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별 비전캠프
교회별 비전캠프란 무엇입니까? 교회 비전을 품고 세워나가기 위한 캠프입니다. 왜 교회별 비전캠프가 필요합니까? 비전은 교회의 존재론적 이유인데, 교회가 이를 간과하거나 무시하면 정체(停滯)하거나 퇴보(退步), 심하면 해체(解體)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정체하거나 퇴보하지 않으려면 어찌 해야 합니까? 교회비전의 회복, 곧 하나님께서 일찍부터 교회 가운데 두신 그 비전에 관심을 기울이고 집중해나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그 비전을 통해 해당 지역에 복음을 전파하고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세워나가시기를 원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목회자와 교우들이 동상이몽(同床異夢)입니다. 당회원들과 성도들이 각기 다른 소리를 내고, 각기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어째서입니까? (교회에 대해서) 각기 다른 그림을 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꿈꾸고 있는 교회론(Ecclesiology)이 다른 것입니다. 그러니 동상이몽일 수밖에요. 다른 소리를 내거나 다른 곳을 바라볼 수밖에요. 명심하십시오. 이런 상태에서 동행(同行)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동행이란 ‘같은 곳을 바라볼 때, 같은 그림을 그리고 있을 때’ 가능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찌 해야 합니까? ‘하나의 목표, 하나의 푯대를 향해’ 함께 달려가야 합니다. 그러려면 어찌 해야 합니까? 교우들이 일방적으로 목회자에게 맞춰야 합니까? 아니면 목회자가 일방적으로 교우들에게 맞춰야 합니까? 모두 아닙니다. 오히려 모두가 함께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 맞춰드려야 합니다. 즉 예수님이 바라보시는 곳을 모두가 함께 바라보고, 예수님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곳에 모두가 함께 관심을 기울이며, 예수님이 가시고자 하는 곳을 향해 모두가 함께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방법은 무엇밖에 없습니까? 교회비전의 회복입니다. 비전의 회복밖에 다른 방법이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교회비전은 누구로부터 주어집니까? 교회의 설립자이신 하나님입니다. 언제부터 주어집니까? 교회가 설립될 때입니다. 한번 주어진 비전은 중간에 바뀌거나 철회될 수 있습니까? 그럴 순 없습니다. 해당 교회가 지속되는 한 그 비전은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종종 ‘목회자 개인의 비전이 곧 해당교회의 비전인 것’처럼 호도(糊塗)되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는 이를 어떻게 보아야 합니까? 그럴 순 없습니다. 왜냐하면 교회비전이란 하나님께서 그 교회 가운데 두신 비전으로써, 목회자들이란 단지 그 비전을 이루는 일에 도구로 부르심을 받은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신임 목회자가 부임하면 어찌 해야 합니까? 목회자 자신의 철학이나 계획대로 교회를 끌고 가려고 하지 말고, 교회비전이 무엇인지를 먼저 살펴보고 그것에 따라 목회를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만일 그렇지 않고 목회자가 자신의 철학이나 계획대로 교회를 이끌어가려 한다면 교회는 어찌 되겠습니까? 목회자가 부임할 때마다 교회는 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 더더욱 무엇이 필요합니까? 교회별 비전캠프입니다. 이를 통해 온 교우들이 함께 모여서 ‘교회 비전을’ 함께 공유하는 것은 물론, ‘하나의 교회 비전 안에서’ 각자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또 어떤 일들을 해야 하는지를 돌아보고 점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교회별 비전캠프는 어떻게 준비해야 합니까? 먼저, 하나님께서 교회 가운데 두신 비전(교회 비전)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발견할 수 있도록 목회자와 온 교우들이 함께 기도해야 합니다. 공유해야 할 교회 비전이 없거나 명확하지 않다면 더 이상의 진행은 무의미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둘째, 이 같은 비전을 어떤 식으로 교우들과 공유할 수 있을 것인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공유되지 않는 비전은 한두 사람의 공허한 외침에 불과하지만, 일단 공유되기 시작한 비전은 무엇이든지 가능하게 하는 강력한 추진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셋째, ‘하나의 교회 비전 안에서’ 각자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또한 어떤 일들을 해야 하는지를 돌아보고 점검하게 해야 합니다. 즉 ‘하나의 교회 비전 안에서’ 각자가 무엇을 해야 하고 또 어떤 일들을 할 수 있는지를 직간접적으로 깨닫게 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 비전은 모두가 함께 하지 않으면 도무지 이룰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이와 동시에 교우들이 자신의 비전을 발견하고 온전히 이루어가도록 도와야 합니다. 하나님은 교회 가운데 비전(교회비전)을 두고 행하시지만, 이와 동시에 개개인 가운데에도 비전(개인의 비전)을 두고 행하시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교회를 위한 비전캠프는 ‘교회별로’ 진행되며, 목회자와 온 교우들이 함께 참여할 때 극대화될 수 있습니다.
- 비전가이드 모황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