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시골학교 살리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
국회의원 이 낙 연
여민동락공동체를 비롯한 묘량면 주민 여러분, 묘량중앙초등학교 운영위원 여러분, 묘량중앙초등학교 살리기와 묘량의 발전을 위해 큰 노력을 하고 계신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법성면 용덕리 용현 부락 어구에 있던 삼덕초등학교 출신입니다. 용덕리 용성리 삼당리 3개리 학생들만 다니는 작은 분교였습니다.
삼덕초등학교는 너무 작은데다 법성포에서 4km나 떨어진 변두리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학생수 감소를 이기지 못하고, 1996년 폐교돼 법성포초등학교에 통합됐습니다. 지금 저의 학적부는 법성포초등학교에 있습니다. 이제 삼덕초교 자리는 외로운 아이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삼덕초교는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제 마음 속에서는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요즘도 어머니께서 사시는 고향마을에 갈 때면 옛 삼덕초교 정문 앞을 지나게 됩니다. 그 때마다 저는 초등학교 시절을 아련하게 떠올리곤 합니다.
묘량중앙초등학교의 학생수가 줄어 통폐합 대상이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니 삼덕초등학교의 아픔이 생각납니다. 인구가 줄고 마을이 없어지면서 시골 지역 학교들의 통폐합은 일상화 됐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인해 지역의 발전 또한 더욱 더디게 됐습니다. 지역의 발전과 학교의 존폐는 상당한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귀농이나 귀촌을 하고자 하는 젊은 분들은 자녀들이 다닐 학교가 큰 고려의 대상이 됩니다. 자신의 젊음과 노력으로 농촌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고자 하는 젊은 농군들이 자녀들의 교육문제로 농촌을 외면하게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다행히 14명인 학생수가 지역주민들의 노력으로 전입학생과 예비초등학생까지 합쳐 대략 20여명에 달할 예정이라고 하니 마음이 좀 놓입니다. 어려운 상황인 줄 알지만 좀 더 노력하시어 묘량중앙초등학교가 영광을 대표하는 초등학교로 역사를 이어갈 수 있게 만들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묘량면장님과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지역민들이 마음을 모으는 학교살리기, 농촌살리기 노력에 감사드리며 그간의 노력이 큰 결실 맺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뜻있는 분들이 함께 동참해주니 든든하면서 뿌듯합니다.
부디 결실을 끝까지 맺길 바랍니다.-내안의 봄
이 의원님까지 지역의 학교에 관심 가져주시니 분명 좋은 결과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의원님의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의 행복... 우리 손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관심을 가져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는 희망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