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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경북 청송)- 2010년 4월 10일~11일
**산행일정: 대전사~장군봉~ 금은광이 삼거리~제1폭포~ 주왕굴~ 주차장
**이번 산행은 경북 청송군 부덕면에 위치한 주왕산으로 기암절벽이 빼어나고 주변경치가 수려하다고 한다. 그리고 사진에 나오는 주산지도 가기로 하였다. 워낙 먼 거리여서 무박으로 가게 되었다.
10일 날 저녁 10:30분에 송정역에서 일행들을 만나 산악회버스를 타고
발산과 당산역을 거쳐 출발하였다.
11:06- 당산역 출발
밤에 출발하는 것은 지난 영암 월출산 갔을 때 하고 두 번째이다.
남자들은 술 한 잔하고 잘 요량으로 뒷자리로 가서 다들 한잔씩 한다.
밖은 깜깜하여 볼 수 없고 그냥 커튼을 치고 오지 않는 잠을 청해 본다.
창문 틈으로 찬바람이 어찌나 세게 들어오는지 그렇잖아도 아픈 어깨가 찬바람을 맞으니 더 아프다 그래서 올 때는 사랑하는 울 신랑님과 자리를 바꿔서 올라오게 되었다.
잠이 들었다 깼다 를 몇 번 반복 하자니 안동 도로변에 이르렀다.
03:10- 안동 도로변
도로변 에 정차한 이유는 나중에 알았지만 요새 “산불방지 예방기간” 이라
주왕산 주차장은 취사가 허용되지 않아 여기서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가기로 하였다.
물을 끓여 누룽지탕을 파김치와 먹으니 맛이 있다.
다 먹었는데도 아직 날은 밝아오지 않고 어두운 하늘에는 별마저 보인다.
다들 다시 차에 올라 주왕산 주차장으로 출발을 하였다.
04:20-아침을 먹고 출발
아침을 먹으니 솔솔 잠이 온다.
잠결에 우리가 타고 간 차가 어디엔가 정차한 것 같았다.
다들 깊은 잠에서 깨어날 줄 모르는데 누군가 “아 이사람들 산에 안 갈꺼야” 하는 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면서 단잠에서 깨어났다. 깨어나 보니 어느새 날은 밝아 있고 우리가 타고 간 차는 주왕산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었고 서둘러 산행 준비를 하고 출발하였다.
05:40- 주왕산 주차장 (주왕산 탐방안내소 앞)
06:02- 주차장 출발
우측으로 도로 따라 가다가 좌측 길로 가다 다시 우측 뚝방길로 가다가 집한 채가 있는 곳 을 지나면 둑길 가녀린 길을 따라 가고, 뚝방길 우측 건너편에는 대전사 모습이 보이고 있다. 길은 좌측으로 휘어지며 조금 더 올라가면 등산로 입구 이정표 있는 곳이 나온다.
원래는 주차장에서 우측 상가지역 따라 올라가면 대전사 입구에 매표소가 자리하고 있었는데 우리는 선두를 따라가다 보니 그쪽으로 가게 되었다.
06:20- 등산로 입구
등산로 안내판이 있으며 이정표(←장군봉 2,0km)가 있다.
등로는 좌측으로 올라가면서 시작되고 가파르다.
올라가는 길에 이정표(↑장군봉 1,5km.↓대전사 0,8km)가 나오고 조금 더 올라가면 나무계단이 나오는데 가파르기도 하지만 주변 경관도 뛰어나고 계단을 오르는 길은 마치 월출산의 통천문을 통과하는 듯한 착각이 들게도 할 만큼 비슷도 하지만 경관도 매우 좋다.
계단을 올라서면 이정표(→장군봉1,0km.→금은광이삼거리4,0km. →제3폭포 5,9km. ↓대전사 1,3km)가 있으며 이어 철난간이 설치된 가파르고 잔 돌이 많아 잘 미끄러질것 같은 오르막을 조심스레 5분여를 올라서면 우측으로 장엄히 펼쳐 보이는 급수대의 장관이 보인다. 마치 작은 그랜드캐니언을 보는 듯하다 찬바람이 세차게 불어오는 가운데 보는 정경이라 깍아지른듯한 뾰족한 바위의 모습이 더욱 멋진 감동을 주고 있다. 여기서 고개를 돌려 좌측을 보아도 멋진 장관을 볼 수 있다. 이어 암벽 오르막을 오르면 능선에 이른다.
06:46- 능선 삼거리
마루금은 좌측 오르막으로 이어지고 조금 더 가면 돌탑이 나오고 계속 오르막을 오르면 능선 갈림길에 이른다.
07:00-능선 갈림길
현위치 번호: 주왕, 03-03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완만한 능선 따라 가면 장군봉에 이른다.
07:15- 장군봉 정상(685m)
현위치:주왕 03-04
이정표(→금은광이 삼거리3,01km. ↓대전사 2,3km)
정상은 그냥 특징 없는 밋밋한 산길에 접해 있다.
좀 위쪽으로 묘2기가 있는데 참 대단하다 어떻게 여기가지 모실 생각을 했는지 살아생전에 이곳을 많이 좋아 하셨던 듯 후세들이 그 마음을 알았던 것일까,
이어 우측으로 내려가게 되고, 다시 오르막을 오르다보면 좌측으로 묘1기가 나오면서 월미기 삼거리에 이른다.
07:20- 월미기 삼거리(546m)
이정표(↑금은광이 삼거리 2,1km. ↓대전사 3,2km. 장군봉 0,9km)
이어 직진 하여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탐방로 아님” 간판이 있고 이어 가파른 오르막을 계속 올라가게 되고, 이어 커다란 바위 앞 (07:56)에 이르는데 바위를 좌측으로 돌아 너덜지대를 끼고 가게되며 이어 이정표(← 금은광이 삼거리 1,5km.↓대전사 3,8km. 장군봉 1,5km)가 있는 곳이 나온다.
길은 좌측 완만한 능선내리막으로 이어지며 이어 다시 이정표가 나온다.
08:02- 이정표(↑제3폭포 2,9km. 금은광이삼거리1,0km. ↓대전사4,3km. 장군봉 2,0km)
이곳에서 직진하여 능선 내리막으로 가다가 가파른 오르막에 다시 이정표(↑제3폭포 2,4km. 금은광이 삼거리 0,5km. ↓대전사 4,8km. 장군봉 2,5km)가 나오고 길은 오르막으로 가게되고 잠시후 내리막으로 가다가 안부에 이르면 금은광이삼거리 에 이른다.
08:21- 금은광이 삼거리(719m)
이정표(↓장군봉 3,0km. →제3폭포 1,9km. ↖월외공원 지킴터 7,0km. 달기폭포 5,1km)
직진 방향으로 “탐방로 아님” 간판이 있으며 “주 탐방로 안내” 판이 있다.
이어 우측 내리막으로 가게되는데 이곳까지 오는 동안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불어 오는지 커다란 소나무가 바람에 뿌리를 보이는가 하면 가지가 부러지고 소나무 잎도 가지가지 잘라져 바람에 불려 떨어져 있었다. 이 산은 바람이 세차게 많이 부는 산인가 보다. 숨이 막히고 모자가 날릴까 계속 붙들고 와야 했으니
이어 우측 내리막으로 가고 곧 이정표(↓장군봉 3,3km. 금은광이 삼거리 0,3km. ↑대전사 5,0km)가 나오고 계속 내리막을 가다보면 계곡을 끼고 가고,
내려가다가 출출도 하여 바람이 불지 않는 아늑한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였다.
이정표(↑대전사 4,4km. 제3폭포1,0km. ↓금은광이 삼거리 0,9km)
08:30-휴식(간식시간)
간식메뉴: 유부초밥, 오리훈제고기, 딸기, 낑깡, 방울토마토
09:00-휴식후 출발
이어 직진하여 내려가게 되고, 다시 이정표(↑대전사 4,0km. 제3폭포0,6km. ↓장군봉 4,3km. 금은광이 삼거리 1,3km)가 나오고 계속 내리막으로 가다보면 다시 이정표(↑가매봉 4,0km.→대전사 3,5km. 제3폭포 0,1km. ↓금은광이 삼거리 1,8km)와 현위치:주왕 01-11를 알리는 간판이 나오고 “입산 통제안내: 봄철:3,2~4,30”간판이 있다.
우측 다리교각을 건너가면, 잠시 후 우측으로 나무계단을 내려서면 제3폭포에 이른다.
09:28- 제3폭포
일단과 이단으로 나누어져 있다.
일단을 구경하고 다시 내려와서 보면 이단으로 떨어지는 폭포를 감상할 수 있다.
폭포의 물 수량도 많고 폭포도 커서 제법 장엄한 풍경이다.
이어 직진하여 계단을 올라가면 후리메기 입구와 이정표가 있는 곳에 이른다
09:36-후리메기입구
이정표(↑대전사 3,2km. ↓제 3폭포 0,3km. ←후리메기 삼거리 1,0km )
여기서 주왕산을 가려면 좌측 후리메기 삼거리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우리는 제1폭포와 급수대 학소대 등등 구경하자해서 직진 내리막으로 가게된다. 실상 주왕산은 볼것이 없다고는 하는데 마음 같아서는 주왕산에 왔으니 주왕산정상을 가고 싶었지만 다들 관광 쪽으로 기울어 모두 한곳으로 합류하게 되었다.
우측으로는 계곡이 따라오고 가다가 계곡 다리를 건너기 직전에 이정표(↑제2폭포0,2km. ↓제3폭포 0,4km. →대전사 3,9km. 제1폭포0,8km)가 있으며 우리는 다리를 건너지 않고 직진하여 나무다리를 내려간다.
내려가다가 길은 좌측으로 확 휘어지면서 기암괴석이 나타나고 길은 계곡으로 이어진다.
계곡길을 따라 가노라면 제2폭포에 이른다.
09:46- 제2폭포
둥근원 모양의 푹 파인 폭포와 그 밑으로 넓게 퍼지며 흐르는 폭포가 장관을 이룬다. 공간은 넓은 평지여서 많은 인원이 와도 걱정이 없겠다.
다시왔던 길로 가서 아까 왔던 이정표 앞에서 좌측 다리를 건너가게 되고 제1폭포 방향으로 내려간다.
이어 제1폭포에 이른다.
10:01- 제1폭포
완전장관이다.
제3폭포와 제2폭포의 물이 합쳐지면서 수량도 많아지며 둥글고 커다란 물웅덩이 3개가 흘러가는 물에 차례로 몸을 맡기며 흘러간다. 그곳을 바라보다 메모노트를 빠트려 다시 건지기도 한 것처럼 주변 경관도 암벽과 깎아지른 듯한 기암괴석이 참으로 아름다운 조화를 이뤄내고 있다.
옛선인들은 아마도 이곳을 무릉도원이라 부를듯도 한데...
금방이라도 동자를 거느린 선비가 세월의 흐름따윈 잊은채 천천히 계곡을 따라 걸어가는 한가로움이 그려지는 듯 하다.
아무튼 제1폭포를 나무다리를 지나면서 가다보면 이름만 들어도 웅장함을 느낄수 있는 학소대 급수대 시루봉 연화봉 병풍바위 등 우리의 눈과 마음에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을 지나게 되고 가면서도 계속 감탄사를 연발하게 되지만 참으로 선이 곧고 웅장하고 거대한 바위의 위용들을 보게 된다.
나무다리를 타고 가다보면 학소대에 이른다.
10:09- 학소대
하늘을 찌를듯한 얼굴모양의 절벽암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학소대를 지나면 시루봉에 이르고, 시루봉 역시 하늘을 찌를듯한 암벽으로 그 위용이 대단하다.
이어 우리는 좌측 주왕굴 방향으로 올라가고,
직진은 대전사 방향이다. 좌측 나무계단을 올라가면 이정표(↑주왕암 0,8km. →대전사 2,0km. ↓제1폭포 0,2km)가 나오고, 이어 완만한 S자 길을 가다보면 "골바람 안내" 푯말이 나오는데 아마도 커다란 바위틈 사이로 불어 들어오는 바람의 세기가 커서 그런 듯하다. 왜냐하면 여기까지 오면서 그 바람을 실제로 맞으면서 왔기 때문이다. 그곳을 지나 직진 오르막으로 오르다 보면 우측 건너편으로 병풍바위가 장엄하게 올려다 보인다. 이어“ 현위치:주왕 06-92”을 지나고 이어 다리를 지나면 전망대에 이른다.
10:23- 전망대
연화봉, 병풍바위, 시루봉, 급수대 를 전망할 수 있다.
다시 내려와 우측으로 가다보면 주왕굴앞에 이른다.
10:28- 주왕굴 앞
이정표(←주왕굴 0,2km. ↓제1폭포 0,9km. ↑무장굴 0,4km. →대전사 1,6km)
이어 좌측 주왕암 쪽으로 올라가고 절 앞에 주왕암과 주왈굴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곳을 지나 주왕암 대문을 통과하여 올라가면 철계단이 나오고, 바위틈 사이로 설치된 좁은 철계단을 올라가면 주왕굴에 이른다. 이곳은 주왕이 몸을 은신하고 있던 곳이라고 하며 폭포 물로 세수를 하려고 나왔다가 신라군에 의하여 활에 맞아죽었다고 한다.
10:33- 주왕굴
작은 굴로 만들어져 있고 기도석이 놓여 있다.
다시 왔던 길로 내려와서 주왕암 입구에 이른다.
좌측 화장실옆 이정표에는 무장굴 로 가는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좌측 오르막 무장굴 방향으로 올라가고, 10여분을 가면 무장굴에 이른다.
10:42- 무장굴
무장굴은 길쭉한 바위암 굴이다. 이곳은 주왕의 군사들이 무기를 이곳에 숨기어 두었다고 하는데 규모에 비하면 좁다는 생각을 한다.
다시 왔던길로 내려오다가 좌측 가파른 내리막으로 내려가면 우측길과 만나는데 주왕굴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길이다.
이어 좌측으로 내려가면 지하교 쉼터에 이른다.
10:50- 지하교 쉼터
지하교쉼터는 넓은 공간과 주차장과 의자가 있어 쉬어가기가 좋다. 이어 지하교를 건너 지하성터를 보게 되는데 부서진 성터 흔적이 남아있다.
이어 넓은 비포장도로로 이어지고 조금 더 가면 주왕산 입구에 이른다.
11:05- 주왕산 입구
입구를 지나면 도로 따라 내려가게 되고 이어 대전사에 이른다.
11:07- 대전사
대전사 경내는 들어가지 않고 우측으로 돌아가면 대전사 정문 입구에 이른다.
대전사 정문 이부에는 매표소가 자리하고 있으며 이어 음식점과 한약재상이 줄지어 있는 도로길을 따라 내려 주왕산 주차장에 이른다.
이곳에서 주왕산 산행은 끝나고 주산지를 구경하기 위해 버스에 올라 출발하였다.
11:30- 주차장에서 출발
11:45- 주산지 주차장 도착
버스는 출발하여 10여분을 가니 주산지 주차장에 도착하였고 앞쪽의 비포장도로를 따라 가면 좌측으로 사과를 파는 아주머니들이 있고 20여분을 올라가면 주산지에 이른다.
12:00-주산지
계곡물을 막아 저수지를 만들었다 한다.
좌측으로 저수지를 돌아 천천히 올라가면서 전망을 볼 수 있고 저수지 가운데에는 고목나무들이 물이 차올라 있는데도 살아 있는 것이 참으로 신기하였다.
좀 더 올라가면 길이 끝나면서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는 곳이 나온다.
12:08- 주산지 전망대
이곳에서 사진찰영을 하고 주산지 풍경을 감상하고 다시 왔던길로 내려와서 주차장에 이른다.
다시 버스에 올라 주차장을 출발(12:28분)하여 한가한 넓은 공터에 차를 세우고 점심을 먹었는데 흑미밥과 김치찌개와 도라지무침 부추김치 조개젖갈 등 배고픈 뒤여서인지 오늘은 밥도 남기지 않고 맛있게 먹었다.
점심을 먹고 주변을 서성이다보니 쑥도 제법 올라오고 있다.
그리고 자세히 보니 꼬들바귀도 눈에 뛴다. 서울가는 시간도 있고 해서 서울로 출발을 한다.
2:00- 점심후 서울로 출발
8:40- 송정역 도착
송정역에 도착하여 회원 분들과 인사를 하고 송정역 버스정류소에서 벽제행 시내버스를 타고 내가 살고 있는 고양시로 돌아왔다.
** 오늘 산행은 주왕산에 간다고 했는데 산행 대장님이 답사를 와서 보니 정상은 전망은 없고 답답하여 약간 산행을 변경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장군봉 쪽으로 들머리를 잡게 되었다.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흘러내리는 폭포는 정상을 못 간 것을 보상해주고도 남음이 있으며 장군봉 가기 전 계단을 올라 바라보는 급수대 전망은 마치 작은 그랜드캐년을 바라보는 듯 하다.
제1폭포를 지나 내려오면서 바라보는 장관은 정말 장엄하고 웅장하며, 거대한 바위들의 위용은 뭐라 표현하기 힘든 압도적인 모습이었다.
자연의 힘은 대단하다고 밖에 표현할 말이 없다.
멀리 경북에서 바라보는 자연의 풍경은 또 다른 한국의 모습이다.
**산행한 회원: 메아리, 산마니, 소나무. 금빛햇살
첫댓글 글이 너무많아서 사진이 올라가지 않내요 '산행사진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