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산행24 인성산(仁星山)-648.2m
◈날짜: 2002년 02월 11일 ◈날씨: 오전-맑음 /오후-한때눈
◈위치: 경남 마산시 진북면 신촌리 문암부락 문수암
◈산행소요시간: 7시간37분(09:28-17:05)
◈교통:마산우체국(08:50)-진동-운전면허시험장-신촌농공단지-문수암입구-문수암
◈산행구간:문수암→베틀산→평지산→철탑→서북산→648봉→인성산→곡안리
◈참가한사람:김기수, 김창동
◈특기사항:산행 후 버스로 마산시 진전면 양촌리로 이동하여 동산스파월드에서 목욕
◈산행메모:모처럼 맞이하는 달력의 빨간 숫자를 놓지지 않기 위해 어제 무등산 6시간 산행 여독을 풀 겨를도 없이 강행한다. 장남의 승용차로 산행들머리인 문수암을 쉽게 찾아 차에서 내리니 산길로 연결된다.
오른쪽 무덤 뒤로 노란 국제신문 리본을 따라가니 진해용원산악회 붉은 리본도 있다. 솔숲으로 희미한 길따라 가니 가지들이 걸치적 거린다. 오른쪽 계곡따라 가면 되는데 정면으로 치고 오르니 시야가 트이며 송전철탑이다(09:40).
능선에는 리본이 펄럭이며 길도 뚜렷하다. 좌로 전진하며 진달래 소로를 거쳐 안부 능선에 선다(45). 직진하여 내려서면 부산마을이다. 우측 솔길로 올라 봉우리 우로 돌아 묘지. 또 힘차게 올라 봉 왼쪽으로 돌아 밋밋하게 가다가 힘차게 치고 오르니 능선이다(10:03).
직진길로 내려가면 내항골이다. 오른쪽으로 오르니 소나무가 잡목으로 변한다. 봉에 올라 솔 숲 잠시 지나 잡목숲을 힘차게 오르니 좁은 헬기장 표시가 있는 베틀산-435.3m-이다(10:22-28).
돌 사이로 내려가서 돌 사이로 숨차게 오르니 소나무와 반석이 어우러진 전망대 바위다(10:35-42).
진동 시가지와 남해 바다가 시원하게 조망된다. 김기수님은 발 아래 대평마을이 처가라며 마을 이름을 훤히 알고 있다. 이야기를 하는 중에 2사람이 올라왔는데 따지고 보니 김선생님의 처족이다. 이 마을에서는 옛날 여기서 베를 털었다 하여 이 곳을 베틀산이라 부른단다.
오른쪽으로 멀리 인성산, 서북산, 봉화산이 차례로 이어진다. 바위 사이를 손을 짚고 내려가서 아래로 떨어지다가 솟는 길로 봉에 올라 안부로 내려가니 임도를 만난다(10:50).
3분쯤 따라가니 임도 삼거리다. 오른쪽으로 따라가니 건너에 대산, 광려산, 삿갓봉이 한눈에 조망된다. 좌로 평지산을 끼고 왼쪽으로 감돌아 올라 오른쪽으로 도니 잔디광장이 나타나며 임도가 끝난다(11:10).
얼굴에 걸리는 억새 숲을 잠시 지나 솔 숲으로 들어선다. 숨차게 오르다가 중간에서 잠시 밋밋한 틈을 타 숨을 고르고 다시 숨차게 오르니 봉이다(11:29-31).
철탑을 보니 봉화산 끝자락이다. 밋밋하게 내려가서 송전철탑을 힘차게 올라 낙남정맥과 합쳐지는 삼거리에 선다(11:43).
막아서는 서북산을 보기만 해도 다리에 힘이 빠진다. 왼쪽으로 급하게 떨어지는 솔길 속의 바위도 돌며 내려가니 임도에 들어서고 밋밋하게 따라간다. 응달에 녹다가 언 눈이 유난히 하얗다. 회색 눈이 아닌 걸 보면 이 지역의 공기가 아직은 깨끗하다고 증명된다. 임도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숨차게 오르니 능선이다(12:15).
직진하여 내려서면 영동마을, 반대편은 여항버드내다. 우측 잣나무 숲으로 올라간다. 잣나무 숲이 끝날 때까지는 그런대로 밋밋하게 오른다. 잡목으로 바뀌며 급경사를 15분 숨차게 치고 오르니 새로운 봉이 나타나며 경사가 잠시 작아진다. 숨을 골라 치고 오르니 삼거리를 만나 우로 오르니 시야가 트이며 세찬 바람이 몰아치는 <서북산738.5m, 1997. 2.16, 함안산악회> 표지석 앞에 선다(12:47).
10미터쯤 사이를 둔 왼쪽에는 서북산전적비도 있다. 바람에 쫓겨 삼거리로 내려와 조금 전에 왔던 왼쪽 길을 버리고 직진한다. 마당바위에 앉아 베틀산, 전망대, 봉화산, 임도, 잣나무 숲을 굽어보며 점심식사(12:55-13:25).
조용했던 날씨가 강풍으로 변한다. 황사현상도 나타난다. 밋밋하게 나아가다가 참나무숲 길로 급하게 떨어진다. 낙엽을 밟으면서도 돌이 숨어 있을까 조심하면서 안부에 내려선다(13:39).
오른쪽으로 가면 대정마을 왼쪽은 서북동마을. 솟구치는 길을 호흡을 조절하며 넉넉한 걸음으로 올라간다. 온 세상이 바람소리다. 밟을 때마다 낙엽이 왼쪽으로 날린다. 648봉에 올라섰는데 키 큰 소나무로 조망이 안된다(13:50).
왼쪽으로 리본이 친절하게 달려있다. 솔숲 길이 급하게 내려간다. 몇 년전에 이곳을 통과할 때 길이 없어 능선만 보고 대충 길을 만들며 내려갔던 기억이 새롭다. 밋밋한 길이되며 등산객이면 누구나 좋아하는 솔길이 이어진다.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더 매력을 느낀다. 능선길은 오른쪽으로 휘어지며 작은 파도를 만든다. 안부 4거리(14:05)에서 직진하여 올라가니 몇십년 자란 나무를 베어 묘 둘레에 눕혀 놓은 묘를 지난다(14:10).
5분 후 또 묘와 송전철탑을 지난다. 굉음이 들려 건설중장비 소리라 생각했는데 고압선에서 나는 소리다. 수리봉이 왼쪽에서 뾰족 솟아있다. 시멘트로 포장된 임도에 내려선다(14:20).
건너니 조그만 등산로 표지목도 있다. 돌로 봉분 앞부분을 둘러싼 묘 4기를 왼쪽에 끼고 숨차게 오르니 솔길 능선이다. 오른쪽으로 올라가다가 좌로 5분간 치고 오르니 봉이다(14:32).
왼쪽으로 꺾어 밋밋하게 내려가니 오른쪽 아래 멀리 저수지가 보인다. 오르락내리락 잡목 낙엽을 밟으며 숨차게 올라 봉에 선다. 10분쯤 밋밋하게 바위도 지나니 왼쪽이 깎아지른 절벽인 암릉에 선다(15:00).
<인성산648.2m, 1997.8.15> 표지목이 서 있다. 암릉을 오르락내리락 전망대바위에 오르니 2사람이 먼저 와 있다. 이수리에서 올라왔단다. 조금 더 밋밋하게 내려가니 마당바위다(15:10).
남해바다를 굽어볼 수 있는 전망좋은 곳인데 하늘이 우중충하여 별로다. 왼쪽은 이수리, 오른쪽은 양촌으로 가는 하산길이다. 양촌방향으로 솔숲을 급하게 떨어진다. 한길 넘는 바위도 뒤돌아서 내려가며 안부에 선다(15:34).
치고 올라 봉에서 한숨 골라 또 봉에 올라선다(15:45). 왼쪽으로 내려가다가 김기수님 배낭에 남은 사과를 깎아먹고 국제신문 리본 따라 왼쪽으로 급하게 쏟아져 내려간다. 희미한 길마저 끊기기도 하지만 리본만 따라가다가 이 길도 놓쳐 잠시 헤맨다. 왼쪽으로 능선을 찾아 오르니 희미한 길과 리본을 만난다.
송전철탑이 나오고(16:20) 오른쪽으로 꺾어 돌자갈길을 따라가니 송전철탑이 또 나타나며 길이 끊긴다. 철탑을 지나니 길이 있다. 아래로 떨어지는 길로 국제리본도 있다. 4거리 계곡에 내려선다(16:30).
리본은 좌측 솔 숲 희미한 길에 또 있고 오른쪽은 계단식 임도다. 송전철탑 가설공사로 조성된 듯하다. 우측의 안부를 넘어야 양촌으로 떨어질 것같아 올라가니 사방이 컴컴해지며 눈까지 퍼붓는다.
산돼지들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시간이라 생각하는지 도망갈 생각은 않고 몇 걸음 옆 나무 밑에서 킁킁거리며 오히려 우리를 위협한다. 쫓기는 신세라 긴장은 더하고. 묘지를 끝으로 길도 끝이라 할 수 없이 되돌아 내려와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니 리본이 달린 솔길과 만나며 산길도 끝이다.
들판길을 따라 오른쪽 마을을 향하니 포장도로가 되며 곡안마을이다. 버스정류소에서 산행이 끝난다(17:05).
사과를 먹던 장소에서 바로 내려가야 할 것을 리본따라 가다가 버스까지 타게 된 결과가 됐다.
☆승차이동(17:15)-동산스파월드온천(17:25-18:20)-남부주차장(19:00)-막내차로집까지(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