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에 예술고등학교 설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덕이동 고양여중과 여종고를 운영하고 있는 학교법인 고양학원 측은 2005년 개교를 목표로 음악, 미술, 방송예술, 무용과 등 4개과 240명 정원의 예술고등학교로의 변경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김정곤 고양여중 여종고 교장은 “실업계에 대한 수요가 날로 줄어들고 있어 대안마련을 고민하던 중 고양시에 예술특목고 신설로 가닥을 잡게 됐다”며 경기도교육청과 긍정적인 방향의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일산동에서 덕이동으로 이전해오면서 고양여중은 8명만이 지원을 하는 등 등 심각한 학생부족 사태에 시달려왔다. 이에 대한 대안이 교육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고민대오다가 최근 학교측이 특목고쪽으로 방향을 잡게 된 것.
가칭 고양 예술고는 음악과, 미술과 2개반, 방송예술과, 무용과1개반씩 총 6학급으로 한 반 정원은 40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의 고양여중건물은 개조하고 주위에 예술동과 생활관을 지을 예정이다.
지역의 예술고등학교 추진에 대해 교육계와 문화계는 원칙적으로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전교조 고양중등지회 박석균회장은 “고양시에 과학고 및 외고 등의 입시교육과 영재교육차원, 공교육파괴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특수목적고가 세워지는 것은 반대하지만 학생들의 적성을 살리고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예술고의 경우에는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사) 고양지부 이동신 회장은 “예고를 준비하는 학생을 위해 당연히 생겨야 하겠고 우리 고양시가 문화 예술의 마인드로 가야할 지역인 만큼 고양시에 예술고가 설립된다면 다른 지역의 예술고에 비해 보다 나은 예술고로 빛날 수 있다”며 “또한 고양시에는 예술인들이 많이 살고 있고 앞으로 생길 덕양, 일산 문화센터와 MBC제작센터가 들어오면 인프라 및 하드웨어측면이 잘 닦여 있기 때문에 훨씬 다른 지역에 비해 유리하다”고 말했다.
최창의 경기도교육위원은 “고양여중이 예술고로 된다는 점에 대해 바람직한 방향이지만 지역주민 및 학부모의 요구에 맞아야 하기 때문에 학교측에서 여러 관계자들과의 자리를 만들어 대화의 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사업계획서가 1월말까지 접수되면 시에서 지원하는 금액의 경우 의회의 승인을 요하기 때문에 실사를 해서 재단 측과 사전협의를 할 계획이다.
첫댓글 그림 그리는 것과 만드는 걸 좋아하는 딸에게도 알려줘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