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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변화를....꿈꾸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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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안경자
희망이 있는 아이를 볼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원강이에게 많은 발전과 변화를 기대하며 바라봅니다.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여기에 많은 새로운 소식을 올리기를 기대하며 몇 자 적습니다.
12살의 남아인데 외모는 정상이지만 아직 말이 트이지 않았습니다.
언어치료를 이제 시작했습니다. 많은 기대바랍니다.
2009. 4. 21. 화요일 맑음
화창한 날씨만큼 원강이의 기분도 매우 좋았습니다.
매트위에서 자유롭게 뛰어놀며 웃음소리와 함께 즐거운 소리가 튀어 나왔습니다.
☞야이야 ☞으∼(코맹맹한 소리) ☞으-아 ☞아야야 ☞응∼ ☞이 ☞으애 ☞나나
2009. 4. 29. 수요일 맑음
그네타기를 좋아해서 틈만 나면 그네를 타고 놀아요. 옆에 있었는데 내 손을 잡아 끌어당기어서 같이 타거나 밀어 달라고
하는 의미인것 같아서 같이 그네를 타기도 하고 뒤에서 밀어주기도 했어요.
그네를 밀어주면서 "나비야" 노래를 계속해서 반복해서 불러주었답니다.
그러자 원강이의 입에서 정확한 발음은 아니지만 나비야 노래를 흥얼거리는 것처럼 중간까지 소리가 들렸습니다.
순간 내 귀를 의심했습니다. 그래서 귀를 쫑긋하며 다시 노래를 불렀더니 이후로는 소리가 나지 않더군요.
제가 잘못들었는지 의심이 들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기뻤답니다.(오전)
(점심때)밥을 먹기위해 줄을 서고 있는데 원강이가 팔을 벌리며 나에게 안아달라는 듯 다가왔습니다.
두번 안아주었더니 이제는 뒤에서 업어달라는 군요. 두번 업어주었더니 계속 업어달라고 하여 "이제 그만"하고 다음으로
미루었습니다. 그리고 앞의 남자아이의 목과 머리를 만지더군요. 앞의 친구는 싫어했어요. 그리고 3학년쯤 되는 남자아이에게 다가가 갑자기 친구 손을 잡듯이 나란이 손을 잡고 옆에 서더군요. 그 아이는 손을 놓으려고 했는데 "원강이가 손 잡고 싶대, 손 좀
잡아줘라"했더니 그아이가 뿌리치지 않으니 계속 잡고 서 있었답니다. 이건 놀라운 일이죠. 원강이 스스로가 다가가 손을 잡았다는 사실입니다.
2009. 06. 01 월요일 맑음
한달이 지난 지금 원강이의 특별한 변화를 말한다면 얼굴이 많이 밝아지고 자기만의 소리를 내는 횟수가 많이 늘었다는 것이다.
♣일일 활동 내용♣
▣등교 후 자유놀이 (8:30~9:00)
▣호흡연습(음악을 들으며 피리불기, 멜로디언불기, 풍선 불기, 비눗방울 놀이 등)
▣동화책 읽기, 그림카드 보여주기, "소리 연습"
▣휴식시간(자유놀이 및 운동하기)
▣간식 및 젖가락 사용 연습하기
▣자유놀이
▣점심 시간 (12:20~1:00)
▣자유놀이 (1:00-1:50)
▣오후활동내용(그림그리기, 종이접기, 자르기, 찰흙놀이)
소리연습 및 동화듣기
▣자유놀이 (3:00~)
▣귀가하기
2009. .06. 02. 화요일 흐림
호흡연습을 위해 피리불기, 멜로디언 불기, 풍선 불기, 비눗방울 불기 연습을 하고 있다.
오늘은 비눗방울 불기를, 입으로 직접 물고 불 수 있는 것으로 불게 했다.
동그란 비눗방울이 나오니까 재미있어서 계속 불어댔다.
그 다음엔 그냥 부는 비눗방울 불기를 시켰더니 이제는 불기 시작했다.
그 다음엔 손바닥을 대고 불게 했다. 입에서 바람이 새어 나왔다.
화장지를 앞에 들고 불게 했더니 화장지가 움직일 정도로 입에서 바람이 새어 나왔다.
이제는 입밖으로 바람을 불어내는 것이 된다. 하나의 작은 변화다.♡
2009. 06. 05. 금요일 맑음
오전 조용한 시간에 동화책을 읽어 주었다. 읽는 동안 "원강아, 선생님이 다 읽으면 책장을 넘겨"라고 말했더니 짧은 글이지만 다 읽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책장을 넘긴다. 이제는 이 시간을 즐기는 것 같다.
11시쯤 울려고 했다. 내 책상 서랍을 뒤지려고 하면서. 서랍속에 젖가락 연습용 과자를 넣어 두었더니 그것을 기억하고 먹고 싶었나 보다. 그때 바로 '원강아, 선생님 서랍 허락없이 만지는 것 아니야"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리고 "배고파서 먹고 싶을 때는 주세요 라고 말해야지 아기처럼 우는 것 아니야, 원강이가 울면 먹을 것을 주지 않을 거야, 손과 말로 주세요. 라고 말하세요. 그러면 선생님이 너에게 먹을 것을 줄거야" 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리고 "의자에 앉아, 그리고 울지 말고 주세요 라고 말하세요" 했더니 울음을 그치고 두손으로 주세요 시늉을 한다.
그때 "주 세 요"라고 말하며 따라 할 수 있게 했다. 따라 하지 못하지만 머리속에 기억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언젠가 뱉어내길 바라며 새우깡과 젖가락을 주며 젖가락으로 집어서 먹게 했다. 정석은 아니지만 젖가락으로 집어서 하나 하나 먹었다.
오후에 '나비야'노래를 틀어놓고 멜로디언을 불게 했다. 제법 소리가 크게 난다. 부는 힘이 조금 늘어난 것 같다.
'나비야'노래를 계속해서 들려주었다. 신이나서 매트위에서 소고를 돌리며 뛰면서 정확한 발음은 아니지만 '나비야' 소리를 여러번 반복했다. "원강이가 나비야 노래를 하네"하면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칭찬을 해 주었다. 기분이 좋은지 웃는다. 마음을 급하게 먹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원강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려 한다. 특히 종이 찢기나 가위로 오리면서 말을 많이 걸어준다.
2009. 06. 16. 화요일 맑음
요즘은 종이를 찢는 행동을 그림그리기나 종이 자르기등의 다른 놀이로 대체해주려고 합니다.
찢기대신 종이 접기, 자르기, 그림 그리기를 주로 합니다.
그리고 자전거 타는 방법을 익혀서 재미있어 하며 많이 타고 있어요. 놀이가 한가지 더 늘어난 것이지요.
하루 하루 조금씩 발전하기를 기대하며 바라봅니다.
2009. 06. 23.
(아이스크림을 보여주며) '원강아, 아이스크림 먹을거야 ' 하니까 뜻밖의 반응이 나왔다 원강이가 큰소리로 '네' 하는 것이였다 . 어제 교장실에서 있었던 일이다
2009년 6. 29. 월요일 비, 흐림
동화책을 읽은후 동화책 뒷면에 있는 아기 사진을 보여 주며 아기라고 말해주고 따라하게 했다.
"아기"소리가 입에서 새어 나왔다.
'아기'라는 소리가 내기가 쉬운가 보다. 여러번 반복해서 소리가 나왔다. 흥얼거리며...
순간,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칭찬해 주었다. 의식적으로 따라하게 하면 하지 않지만 스스로가 소리를 내고 싶을때는 자연스럽게 소리를 내는 것 같다. 역시 기분이 좋아서 스스로가 자연스럽게 소리를 내게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인 것 같다.
그 소리를 위해서, 평소에 열심히 많이 들려주고 말을 많이 해 주며 연습을 해야 겠다.
그리고 기분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2009. 07. 03. 금요일 맑음
점심시간의 일이다.
원강이가 식판에 밥을 받기 위해 서 있다가 자기 차례가 되어 밥을 받게 되었다.
나는 원강이 뒤에 서 있었는데 원강이가 무엇인가 소리를 내었다.
나는 정확히 알아듣지 못했기 때문에, 원강이가 밥을 먹게 되어 너무 기쁜 나머지 자기만의 소리를 내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주방아주머니께서 원강이가 밥을 받으면서 "밥"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말하는 소리가 한정이 되어 있다고 생각했는데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순간적으로 말할 수 있음을 알았다.
2009. 07. 13. 월요일
간단한 소리 연습을 하면서 서로 마주보며 입을 벌려 소리 연습을 하는 것보다는, 무엇인가 집중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며 연습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반복하면 변화가 되는 것처럼, 사람이기 때문에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간단한 소리, 자주 듣는 소리와 연관된 글자를 보여주면, 글자를 눈에 쉽게 익히면서 소리를 내는것도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
ㄴ, ㅁ, ㅅ, ㅇ(나, 마, 사, 아)을 처음으로 시도해 보았다.
원강이에게 많은 변화를 주실줄 믿고 기대한다.
2009. 09. 07. 월요일. 흐림
2학기 개강한 후 일일 활동 내용에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일일 활동 내용♣
▣등교 후 자유놀이 (08:30~09:10)
▣호흡연습(음악을 들으며 피리불기, 멜로디언불기, 풍선 불기, 비눗방울 놀이 등)(09:10~09:50)
▣동화책 읽기, 그림카드 보여주기, "소리 연습" (10:00~10:40)
▣체육활동-태권도(10:50~11:30)
▣자유놀이
▣점심 시간 (12:20~13:00)
▣자유놀이 (13:00~13:30)
▣오후활동내용(13:30~15:00)
- 순환운동
- 인라인타기
- 소리연습 및 동화듣기
- 기타활동(그림그리기, 종이접기, 자르기, 찰흙놀이)
▣자유놀이 (3:00~)
▣귀가하기
개학 후 원강이에게 작은 변화가 생겼다.
체육시간에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하는데 게임에 동참하는 태도가 많이 변했다.
예전에는 스스로 하는 일에 아주 소극적이었는데 지금은 혼자서도 아주 잘한다.
게임을 설명하면서 간단한 활동을 요구하면 요구대로 행동한다.
2009. 10. 6. 화요일
3교시는 체육시간이다.
체육시간은 학생 한명 한명이 얼굴에 생기가 돋는다.
열심히 마음껏 움직이며 다른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도전의식도 갖게 되고 활동에 자극을 받게 되는 것 같다.
원강이도 다른 친구들과 함께 하는 것이 기분이 좋은가 보다.
체육시간은 이렇게 시작한다.
2009. 10. 20. 화요일. 맑음
원강이에게 놀잇감이 한가지 더 늘었다.
2학기 개학 이후 인라인 스케이트(9월 15일부터)에 도전했다.
처음엔 실내에서 2주 정도 연습한 후 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온 후 여러번 넘어지며 연습을 했다.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았다면 많이 다쳤을 것이다. 보호장구 덕분에 상처없이 연습할 수 있었다. 1~2주 지난 후에는 실력이 많이 늘었다. 이젠 자세가 안정이 되었다.
인라인 스케이트 타는 것을 즐긴다. 자유롭게 움직이며 마음껏 인라인 스케이트를 탄다.
활짝 웃으며 타는 원강이의 모습이 대견스럽다.
원강이가 더 많이 변화되길 바란다.
2009. 10. 29. 목요일
원강의 학교생활이 많이 안정되어 있음을 느낀다.
지루함없이 시간들을 즐겁게 활용하는 것 같다.
특히 자전거 타면서 기분좋아하며 내는 소리가 많아지고, 밖에서 놀면서 내는 소리가 교실에서 들어도 크게 들릴 정도로 커졌다.
가끔 큰 소리가 나서 쳐다보면 원강이가 자전거를 타면서 소리지르면서 지나간다.
2009. 11. 17. 화요일. 맑음(추워요)
날씨가 추워서 밖에서 자전거타고 놀기가 힘들다.
장갑끼고 모자쓰고 자전거를 타러 나갔다가도 조금만 타고 돌아온다.
원강이도 많이 추운가 보다.
동화책을 읽어주고 특히 배변훈련에 대한 동화책은 매일 읽어준다.
반드시 화장실에서 쉬를 해야 함을 강조하고, 특히 변기를 두려워하는 마음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똥을 싸고 싶을때는 꼭
화장실에 가서 변기에 앉아서 똥을 싸야 함을 이야기하여 준다.
동화속의 변기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며 칭찬을 하여 준다.
동화책속의 동물들이 차례차례 줄을 서서 기다리는 장면이 있다.
차례를 지키는 모습을 설명하며 체육시간에 높이뛰기를 할때도 차례차례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함을 이야기해준다.
실내에서 그림에 색칠하기를 했다. 한참동안 열심히 활동한다.
체육시간에는 높이뛰기를 하면서 줄을 잘 서는 모습을 보면서 칭찬해 주었다.
특히 매트위에서 앞구르기하는 모습은 아주 멋지다. 칭찬해 주었더니 기분이 좋은가 보다.
오늘은 날씨가 많이 추워서 원강이도 난로 옆에서 떠나지 않는다.
2009. 11. 30. 월요일 맑음
오래간만에 수곡초등학교에 왔다.
그동안 학교는 많이 변해 있었다.
운동장도 잘 정돈되어 있고 학교의 교실을 만들기 위해서 증축공사도 한창이었다.
무엇보다도 학생들이 활기차게 뛰어노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원강이가 예장접종을 하기 위해 갔는데 원강이가 학교에 도착하자 한 여자아이가 원강이에게 다가왔다. 원강이를 잘 알고 있는 듯 했다.
원강이가 가는 곳에 여자아이(서영이)도 함께 하며 원강이와 잘 놀아주었다. 무엇보다도 원강이와 함께 운동장에 있는 놀이터에서 손잡고 돌아다니면서 해맑게 웃으며 신나게 노는 모습이 참 보기좋았다. 원강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아이가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서영이도 원강이가 있어서 심심하지 않는 듯 했다. 서영이가 원강이를 잘 챙겨 주었다. 이처럼 원강이가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한 아이들이 상대방을 배려하고 이해하고 함께하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원강이의 예방접종은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잘 마칠 수 있었다. 원강이의 병원에 대한 두려움도 조금만, 서로가 이해해주고 도와주면 어려운 상황도 잘 적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2009. 12. 01. 화요일. 맑음
말을 하지 않는 원강이에게 자신의 감정표현, 특히 기분이 좋지 않았을 때나 싫을 때의 표현방법은 울려고 하는 표정이나 상대방을 때리는 행동으로 표현한다. 특히 상대방을 때리는 방법을 다른 좋은 행동으로 변화시킬 수는 없을까?
그러한 행동들 때문에 오늘도 마음이 무척 무거웠다.
드디어 오늘, 좋은 방법을 깨닫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원강이와 함께 운동장에서 공차기를 했다.
원강이에게 먼저 공을 차기 전에 "반대편에 있는 골대에 공을 차고 가서 원강이가 골인해"라고 말하고 함께 공을 차며 뛰었다.
처음에는 함께 공을 차고 가서 원강이가 골인했다.
그 다음에는 원강이에게 혼자서 공을 차게 하고 이제는 빨리 뛰면서 공을 혼자서 차고 가서 골인하게 했다.
원강이가 혼자서 뛰면서 공을 차고 가서 골인했다. (나는 옆에서 함께 뛰어 주었다.) 공을 차고 뛰는 모습이 신이 나 있었다.
원강이가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이 너무도 보기 좋았다.
원강이에게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많이 칭찬해 주었다.
2009. 12. 04. 금요일
요즘에는 원강이가 손을 씻으면서 세수도 함께 한다. 얼굴이 더러운 것도 아닌데...
그리고 씻으면 교장실에 들어가서 의자에 걸려 있는 수건에 손과 얼굴을 닦는다.
행동들이 습관처럼 움직인다.
원강이가 밖에서 놀면서 얼굴에 흙을 묻혀오면 화장실에 가서 손을 씻으면서 얼굴을 씻게 하고, 밖의 날씨가 추우니까, 가까운 교장실에 들어가서 손과 얼굴을 닦게 했다. 이러한 행동들을 몇일을 반복했다. 그랬더니 이러한 행동들이 머리에 기억되어, 화장실을 다녀오면 반드시 해야 하는 행동들로 기억되어, 습관처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오늘은 화장실을 다녀와서 손을 씻고 있을 때 원강이에게 말했다.
"원강아, 세수는 하지 않아도 돼. 세수는 얼굴이 더러워지면 하는 것야. 추우니까 손만 씻고 나가자" 라고 말했더니
그래도 손을 씻으면서 세수를 한다.
2009. 12. 05. 토요일. 비온뒤 눈내림
날씨가 춥고 좋지 않아 밖에서 나가 놀수가 없어 실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블록을 꺼내 주었다.
원강이가 지루해 하지 않고, 난로가 주위에서 블록을 가지고 재미있게 놀고 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공 돌리는 단순한 행동을 하지 않고, 무언가에 집중해서 노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원강이가 좋아하는 놀잇감을 마련해 주면, 물건을 돌리는 단순한 행동들이 줄어들 것 같다.
2010. 02. 10. 수요일. 비
아침에 출근하면서 원강이 동생에게 기쁜 소식을 들었다.
원강이가 "엄마", "아빠"를 말했다는 것이다.
원강이가 어제 저녁에 잠을 자기 위해 불을 끄고 누워있는데 "엄마"소리를 몇 번 반복해서 말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침에는 가족들 앞에서 "아빠"소리를 몇번 반복했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기쁜 소식인가!
원강이의 말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아~주 기쁜 소식이다.
드디어 소리가 터진 것이다.
오늘 학교에서도 말을 하기 위한 옹알이를 많이 했다.
하나님께 감사한다.
우리의 기도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들어주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이 원강이를 통해 나타나길 기도한다.
4월20일 희망이 있는 아이를 볼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원강이에게 많은 발전과 변화를 기대하며 바라봅니다.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여기에 많은 새로운 소식을 올리기를 기대하며 몇 자 적습니다.
12살의 남아인데 외모는 정상이지만 아직 말이 트이지 않았습니다.
언어치료를 이제 시작했습니다. 많은 기대바랍니다.
2009. 4. 21. 화요일 맑음 화창한 날씨만큼 원강이의 기분도 매우 좋았습니다. 매트위에서 자유롭게 뛰어놀며 웃음소리와 함께 즐거운 소리가 튀어 나왔습니다. ☞야이야 ☞으∼(코맹맹한 소리) ☞으-아 ☞아야야 ☞응∼ ☞이 ☞으애 ☞나나
2009. 4. 29. 수요일 맑음 그네타기를 좋아해서 틈만 나면 그네를 타고 놀아요. 옆에 있었는데 내 손을 잡아 끌어당기어서 같이 타거나 밀어 달라고 하는 의미인것 같아서 같이 그네를 타기도 하고 뒤에서 밀어주기도 했어요. 그네를 밀어주면서 "나비야" 노래를 계속해서 반복해서 불러주었답니다. 그러자 원강이의 입에서 정확한 발음은 아니지만 나비야 노래를 흥얼거리는 것처럼 중간까지 소리가 들렸습니다.
순간 내 귀를 의심했습니다. 그래서 귀를 쫑긋하며 다시 노래를 불렀더니 이후로는 소리가 나지 않더군요. 제가 잘못들었는지 의심이 들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기뻤답니다.(오전)
(점심때)밥을 먹기위해 줄을 서고 있는데 원강이가 팔을 벌리며 나에게 안아달라는 듯 다가왔습니다. 두번 안아주었더니 이제는 뒤에서 업어달라는 군요. 두번 업어주었더니 계속 업어달라고 하여 "이제 그만"하고 다음으로 미루었습니다.
그리고 앞의 남자아이의 목과 머리를 만지더군요. 앞의 친구는 싫어했어요.
그리고 3학년쯤 되는 남자아이에게 다가가 갑자기 친구 손을 잡듯이 나란이 손을 잡고 옆에 서더군요. 그 아이는 손을 놓으려고 했는데 "원강이가 손 잡고 싶대, 손 좀잡아줘라"했더니 그아이가 뿌리치지 않으니 계속 잡고 서 있었답니다. 이건 놀라운 일이죠. 원강이 스스로가 다가가 손을 잡았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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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
아직까지 모든 소통은 "아"로만 합니다.
먹고 싶은거 가리키면서 아---
뭐 달라고 할때 가리키면서 아---
치료실에선 'ㅂ' 발성 빼는데만 3달정도
'ㅁ' 발성 빼는 데 2주 정도 수업하고 있ㄴ에요
치료사는 'ㅂ''ㅁ' 외엔 전혀 다른 자음은 시도 안하더라구요
치료사 성격은 하나를 완벽하게 해야만 진도를 뺀느 스타일요
아이에게 'ㅁ' 발성 유도한다고 맘마 맘마 소리만 좀 하다가
아이가 못하면 노래 불러주고,
지난시간에 했던 것들 복습만 주구장창...
복습도 맨날 하던것만 합니다.
제가 잘 몰라서 그럽니다.
원래 언어치료는 이런것입니까?
하나를 완벽하게100% 이행해야만 넘어가고
(60% 수행해도 절대로 넘어가질 않더군요...)
' ㅂ' 다음엔 반드시'ㅁ' 이 와야 하니까
'ㅁ' 만 계속 될때까지 아주 정확히 'ㅁ' 나올때 까지 계속 하다가
다음엔 다른 자음으로 넘어가기..
가끔 아이가'ㅁ' 나와도 정확한 'ㅁ' 이 아니고 엇나온것 이라면서 절대로 안넘어 갑니다.
2009.11.7
우리아이 같은 경우에요. 혹시..
현재 만 37개월이구요..
옹알이를 요근래 들어서 심하게 중얼거리는데..
요구사항이 있을때 (가령 사탕달라고 할때..엄마하면 줄께...하면 겨우 엄...마합니다.)
빼곤 스스로 엄마라고 말을 안하는데요. 아빠는 아직 잘 못해요...--;
쥬부쥬부주비비듀이이야....
야이야이야이마미야미.....
뿌야삐야뿌야.....
모..흉내내보니..거이 이런식으로 중얼거리는데.
다들 옹알이하는거라고 말이 트일려고 하는게 아니냐고 하는데..
근 1달...저렇게 조잘조잘 거립니다.
곧 발화가 시작되려고 하는 조짐일까요?
아님 자폐성향의 하나로 혼자 중얼거리는 걸까요?
누나나. 제가 그말을 따라하면 또 따라하게끔 계속 그럽니다.
약간씩 변화를 줘가면서
첫댓글 ☞야이야
☞으∼(코맹맹한 소리)
☞으-아
☞아야야
☞응∼
☞이
☞으애
☞나나
'나비야'
노래를 흥얼거리는
것처럼
중간까지 소리가 들렸습니다.
3학년쯤 되는 남자아이에게 다가가......... 갑자기 친구 손을 잡듯이 나란이 손을 잡고....... 옆에 서더군요.....
동민이와 공 을 주고 받으며, 상호작용이 잘 이루어져요,
처음으로 공을 던지고, 차고, 서로 주고 받고.... 공이 멀리 도망가면 쫒아가서 공을 주어오고....
'원강아, 아이스크림 먹을거야 ' 하니까 뜻밖의 반응이 나왔다......... 원강이가 큰소리로 '네' 하는 것이였다 ........... 어제 교장실에서 있었던 일이다.2009. 06. 23.
화장지를 앞에 들고 불게 했더니 화장지가 움직일 정도로 입에서 바람이 새어 나왔다.
이제는 입밖으로 바람을 불어내는 것이 된다. 하나의 작은 변화다.♡2009. 06. 2.
자전거 타면서 기분좋아하며 내는 소리가 많아지고, 밖에서 놀면서 내는 소리가 교실에서 들어도 크게 들릴 정도로 커졌다.
가끔 큰 소리가 나서 쳐다보면 원강이가 자전거를 타면서 소리지르면서 지나간다. 2009.10.29
원강이가 혼자서 뛰면서 공을 차고 가서 골인했다. 2009.12.1.
'원강아, 아이스크림 먹을거야 ' 하니까 뜻밖의 반응이 나왔다......... 원강이가 큰소리로 '네' 하는 것이였다 ........... 어제 교장실에서 있었던 일이다.2009. 06. 23.
아침에 출근하면서 원강이 동생에게 기쁜 소식을 들었다. 원강이가 "엄마", "아빠"를 말했다는 것이다. 원강이가 어제 저녁에 잠을 자기 위해 불을 끄고 누워있는데 "엄마"소리를 몇 번 반복해서 말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침에는 가족들 앞에서 "아빠"소리를 몇번 반복했다는 것이다. 2010. 2. 10. 원강이가 오늘 저를 보고 " 어이 어이 " 하면서 웃는데 제가 하도 놀라서 모른체 했더니 또 " 어이 어이 " 합니다. 그래서 엄청 오버해서 아는체 하고 2010.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