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에겐 8년 만에, 우리에겐 10년 만에 안긴 새 생명 윤재가 첫돌을 맞이하였다.
물론 그 1년의 시간은 대부분 성장 속도에 대한 놀라움과 즐거움의 시간이었지만, 때론 고열로 놀라 밤을 지새운 적도 적지 않다.
녀석은 지금도 열이 높은 편인데 다 나은 것 같아 어린이집 보내면 다시 기침과 함께 열이 나곤 한다.
딸이 복직 첫날을 시작하기에 외손자 윤재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지냈다.
37.5도 정도는 괜찮다고 해도 할미는 밤새 걱정하며 물을 적셔 이마에 대며 잠을 못 이룬다.
그런데 참 안타까운 것은, 이제 양육도 자식과 AI가 다 알아서 한다(열을 내리게 하는 파스가 있더라)
간섭할 틈이 없다.
실제로 얼마전에 할미가 참외를 티스푼으로 두 숟가락 긁어서 먹였다가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 생난리가 났었다.
(도대체 맞벌이 우리 부부는 아들딸을 어떻게 키운 건지 별 기억도 안 난다^^)
게다가 할미는 어깨며 종아리 아프다고 난리고....
아내도 칠순을 맞이하기에 이래저래 종합검진을 받았다.
그리고 결과 통보지를 기다린다.
(예전 같으면 메일로 빨리 받았는데 이번엔 우편으로 받기를 신청했다.
왜? 그냥 그러고 싶었다.
잠자는 동안 떼어낸 것은 없어 다행이지만, 빨리 알아서 좋은 일보다는 그렇지 않은 것이 더 많을 것이 뻔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