈 때 지퍼백 하나만 꺼내면 해결할 수 있죠. 비닐봉지나 지퍼백은 많이 챙겨 가는 게 좋아요. 물놀이 시 금세 젖은 옷을 넣거나 빨랫감을 담으면 입은 옷과 입지 않은 옷을 구분하기도 편하죠. 옷 냄새나 축축함도 섞이지 않아 좋고, 속이 보이니 수납 시 짐을 금세 찾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요. 아이 분유도 위생봉투에 1회 분량을 넣고 고무줄로 한 번 묶은 후 다시 1회 분량의 분유를 넣고 고무줄로 묶기를 반복해 쌉니다. 이러면 나중에 분유를 먹일 때 고무줄을 풀거나 봉투를 잘라쓰고 남은 것은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어 편리하죠.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은 필요한 물건을 찾기 쉽게 효율적으로 패킹하는 것이 즐거운 여행의 첫걸음입니다.
하윤 엄마의 이유식 노하우 1회 분량씩 이유식 재료 얼려두기 ● 멸칫국물, 육수 등 이유식에 주로 쓰는 재료는 한꺼번에 끓여 얼음틀에 얼려요. 얼린 국물을 틀에서 꺼내 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해두었다 필요할 때 1~2개씩 데우면 이유식을 쉽게 만들 수 있어요. 채소나 다진 고기도 한꺼번에 며칠 분량을 준비하여 랩에 평평하게 편 다음, 한 번 사용할 분량씩 칼등으로 나눠요. 그리고 냉동하면 나중에 한 쪽씩 잘려 사용하기 간편합니다.
하윤 엄마의 건강 노하우
나들이로 건강도 챙기고 아이와 교감도 하기 ● 걷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하윤이는 걷는다는 게 신기한지 하루 종일 걸으려고만 합니다. 눈만 뜨면 가자고 졸라요. 낮 시간 동안은 거의 매일 산책을 하거나 집 앞 놀이터, 마트 등을 다녀요. 자연스레 운동도 하고 아이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자연스레 알겠더군요. 이제는 옹알이만으로도 아이가 무얼 하고 싶은지 알 수 있어요.
하윤 엄마가 꼽은 아이와 함께 여행할 때 필수 아이템 71 해충 퇴치 팔찌와 스프레이 아이들은 피부가 연약해 모기나 해충에 물리면 금세 부어오른다. 여름철 여행 시엔 특히 더 필요한 해충 퇴치 스프레이와 팔찌.
2 물과 음료 여름철엔 땀을 많이 흘려 수시로 수분 보충을 해야 하므로 물이나 음료를 꼭 챙긴다. 생수는 잘 먹지 않아 보리차나 아이용 과일 주스를 챙긴다.
3 햇빛을 막아주는 베이비 헤로스 모자와 캘리포니아 선크림 여행갈 때뿐 아니라 외출 시에는 선크림과 모자를 꼭 챙겨 따가운 햇빛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한다.
4 그린 펜 해열제와 브라운 체온계 아이가 열이 날 때를 대비해 해열제는 꼭 챙긴다. 또 여행 시 낯선 환경과 기온 차 등으로 탈이 나기 쉬우므로 아침, 저녁으로 체온을 재서 아이의 컨디션을 살핀다.
5 긴소매 카디건과 점퍼, 담요 온도 변화에 예민한 아이를 위해 여름에도 긴소매 옷은 필수. 카디건이나 점퍼는 소매가 길어 햇볕에 따가울 때 살이 타지 않게 입히기 좋고, 담요는 쌀쌀한 밤에 덮어준다.
6 블루독 아이 수영복과 비치 타월, 튜브 등 색감이 예뻐 하윤이에게 잘 어울리는 수영복과 체온이 떨어질 때 따뜻하게 덮어줄 큰 비치 타월 등은 물놀이 필수품.
7 장난감 아이가 좋아하는 블라블라 인형이나 짐볼 등을 챙겨 가면 아이가 떼쓰거나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아이를 달래기 좋다.
아이의 컨디션만 잘 조절해주면 여행은 어렵지 않아요오도건 생후 20개월|키 80cm|몸무게 10kg|성별 남 ● 드넓은 바다만큼 멋진 풍경은 없는 것 같아 얼마 전 아이와 함께 동해로 떠났습니다. 처음 가는 여행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우와, 우와’를 연발하며 즐겁게 뛰어노는 아이를 보니 안심이 되더군요. 대포항, 동명항에 들렀을 때는 활어를 가리키며 신기해하기도 했죠. 장거리 여행은 어른도 힘들기 때문에 여행하는 동안 아이가 졸려 하면 재우고, 배고파 하면 좋아하는 음식이나 과일을 주는 등 아이의 신체리듬을 깨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특히 차 안에서 아이가 배고플 때를 대비해 좋아하는 간식 거리를 많이챙깁니다. 도건이는 주로 할머니가 직접 만든 누룽지나 뻥튀기, 손에 쥐고 먹을 수 있는 엄마표 주먹밥, 방울 토마토나 바나나 등을 좋아해요. 우유도 때 맞춰 먹이고 낮잠도 꼭 자게 합니다. 도건이는 잠투정이 없는 편이라 품에 안아주면 엄마 머리카락을 만지며 금세 잠든답니다. 이렇게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신경썼더니 아이가 여행 내내 보채지 않았고 새로운 환경을 무척 좋아해 다음번에 또 놀러 갈 용기를 얻었어요. 장거리 여행이 부담스러울 때는 당일로 다녀오기 좋고, 취사도 가능해 가족끼리 오붓하게 즐기기도 좋은 경기도 일산YMCA의 풍동 애니골 수영장을 자주 갑니다.
도건 엄마의 육아 노하우 함께 목욕하며 엄마와 친해지기 ● 직장에 다니기 때문에 아이를 잘 챙기지 못해요. 엄마를 낯설어 하는 아이와 친해지려고 여러 시도를 해봤지만 그중 목욕이 가장 효과적인 것 같아요. 도건이는 목욕을 하고 나면 꼭 엄마랑 같이 잡니다. 당연한 일이지만 평소 애를 봐주시는 분이 저녁에 목욕시키고 잠도 같이 잤거든요. 저를 보고 덤덤해하는 도건이와 비누거품 놀이도 하고 숨소리도 들으며 적극적으로 스킨십을 하다 보니 어느새 아이가 엄마를 찾아요. 평일에 할아버지, 할머니, 이모, 아줌마랑 생활하니 엄마와 친할 기회가 없는데 목욕은 아이와 친해지게 해준 일등 공신이랍니다.
도건 엄마의 음식 노하우
할머니 채소밭에서 건강도 챙기고 놀이도 하기 ● 할머니가 소일 삼아 옥상에 텃밭을 가꾸셔요. 요즘 방울 토마토와 오이가 한창 먹기 좋게 열려 도건이는 할머니와 함께 방울 토마토나 오이를 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죠. 텃밭 채소들에 익숙해서인지 도건이는 방울 토마토를 무척 좋아합니다. 입가가 빨개지도록 잘 먹죠. 할머니의 정성이 담긴 텃밭 덕분에 도건이는 비타민이 듬뿍 든 간식에 하나씩 따먹는 즐거운 놀이까지 할 수 있네요.
도건 엄마가 꼽은 아이와 함께 여행할 때 필수 아이템 71 디지털 카메라와 유모차 아이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담을 수 있는 카메라와 휴대가 간편한 맥클라렌 테크노 XT 유모차는 여행 시 챙기는 1순위 아이템.
2 수영복, 수영모자, 튜브, 공 등 물놀이 용품 수영복은 UV 차단이 되고 상하가 분리되어 기저귀를 차는 아이한테 편리한 것을 샀다.
3 모자, 선로션, 알로에 크림 뜨거운 햇빛을 가릴 수 있는 모자, 끈적임이 적고 순한 닥터 아토마일드 선로션과 햇볕에 탄 피부를 진정시키는 알로에 크림.
4 슬리퍼 해변가 산책이나 물놀이 시 유용한 슬리퍼. 뒤축이 없으면 신발이 벗겨져 위험하므로 뒤꿈치에 밴드 처리한 샌들이 좋다.
5 여벌 옷과 긴소매 옷 여행할 때는 여벌 옷을 챙겨 가는데 대개 여벌 옷까지 다 입게 된다. 긴소매 옷은 온도차에 예민한 아이들을 위해 챙긴다.
6 우유, 젖병, 물티슈 도건이는 아직 밥보다 우유를 더 좋아해 우유와 젖병은 꼭 가져간다. 아이의 입을 닦아주거나 손을 닦아줄 때 등 쓰임새 많은 물티슈도 여행 필수품.
7 의약품 아이가 열이 날 때를 대비한 해열제와 낯선 음식을 먹고 체할 때 필요한 소화제, 1회용 밴드, 벌레 물렸을 때 바르는 약 등을 챙겨 가면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편하다.
일상 속 여행지를 찾아요김태희 생후 24개월|키 90cm|몸무게 12.5kg|성별 여아 ● 아이가 셋인데 큰아이는 초등학교, 작은아이는 놀이방에 다니고 있어 다 함께 여행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먼 곳은 아니어도 아이에게 새로운 사물을 접할 수 있는 바깥 세상을 보여주기 위해 집 근처 보라매공원으로 매일 여행을 떠나죠. 얼마 전 새로 단장해 공원 전체 조경이 더 아름답게 바뀌었습니다. 예쁜 꽃이 가득하고 물줄기를 내뿜는 바닥분수와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개울 등 여름 피서지로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없어요. 울창한 나무 그늘 아래서 낮잠을 즐기는 것도 좋아해 낮에 집에 있으면 나가자고 졸라댑니다. 태희는 공원에서 물놀이하는 것을 좋아해 커다란 수건과 갈아입을 옷을 꼭 챙겨 가요.
커다란 수건은 아이가 물놀이한 다음 몸을 닦아줄 때도 유용하지만 태희가 잠들었을 때 이불 대용으로 덮어주기도 좋답니다. 여행은 새로운 것을 보고 느끼고 즐기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들이 크면 다 함께 더 넓은 세계를 보여주기 위한 장거리 여행도 가고 싶지만 지금 이 순간 아이와 함께하는 나들이나 산책 또한 일상 속 행복한 여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태희 엄마의 육아 노하우
생활 속에서 예절 가르치기 ● 예절은 인간 관계의 기본이라고 생각해 일상 속에서 웃어른에게는 인사나 존댓말은 꼭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예를 들어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 나들이나 산책을 갈 때 아이를 보며 귀엽다고 하는 어른들이 있어요. 그러면 전 꼭 아이에게 “고맙습니다”라고 배꼽 인사를 하게 하죠. 특히 보라매 공원은 연세 드신 분이 많아 인사하는 습관을 길러주기 좋아요. 가끔은 벤치에 앉아 할아버지 할머니의 얘기를 듣거나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그럴 때에도 아이가 반말을 하면 “~해요라고 말하는 거예요”라며 존댓말로 다시 말하게 해요.
태희 엄마의 교육 노하우
무슨 일을 하는지에 대해 설명해주기 ● 아이가 모두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함께하는 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면 ‘이러한 상황에서는 이렇게 말하는구나’ 라고 느끼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외출 준비를 할 때 ‘이제 나가게 옷 갈아입자’ ‘자, 이제 옷을 다 입었으니 모자를 쓰자’ ‘이제 밖으로 나가기 위해 신발장에서 신발을 꺼내 신어보자’ ‘이제 아래층으로 내려가자’ ‘이제 다 되었다. 출발!!’ 이런 식으로요. 아주 어릴 때부터 상황에 맞추어 구체적으로 사물을 표현해주고 무슨 일을 하는지 이야기해주다 보니 아이가 어느새 잘 알아듣고 미리 움직입니다. 그래서 아이가 또래에 비해 말이 빠른 편인 것 같아요.
태희 엄마가 꼽은 아이와 함께 여행할 때 필수 아이템 7
1 커다란 수건 물놀이 후에는 물기를 닦거나 보온용으로, 잠들었을 때는 이불로 쓸 수 있다.
2 물티슈 아이가 이것저것 만지기 좋아해 손이 금세 더러워진다. 밖에서는 손을 닦기 어려우므로 물티슈를 자주 사용한다.
3 간식(사탕 혹은 비타민 캐러멜) 아이가 피곤해서 짜증을 부리거나 떼쓸 때 좋아하는 간식을 주면 아이의 신경을 다른 쪽으로 돌릴 수 있다.
4 지퍼백과 비닐백 여행 시 아이를 닦아준 물티슈나 물에 젖은 옷을 담아 오기 좋다.
5 여벌 옷 나무나 잔디 등을 만지며 논 후, 물놀이를 하고 난 후 깨끗하고 보송보송한 옷으로 갈아입히기 위해 필요한 여벌 옷.
6 모자 햇빛 가리개로도 좋고 멋내기 용으로도 좋아 외출 시 꼭 챙긴다.
7 모기 퇴치 스프레이와 오일, 연고 세트 일반 스프레이 제품은 피부에 자극을 준다고 해서 허브로 만든 모기 퇴치제와 물렸을 때 바를 수 있는 연고를 쓴다.
주말이면 온 가족이 자전거 타고 한강으로 떠나요나예준 생후 37개월|키 114cm|몸무게 18kg|성별 남 ● 종종 바다나 산으로 가기도 하지만 엄마 아빠가 직장에 다니다 보니 멀리 여행갈 기회가 많지 않아요. 대신 가까운 한강시민공원으로 자전거 여행을 떠나죠. 주로 날씨 맑은 주말에 물과 간식, 축구공을 챙겨 나갑니다. 집에서 약 15km 거리에 있는 상암선착장 옆 한강에서 온 가족이 함께 자전거를 타노라면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있나 싶어요. 처음에 자전거를 탈 땐 아이를 보조석에 앉히는 게 과연 안전할지 의심이 들었지만, 요즘은 보조석에 안전벨트가 있어 안심하고 탈 수 있습니다. 아빠 자전거 뒤의 보조석에 앉아 안전벨트를 매고 엄마가 아이 뒤에서 달린다면 먼 거리를 달려도 문제없어요. 토요일 한나절 자전거 타고 한강 나들이를 다녀오면 일요일엔 푹 쉽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책을 읽는 등 엄마 아빠와 함께 쉬면서 월요일을 준비하죠. 자전거 여행을 할 때는 땀을 많이 흘리는 아빠와 예준이를 위해 물을 2ℓ 정도 챙기고, 과일과 빵 등 간식도 챙깁니다. 한강변 매점에서 가끔 컵라면도 먹어요. 자전거를 세워놓고 축구공이나 찍찍이볼로 아빠와 놀기도 해요. 한강변은 찬바람이 불 때가 있어 긴소매 옷을 꼭 챙기는데, 햇볕 따가운 날 자외선 차단하기에도 좋습니다. 또 아이의 사랑스러운 모습과 소중한 순간을 담고 싶어 디지털 카메라도 늘 챙깁니다. 고유가 탓에 자동차를 타고 다니기 부담스러운 요즘, 자전거를 타고 가까운 한강으로 떠나는 여행은 알뜰하면서도 온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예준 엄마의 건강 노하우 꾸준한 온몸 마사지로 엄마 사랑 표현하기 ● 갓난아기 때부터 성장 마사지라 하여 머리부터 발끝까지 마사지를 해주었어요. 하루 종일 뛰어놀아 지친 종아리와 발바닥을 엄지로 지그시 눌러주고, 검지와 중지로 목 뒤에서 척추 아래까지 살며시 누르며 쓸어 내려줘요. 활동이 왕성한 예준이를 위해 아무리 피곤해도 잠자리 들기 전 5분 동안은 엄마의 따뜻한 손으로 꼭 마사지를 해주며 아이의 건강을 지켜줍니다.
예준 엄마의 교육 노하우 일상 속에서 영어 CD를 들려주며 자연스럽게 흥미 길러주기 ● 아이가 좋아하는 자동차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 영어 CD를 들려줘요. 그러다 흥미가 생기면 아이가 그 내용을 책으로 읽어달라고 가져와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영어에 관심을 가지면 영어로 자동차가 뭐냐, 과일이 영어로 뭐냐고 물어봅니다. 발음이 서툴러도 단어 하나하나에 악센트를 실어 말해주면 재미있는지 아이가 잘 따라 해요. 귀에 익숙해지게끔 때와 장소를 구분하지 말고 틀어주는 게 저만의 조기 영어교육 방법이랍니다.
예준 엄마가 꼽은 아이와 함께 여행할 때 필수 아이템 7
1 포래즈 캐리어 가방 사은품으로 받은 포래즈 캐리어 가방은 사이즈가 작아 아이가 쓰기 딱 좋다. 아이 스스로 짐을 챙기는 연습도 할 수 있다.
2 토마스와 친구들 기차장난감 요즘 아이가 푹 빠져 있는 토마스와 친구들은 여행 가방에 1~2개 넣어 다니며 아이의 지루함을 달래는 데 최고의 장난감.
3 무릎담요 일교차가 심할 때, 산이나 바닷가를 갈 때 아이의 체온을 지켜주기 위한 필수품이다.
4 키즈 필라의 아쿠아슈즈 아쿠아 슈즈는 물놀이 갈 때 아이 발을 보호하기에 그만이다.
5 우의 갑자기 비가 오는 경우를 대비해 우산 대신 우의를 챙긴다. 간편하게 입으면 우산보다 아이의 옷이 덜 젖고 비를 피할 수 있어 좋다.
6 구급약통 찰과상이나 갑자기 배탈이 나는 경우에 대비해 응급치료를 할 수 있는 밴드나 연고, 비상약 등을 챙긴다.
7 디지털 카메라(니콘 8400)와 로모 수동카메라 아이와의 소중한 순간을 담아두고자 챙기는 엄마의 여행 아이템 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