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우리 아이가 ADHD일까요?
안녕하세요. 문의드립니다. 지금 4살
된 남자 아이 엄마입니다.
최근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한 달 사이에
친구 한 명을 5번 물었습니다. 참고로 먼저 친구에게 공격을
하지는 않습니다. 이유는 갖고 놀던 장난감을 뺏어가서였습니다.
최근 한 달 내로 아이가 어린이집을 가지
않겠다고 이틀에 한 번씩 울고 갑니다. 말이 늦어서 100% 의사
표현을 하지는 못하지만 어린이 집 근처만 가면 '집에 가자', '안가', '저리 가자' 라는 표현을 합니다. 사실 작년에 1년동안 돌봐주신 선생님이 얼마 전 그만 두셨습니다. 그 영향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특별활동을 할 경우 본인이 마음에
들면 참여를 하나 이외 관심이 없을 경우 전혀 참여하지 않습니다. 매우 속상합니다. 또한 양치할
경우나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경우 잘 하지를 못합니다.
어떨 때는 제 아이가 문제일까, 어떨 때는 제 아이가 문제가 없을까 많이 고민하지만 결론이 없어서 문의드립니다.
참고로 발달 검사는 받아 본적이 있지만
특별한 문제는 말이 늦는 부분 빼고 딱히 없었습니다.
ADHD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답변 요청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최근에 어린이집에서 보이는 아이의 행동으로
인해서 염려가 되셔서 글을 올려주셨네요. 아이가 친구를 물고 수업 중에서 관심이 없는 것은 참여하지
않는 행동을 보여서 ADHD인지 염려가 되시는 것으로 말씀해주셨네요.
어머님의 생각으로는 어린이집 선생님이 바뀐
것의 영향이 큰 것으로 생각이 된다고 말씀을 해주셨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의 문제가 있을까 생각이
되셔서 글을 올려주셨고요. 우선 기다리는 것을 어려워하는 행동, 또 자신의 호감에 따라서 활동에
참여를 하지 않는 것, 또 문제 상황에 무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대처하는 것은 ADHD의 소인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평소에 활동량이 매우 많은 편인지 물건을 잘 잊어버리고 다니는 지, 말을
지나치게 많이 하는 것도 ADHD아이들이 보이는 행동입니다. 이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보이는 행동이 ADHD이기 때문이라고 만은 볼 수 없습니다. 아직 어린 부분도 있고
선생님의 변화에 적응이 어려워서 일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가 심리적으로 급하고 기다리기 어려워하는
다른 여러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현재 어린이집에서 안정감을 느끼기
어려워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 어머님께서 집에서 조금 더 수용적으로 해주면서 가정에서 안정감을
느끼도록 도와주면 어린이집에서 조금 더 수용적인 아이로 변화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 후에도 기다리는
것과 다른 부분에서 변화가 없으면 가까운 상담센터에 내원하시어 정서적인 부분에 대한 평가를 받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ADHD가 의심되는 자녀의 부모님들을 위한 Tip
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는 학령기 및 학령 전기 아동에서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소아 정신과 질환으로
지속적인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충동성의 세 가지 핵심
증상을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ADHD를 겪는 아이들은 정상적인 학교 생활과 가정생활에 지장을 주는
질환입니다.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을 경우, ADHD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1) 학업의 어려움을 보이는
아동: 학교 성적의 뚜렷한 저하, 열심히
하는데도 불구하고 성적이 안 좋은 경우입니다.
2) 심한 걱정과 불안이
많은 아동: 학교 가는 것, 잠 자러 가는 것, 연령에 맞는 활동 참여에 지장을 주는 정도로
불안해합니다.
3) 우울의 신호가 보이는
아동: 무표정하고 사람과 어울리기를 싫어합니다.
4) 행동 조절의 어려움이
있는 아동: 과다 활동, 꼼지락 거리기, 보통 놀이시간을 넘어선 지속적 움직임을 보입니다.
5) 지나친 공격성이 있는
아동: 지속적 반항 또는 공격성(6개월이
넘는) 그리고 권위자에 대한 도발적 반항 및 설명할 수 없는 잦은 생떼를 부리는 경우입니다.
6) 입맛의 급격한 변화를
보이는 아동: 식욕상실/증가, 체중저하/증가, 이물질을 먹는 행동을 보입니다.
7) 성적인 행동 변화를
보이는 아동: 지나친 자위행위, 과다노출을 보입니다.
8) 수면문제: 과다수면, 불면증, 지속적 악몽, 야뇨증과 같은 증세를 보입니다.
ADHD 아동을 지도할 때는
해당 아이들이 사소한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시각 자극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혹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짝을 정해 주거나, 주변에 태도가 바람직한 아동을 따라 행동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보다 가까이에서 아동과 눈을 맞추면서 짧고 명확하게 지시사항을 전달합니다.
또한 과제의 양을 줄이고 과제의 완성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ADHD 아동이 한자리에 오래 앉아 있거나 주의집중시간이 길어 졌을
때, 주어진 과제를 완성했거나 친구와 싸우지 않았을 때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를 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좋은 행동을 형성하기 위해 적절한 보상과 강화를 이용하는 것도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르는 것이 있을 때는 언제든지 물어보거나 도움을 청하게 하는 것이 ADHD
아동을 지도하는 방법입니다.
출처:
1) William
Lee Heward 저 김진호, 박재국(2013).
최신 특수교육. 서울:시그마프레스
2) 교육과정평가원 기초학력지원사이트
3)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홈페이지, 아동 청소년 성인상담, ADHD.
사진출처:
구글 재사용 가능 이미지 (Unsplash)
작성자: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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