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10월9일(03~19)12일(12.55)상왕봉~81시간16분 백운동까지총산행시간82시간49분 동행자:동강할미꽃 제목:궂이 제목을 붙이자면 동강의국공연산졸업 처음 제삼리에 들어와서 아는사람은없고 국공연산은하고싶고 정산이 끝난 뒤풀이때 콜리님을 알게되고 같이가달라고 부탁을하게되고 힘이들더라도 꼭완주는 시켜줄테니 한번해보자는 콜리님의말..그렇게 동강의 국공연산은 시작되었다. 이번은 마지막 졸업산행이라 생각하고 콜리님에게 연락을하고..무박에무지원으로하고싶다고 의사타진을해보니 시간을 낼수없다하기에 모니터링을 해달라고 요청 쾌히승낙을 받아낸다.산길을 가다가 막히는곳이나 또 한편으로는 처음에 국공을 들어갈때처럼 마음으로나마 의지할사람이 필요해서였겠죠.베낭무게.줄이고 줄여서 넣고 무게를 재보니 거의9kg이다. 장거리에선 베낭의 무게가 완주를좌지우지할수도있기에,콜리님에게 베낭이 너무무겁다고 연락을했더니 내가 먹을수있는양의 물을채우고 7kg으로 맞추란다.줄이고 또줄여서 베낭을 다시 꾸린다.그리고 소사에 도착할때까지는 중탈을할지 완주를할지의 기로점으로잡고 그때가서 진행사실을 알리기로 합의
중산리에서 출발전..좀 일찍 출발하려다가 국공한테 딱걸렸다..국공이하는말..3시까지몸좀 풀고있으란다..3시 넘어서 출발 천왕봉에올라오니 장터목에서 올라온 등산객들로 북적인다 지리 의 아름다운 일출..
식당에서 만원짜리 육계장을 시켰는데 고기가 없네..주인장 불러서 따지고 돈 만큼의 고기를주어서 몸보신하고 출발.. 만복대에서 바라본 성삼재
정령치도착..아이스크림을 사먹고 모시떡을사서 베낭에 넣고 출발 고기리 날머리..공사중 ..날머리를 살짝 돌려놨다 덕치마을에서 문을 닫고 들어간 주인장 불러서 밥좀 달라고 했더니 김치 밖에없는데 괜찮겠냐고..얼른달래서 먹지만 넘어가지가 않아 물말아서 나중을 생각해서 억지로 먹고..주인장이 계란말이도해주고 신경을 많이 써준다.고구마도 싸주는데 나중에 다시와서 먹으마하곤 고맙다 인사하고 출발..수정봉에 도착 여원재에 도착하니 주인장은 벌써 잠을자고..간신히 깨워서 밥 세덩이 싸달라고해서 베낭에 넣고 출발..이후 육십령까지는 먹을곳이 없기에 밥세덩어리를 준비하고 고남산에 오른다 여원재에서 가져왔던 밥을 매요마을에서 먹으려고 했더니 찰밥에 팥이들어가있는데 좀.. 오래된 밥인지 냄새가난다,혹시나 먹고 탈이날까봐 매요 마을에 살짝이 놓고 출발한다.그래서 덕치 마을에서 밥먹고 육십령까지 물만 마시고 진행하니 잠도 오고..언제부터인지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가 들린다. 복성이재..5월에 왔을때는 친구들과 재미있게 올랐던길들이 이젠 날머리까지 혼자가야한다
하나 찍어봤습니다.봄에는 철쭉을보려고 등산객들로 북적거리던 봉화가 오늘은 썰렁하니 나혼자입니다.혼자라서 좋은점...내가 하고싶은 행동을 마음대로 할수있다는것 국공길의 갈대와 산죽은 전부 내키를 넘어 키작은 나를 힘들게한다.갈대와산죽과 이름모를 풀인지 나무인지 모를 식물들에게 따귀를 원없이 맞았다 백운산 오르기전인 중재에서 물이 떨어진다.산경표를 보니 샘이 그려져있어서 확대하고 물을 ?아서 20여m내려가니 왼쪽에 계곡인지 뭔지 물이 내려간다.우쨌던 너무 반가워서 병에다 물을 채우고 배가 터지도록 물을 마시고..구시봉 아래 샘이있으니 1L만 담고 출발한다..물만 보면 무조건 배터지게 마시고 베낭의 물은 될수있으면 아낀다. 산위에 떨어진 물병이 있으면 스틱으로 툭쳐본다..혹시 물이 들어있나 확인하고.물이들어있으면 횡재한것이다..생각할것도 없이 쭈욱 마신다.엄청 시원하고 ?있다.이렇게 세번의 행운을 얻는다 영취산을 지나 한참 진행하고 있는데 국공하고 있다고 응원댓글 부탁하는 글이 까페에 올라왔다는 지인의 전화를받고 알아보니 집에서 힘실어주려했다고...ㅠ 그때부터 힘이 빠지고 화도나고 먹은게 없어 배도 고프고 목도 마르고 비몽사몽 가고있는데 영취산이 다시나오네..ㅠ 구시봉 아래 샘에서 배터지게 물마시고 육십령으로 향한다. 육십령에 도착하자마자 주인장에게 돼지불고기를 부탁하고(5월에 왔을때 넘 맛있게 먹어서) 베낭을 다시 꾸린다.이베낭 무게로는 끝까지가기에는 무리라는 결론을 내고 다시 뺄것 빼서 주인장에게 택배로 부쳐달라 부탁하고 밥을 먹는데 넘어가지가 않는다.결국 뜨거운 물에 밥을 말아먹고 식탁에 엎어져서 30여분 잠을 잔것같다..깜짝놀라서 일어나 주섬주섬 ..누가 떠미는사람도 없는데 출발준비를 서둘러서하고..주인장의말..처음부터j3인줄알았다고 하면서 죽기살기로 다니는사람은 j3밖에없다고...ㅋ 다시한번 택배를 부탁하고 할미봉으로 향한다.. 서봉으로 오르는길은 바람이 너무 심하게 몰아쳐서 바위를 꼭잡고 납작 엎드려서 어렵고 힘들게 지난다..힘과 모든 신경이 배로들어가는 구간 이었던듯..체력소모가 크다. 남덕유...ㅋ. 비밀이 있습니다. 너무신경을 쓰고 잠을 못자서 그런것인지 .아님 밥도 못먹고 물만 먹어서인지 배가 꼬인다..그리고 잠도 나를 힘들게한다.삿갓재대피소를 한참지나서 도저히 버틸수가 없어서 바람을 피해 쭈구리고 앉아서 잠을청해본다..지나가던 산객 두명이 나를 보더니 괜찮냐고 물어본다.괜찮다 말하고 잠시 앉아있다가 일어나 다시 출발을한다..아까 봤던 풍경들같은곳이 눈에 들어오고 달을 보니 내가 진행하는 방향 뒤에 달이있어야하는데 내앞에 달이보인다.가만히 정신을 차리고 쳐다보니 삿갓재대피소위에 서있는것이아닌가..또 지나간 삿갓재대피소로 다시온것이다. 이렇게 하룻밤을 덕유주능에서 보낸다
5월에 이곳까지올때는 산죽잎에 얼어붙은 얼음을 시원스레 먹으면서 왔었던 엄청 추웠던 기억이.... 이렇게 줄이고 줄인 베낭인데도 지금 내 어깨는 살이 뭉그러지고 패여있다.베낭ㅇ 무거우면 천천히 진행을해야하는데 우리들은 체질적으로 맞지를 않는다..그저 빨리빨리..그러니 무거운 베낭을 어깨가 견뎌낼수가 없지.. 어느분의 말이 떠오른다..J3는 요땅하면 처자식도 버리고 간다던 말이 나를 두고하는말같아서..ㅋ
클럽리본이 나에게 힘을 실어준다.. 삼봉산 오르는길에 울딸이 나에게 뭐라고한다.뭐라 대답을해주고..조금있으니까 사랑하는사람이 나에게 말을 시킨다.또 남자여자 어린아이가 말하는 소리도 들린다.난 이렇게 생각했다.이곳에는 요정들이 살고있나봐하고..그들의 모습은 수시로 보이고 이것이 데자뷰현상인가보다...산행이끝날때까지 난 그요정들과 같이하게된다.. 혼자도 쉽게 내려갔던 이길이 오늘은 나를 힘들게한다. 국공할때마다 지원으로 시끌벅쩍하던 이곳도 오늘은 조용하다,간단하게 라면에 밥말아먹고 밥세덩어리싸서 베낭에 넣고 초점산으로 향한다..비몽사몽간에 카메라를 카메라집속에 제대로 넣지를 못했나보다.툭하는 소리에 발밑을보니 카메라가 떨어져있다, 얼른 줏어서 카메라를 작동시켜보지만 렌즈작동이 잘안된다,지난번에도 말썽을 부려서 수리를한적이있는데..할수없이 작동이되면 찍고 아니면 말고...나중에 이사실을 안 콜리님왈,,인증샷이없으면 사진 올리지말라하면서 동강님은 국공을 세번한것이아니고 두번한것이라고 하는말에 눈물이 왈칵..그깟 사진이 뭔데..배방한테 사실 얘기를했더니 수기만 써도되니까 사진은 신경 쓰지 말라는 말에 용기를얻어 후기 정리를하게되었다. 대간길 다니는사람들보다 더힘들게 다니는사람들이 정맥 지맥하는사람들이라고..수도지맥길은 덤풀과 잡목으로 힘들게한다.봄보다 지금이 더힘이든다.낙엽이 그희미한 길조차 덮어버려서 우리같은 사람들은 정말 어렵다..코를 땅에박고 오늘도 거말산에 오르니 귀엽지도 않은 곰이 나를맞이한다. 수도산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언제봐도 아름답다.이곳에서부터 안개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오름길을 한번도 쉬지않고 또 오른다 조망이 좋은곳..예쁜곳이다, 지난번 짐승들이 이곳으로 두두두두~~ 모였던 아름다운곳..지금은 나혼자....
카메라도 안되고 핸폰도 그렇고 간신히 교체했던 밧데리로 이사진 건지고..하산은 해인사로하기로하고 내려가려는데 딸에게서 연락이온다.해인사 호텔에 알아보니 샤워만은 안한다고해서 백운동으로 가니 그쪽으로 하산하란다.그냥 해인사로 내려갈테니 해인사에서 만나서 백운동 호텔로가자는말을하고싶은데 밧데리가 없다.오늘도 울면서 백운동 돌길을 밟는다....즐거운 마음으로 들머리..날머리로 픽엎을 와준 식구들과 4일동안을 마음조이면서 도와주신 콜리님께 감사드리고 ..J3 여러분..사랑합니다~~^^*. 앞으로 무지원 장거리 가실분들은 첫째 식구들 생각(우리들은 좋아서하는일이지만 기다리는 그분들은 애간장이 녹는답니다) 둘째..베낭 무게 알아서 줄이기(이번에 베낭 무게 줄이고 육십령애서 또 줄였지만 지금 내어깨는살이 다 으깨졌음)셋째..먹는것을 잘먹어야 지치지 않고 오래걸을수있음(밥도 제대로 못먹고 과자라도 먹을라치면 입에 딱달라붙고 ?으려고해도 ?어지지도 않고) 넷째 잠은 하루에 몇시간 정해두고 자는것이 좋을듯(이번 산행에서 잠을 못잔것이힘들었던 한부분이었던듯..그래서 이상한 행동들이 나타난것같음) 최종 결론은 지난번에는 이러이러해서 힘들었지 하면서 보충도하고 빼기도하지만 그때마다 변수가 생긴다는것...어찌보면 결국엔 정답이 없다는말...본인에게 맞게 본인들이 잘알아서 하시라는 말밖에.. 이제 국공연산 을 선답자 분들께서 즐겁게 걸음하셨으니 후답자분들도 아름답고 즐거운 걸음하시길 바라고..이길을 열어주신 분께 다시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졸업 산행기라 많이 길어졌습니다..긴글 읽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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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동강할미꽃님의 방 원문보기 글쓴이: 동강할미꽃
ㅋ~
감사합니다
성삼제매점 짜증남니다 . 많이 많이 존경합니다
제성격이 완만한것같으면서도 까칠합니다. 그러다보니 직설적으로 독설을 하는편입니다.... 그런데 그식당은 너무심해요..나중에라도 우리식구들은 다른것은 먹지말고 라면에 밥말아먹는것이 제일 좋을듯...감사합니다
그 힘든길을 홀로서...대단허신 동강님!존경스럽습니다~몸보신하시고 빠른회복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부럽습니다. 혼자서 야간 산행길을... 걸어본 사람만이 압니다. 그리고 축하합니다.
사흘을 달님과같이해서 좋았습니다..감사합니다
걍 단순히 축하드립니다 라는 단어는 넘 식상할것 같고
격에 맞지 않을것 같읍니다
아직 생각만 가지고 있는 1인인데
국공을 3번이나 ㅎㅎㅎ
동강할미꽃님 감축드리고 이제 여유좀 가져 보시길 바랍니다
부산11산에서 처음 뵈었었지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대단하다는 말로는 너무 부족한 것 같습니다.
3회 완주 축하드리고요..
이젠 살방 좀 다니세요.
푹~쉬시고..지친 몸 빠른 회복하시길 기원합니다.
무릎은 괜찮으시죠?
이제 살방? 다니는 산행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단한 분이시라는걸 진작들엇지만 진짜 존경스럽습니다.
그것도 홀로 국공연산을 완주하시고 또한 그것도 3번씩이나 최고의 산악인 여장부이 십니다.
말이 않나옵니다 .다시한번 더 축하합니다.
마음만 먹으면 할수있는데 실행들을 못하셔서 그런것은 아닐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아~~
그저 감탄사가~~
다음에 만나면 도망가야겠어요 무서워서.......ㅎㅎ
동강님! 무탈완주 축하드리구요 고생많았습니다..
능선님..잘계시죠?
염려해주신 덕분에 무탈 완주했습니다..감사합니다
고생 하셨고 수고 마니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무서운 동강할미꽃님 점점더 무서워 지시는군요 이번에 오산때도 뵈어서 반가웟습니다
준족의 박풍님에 비하면 아직 멀었습니다..오산에서 뵙게되어 반가웠습니다
동강누님은 사람이 아님이 이번에
증명됐습니다
흐~미! 무서버라 앞으로 절대로
째려 보거나 아는체는 절대로 안할낍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늘 즐산 하세요
오산에서도 그렇고 언제나 반갑게 맞아주시는 아퀴님..
감사합니다
이제야 산행기 봤습니다.
시월 중순에 멀리 가 있다가 왔더니 산행기가 원체 많이 올라와 있어서....
산행하면서 옆에서 누군가가 얘기하는 소리에 길을 돌아서 갔던 적이 있는데, 나만 겪는 일이 아니군요.
세번의 국공연산 축하드립니다.
이제는 국공 한번 한 것은 명함도 못내밀겠군요.
고생하셨습니다.
대장님 오산에서 뵐수있어서 반가웠습니다..대장님 뵐때마다 듬직하고 포근하다는 생각을하게 됩니다...저는 지금껏 장거리하면서 처음으로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정말 신기하고...거짓말 같은 그경험을 지금도 많이 생각합니다^^*
산행기 감상 잘 했습니다.
홀로 그 길을 걸으셨다는것이 믿기지 않네요.ㅎㅎ
저도 다음 목표가 국공연산인데 부단히 노력 해야겠네요.
늦었지만 수고많으셨습니다~^^
뒤늦게 동강님의 국공산행기를 즐독햇습니다.
소문으로만 듣다 실제 이글을 읽어 내려가면서
그져 입만 벌어진채~탄성과 감탄만이 이어지네요~~
이번 시산제 산행때 버스 바로 뒷좌석에 계셧는데..역시 말을 붙이지 못햇네요~지송~~~ㅎ
마니 늦엇는데 축하합니다!
전 대리만족으로 충분하구요~~
늘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