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6일의 교무회의는 결국 전체 교수들의 뜻을 저버리고야 말았습니다. 직선제 총장 선출을 위한 학칙 개정안의 부결은 민주와 자율을 기본으로 하는 대학의 존립 자체를 부정하는 비상식적 행위였습니다. 그리고 세 차례에 걸친 전체 교수회의와 투표에서 확인된 교수들의 총의를 무시한 비민주적 행위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태가 교육부의 부당한 간섭과 압력 그리고 대학본부의 잘못된 대처에서 비롯되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사범대학 보직교수들은 일련의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이에 항의하기 위해 보직 사퇴를 결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