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원, 문화원은 존치돼야"
류귀현 청주문화원장 사퇴 기자회견서 지원 당부
"청주와 청원, 양 문화원이 각각 유지되고, 오히려 문화시설을 확대해야 한다."
류귀현 청주문화원장은 8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에서 (자신의) 통합의지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통합의지의 진정성을 위해 청주문화원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충북문화원연합회 회장으로서 회원 문화원인 청원문화원이 통합을 반대하고, 다른 시군문화원도 반대하는 상황에서 회원들의 의사를 반대하기도 어려웠다"며 "그런 상황에서도 통합정신의 구현을 위한 청주시의 방침을 이해하고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주시는 자신의 사퇴를 계기로 행정력을 발휘해 통합을 이끌어 내고, 통합 청주문화원 발전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지원과 시책을 펼쳐나가달라"고 당부했다.
사퇴 시기에 대해서는 "통합에 필요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청주문화원 이사회 총회의 동의를 얻은 후가 될 것"이라고 밝혀, 지난해 통합 청주시 출범 이후 10개월간 이뤄지지 않고 있는 문화원 통합 논의에 대한 압박이라는 시각이다.
<중부매일 2015년 4월 9일자 / 송창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