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주스님이 8월 7일 제33대 조계종총무원장 선거과정에서 자승스님과 밀약을 맺은 사실을 근거로 종로경찰서에 자승스님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및 위계에 의한 배임수죄 혐의로 고소하였다. 이어 장주스님은 8월 11일 자승스님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101억 원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장주스님은 종로경찰서에 제출한 고소장과 자수서를 통해 “피고소인 이경식(자승스님)이 밀약서를 만들어가면서까지 고소인을 회유하여 출마를 막고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된 행위는 조계종의 선거법과 선거관리위원회법에 의거 공정하게 치러져야 할 조계종의 선거업무를 심대하게 방해한 불법적인 업무방해 행위로서 형법 제314조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를 저질렀다 할 것이고, 또한 피고소인 이경식은 조계종총무원장으로 당선되면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되므로 사전에 재산상의 이득을 줄 것처럼 고소인과 밀약함으로써 형법 제357에 해당하는 위계에 의한 배임수증재죄도 저질렀다”며 “이러한 죄들을 방치할 경우 조계종에 회복할 수 없는 심대한 피해가 계속될 것이므로 신속히 수사하여 피고소인 이경식을 처벌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자승스님은 2009년 8월 9일 은정불교문화진흥원 6층의 방에서 장주스님이 총무원장 선거 출마를 포기토록 회유한 뒤 ‘약속드립니다’ 문서(밀약서)를 작성하였다. 밀약서 작성 당시 자승스님이 구술하고 각원스님이 받아 적은 뒤 자승스님, 장주스님, 각원스님 순서대로 서명하였다는 게 장주스님의 주장이다.
장주스님에 의해 공개된 밀약서에는 ‘1. 종단 운영에 있어 인사문제는 장주스님과 합의하여 처리한다. 2. 부원장 제도를 신설한다. 3. 선본사, 조계사, 보문사, 봉은사, 도선사를 합의하여 처리한다.’는 3개항이 적혀 있다.
이 밀약서는 참여불교재가연대 부설 교단자정센터가 2013년 9월 친필감정을 확인한 결과 자승스님의 필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장주스님의 진술이 매우 구체적이고, 교단자정센터의 친필감정 확인 결과 자승스님의 필적으로 드러난 것을 볼 때 자승스님이 장주스님과 밀약을 맺은 것은 진실성이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자승스님, 34대 선거에서도 봉은사 미끼로 표 매수
자승스님이 선거과정에서 표를 매수한 것은 장주스님 밀약서가 끝이 아니었다. 34대 총무원장 선거과정에서도 금오문도회의 표를 받는 조건으로 봉은사 주지 임명권을 주기로 종상스님과 밀약을 맺은 사실이 지홍스님 등 불교광장 내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해 불교계 언론에 대서특필되었다.
두 차례에 걸쳐 매관매직을 일삼아 총무원장에 당선된 자승스님은 종도들을 기망한 것에 대해 발로참회(發露懺悔)하여야 할 것이다. 넓게 보면 대망어계(大妄語戒)까지 범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조계종선거법 제41조에는 ‘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 금지’가, 제42조에는 ‘종무원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 금지’가 명시돼 있다. 특히, 제90조 ‘매수 및 이익 유도죄’ 에는 ‘당선되게 하거나 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재산상의 이익 및 송사의 직을 제공하거나 제공하기로 약속하는 행위에 대하여 3년 이상 10년 이하의 공권정지에 처하도록 규정한다’고 적시돼 있다.
따라서 조계종호법부는 심대하게 선거법을 위반한 자승스님에 대해 종헌종법에 따라 호계원에 징계를 요청하여야 할 것이고, 호계원은 엄벌에 처해 한국불교의 위의를 세워야할 것이다. 삼화도량이 자승스님의 선거법 위반 혐의를 엄정하고 조속하게 수사하라는 내용을 담은 고발장을 호법부에 접수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자승스님이 장주스님에 이어 종상스님과 맺은 밀약은 종헌·종법에서 금하고 있는 명백한 범계행위에 해당할 뿐만 아니라 1천7백 년 동안 불조혜명을 밝혀온 조계종단을 매관매직이나 일삼는 모리배로 전락시킨 심대한 비윤리적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자승스님은 총무원장 선거 과정에서 “선거의 구태를 끊고 선거의 악행을 막기 위해 어떠한 기득권도 요구하지 않겠다.”고 공언해놓고 표를 얻기 위해 매관매직을 약속했다는 사실을 종도들은 기억하고 있다. 자승스님의 이율배반적인 태도 때문에 유서 깊은 조계종단이 외국의 저명한 언론으로부터 ‘몽키 비즈니스(협잡 사기)’라고 매도당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조계종 종책모임 삼화도량 2558년 8월 13일 |
첫댓글 중생들보다 더 썩어서 냄새가 진동하네요~ㅠㅠ
교황님의 방한이 마냥 부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