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 진짜 옛날 생각 많이 나시나봐요. ^^
저는 어제 드디어 마음에 드는 방을 구했어요.
발코니로 나가면 바로 해변이 보이고 예쁜 꽃이 피는 나무가 있고, 하늘이 넓게 보입니다.
발코니 앞에는 집으로 가로 막히는 것이 없어서 마냥 좋아요.
집 구조나 크기 등을 포기하고 경치를 샀습니다. ^^
부엌은 캐나나 친구가 바로 아랫방에 있어서 부엌을 함께 쓰기로 했구요.
옥상은 요가를 할 수 있게끔 마련되어 있어요. 평소 요기들이 많이 머문다고 하네요.
옥상도 물론 바닷가가 훤히 보입니다. 상상이 가시죠? ㅋㅋ
롤프가 곧 옮길 샬라 위치와도 아주 가까워요. 거의 1분 거리.....
글쎄, 고아라는 동네는 처음이라 그냥 여행사에서 예약해주는대로 갔는데 그렇게 됐네요.....^^
그래도 택시비 쉐어해서 싸게 잘 왔죠...
마이소르에서 온 몇 몇의 친구들도 보이고. 그들은 이미 요가를 시작했고, 저는 다음주 월요일부터해요.
내일부터는 슬슬 몸을 좀 움직여 보려구요.. 집 옥상에서 샬라 시간과 같은 6시에 요가 수련 시작합니다.
이 곳은 시즌이 아니라고 해서 사람들도 그닥 많지는 않아요. 레스토랑도 비어있는 곳도 많고,
거리에도 사람들 말로는 한산한 거라고 하는데 시즌 기간은 어떤지 도저히 상상이 안가요.
방 값도 천정부지고, 도착해서 이틀 내내 억! 소리나게 놀라기만 했어요.
마이소를 시골에서 온 촌 사람처럼 말이죠....^^
마음에 드는 방을 구하고 보니 이제야 생활에 안정이 되어서 요가할 정신도 챙기고 있고,
오늘은 매주 수요일 열리는 장이 들어서는 날이에요. 안주나 비치로 갑니다. ^^
주머니에서 돈이 3배속으로 나가는 날....ㅋㅋ
고아가 어떤 곳인지 파악이 되고 보니, 빨리 요가를 시작해서 안정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네요.
빨리 롤프도 보고 싶고,
비싼 물가지만 머무는 3주는 즐겁게 휴양하면서 요가도 열심히 할랍니다.
비제이는 고아에서 철수하고 다람살라에 있다는 군요....
거기서도 한 달간 머물 예정이에요.
요즘 인도 사람들 휴가 기간이라 기차표 구하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네요.
이틀 밤을 에어컨도 없는 슬리퍼 칸에서 지내기가 끔찍해서 이번엔 비행기 타고 가기로 결정했어요.
물론 그 가격도 비싸지만 어쩝니까? ㅡ,.ㅡ;;
이른 아침 일어나서 바닷가에서 일출을 보고 끝에서 끝까지 걷는 것도 좋아요.
이것이 하루 일상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ㅋㅋ
그나저나, 저 얼굴까지 새카맣게 탔습니다.....
이제는 햇빛을 피하려고 하나, 고아가 지금 거의 40도 정도 됩니다....ㅜㅜ
6월에 한국 들어가면 또 여름인데 저는 일년 내내 덥게 보내게 생겼어요....ㅜㅡ
낯선 곳이지만, 우리나라 휴양지 모습과 비슷하기도 하고, 상가들을 보면 다람살라나 마날리의 모습과도 같아서
마냥 낯설기만 한 것도 아니네요...
원장님 말씀대로 맥주 가격은 아주 아주 착합니다....^^
어제도 살짝 시원한 맥주와 친구했죠. ㅋㅋ
또 소식 전할게요.....
첫댓글 방은 정말 최상으로 구했군.. 부럽다.. 추카~~ 다람살라까지 열차로 며칠씩 진빼며 가지말고 항공편을 선택한 건 현명한 판단이야.. 어차피 여행목적이 아니라 요가수련이 목적이니까 이동에 시간, 에너지 낭비할 필요없지... 물론 돈은 좀 더 들지만 필요하다면 써야지 어쩌겠어 ㅎㅎ
네~ 그렇게 위로 하려구요...어제 아르주나 비치가서 쇼핑 조~~~금하고 왔어요. 아르주나 비치랑 칼랑굿 비치는 여기 칸돌림이랑 비교가 안 되게 좋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