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이 무거워서 슬프다
홍 연 옥
배낭을 메고 여행을 위장해
1호선 전철을 타고
병원 탐방을 시작한다
홍대 전철역 서울안과
모래사막 같은 눈을 보호해줄
인공눈물을 받아 가방에 넣었다
7711번 버스에서 내려 도착한
성산동 박내과
고지혈증약
위장 보호제
기침 감기약 등
테트리스 게임을 하듯
빈공간을 꽉꽉채워 넣었다
축처진 어깨
가방가득 슬픔이 무겁다
카페 게시글
♥-홍연옥 시인
가방이 무거워 슬프다/홍연옥
홍연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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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4
25.01.17 10:2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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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토닥토닥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