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포시즌 모임에서 장가계, 원가계, 천문산에 다녀오다.(1)

[오동길]

나삼수, 이인식, 이정남, 오인교, 오동길이 부부동반 모임으로

포시즌(사계절)을 만든지 아마 10여년 가까이 될 것 같다

매년 봄, 여름, 가을, 겨울에

화순 금호콘도, 나주호 리조트, 지리산 민박집 등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술 마시고 노래하고 잡담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만끽한다.

가을에는 지리산 주변을 드라이브하며 섬진강변에서 매운탕도 먹고

대하소설 토지의 최참판 댁, 박경리 문학관 등도 둘러보고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즐기기도 한다.

봄에는 눈부신 꽃들이

여름에서는 시원한 계곡물이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이

겨울에는 하늘에서 내리는 함박눈이

우리들의 모임을 아름답게 장식해준다.

매월 5만원씩 자동이체 하는 회비가 모이면 해외여행을 하기로 했는데

드디어 2010년 8월에 중국 장가계, 원가계 여행에 나섰다.

참가자는 나삼수 부부, 오동길 부부, 이정남은 아내와 딸이 대신 참석하고

이인식, 오인교 부부는 아쉽게도 참석하지 못했다.

온누리투어에 예약하여 페키지여행으로 다녀오기로 했다.

2010. 8. 22(일) 저녁에 광주 광천터미널에서 들뜬 마음으로 만나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고속버스를 타는 것으로 여행을 시작한다.

8. 23(월) 이른 아침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여 출국수속을 마치고

면세점을 기웃거리다가

09:00 KE819 편으로 힘차게 하늘로 날아올랐다.

11:20 장사국제공항에 도착하여 가이드를 만나

대기중인 차에 가니 대형버스가 아니라 조그만 9인승 스타랙스 승합차이다.

조금 실망이지만 우리 일행끼리 오붓하게 여행할 수 있겠다고 위안해본다.

공항에서 잠시 이동하여 규모가 대궐 같고 성 같이 생긴 극장식 식당에서

공연을 관람하며 중국식으로 점심을 들었다.

먼저 우리 남대문이나 동대문 비슷한 곳에 갔다가

장사시에서 가장 큰 공원인 열사공원을 갔다.

열사공원은 장사시 동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은 산과 강이 자리하고 있는데

1951년 인민해방사업에 헌신한 혁명선열들을 기념하기 위하여 조성했단다.

이곳을 둘러보고 장가계로로 이동하는데 약 4시간이 걸렸다.

8. 24(화)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삭계곡, 장가계, 원가계 풍경구로 이동

삭계곡은 동서로 길게 펼쳐져 있으며

무릉원에서 가장 볼거리가 많은 곳으로 거봉뿐만이 아니라

수경이 많아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은 계곡

- 보봉호에서 약 40분간 유람선

- 높이가 백장이나 되는 백장협은 창밖으로 감상

- 천자산 자연보호구 등정(케이블카 편도)

- 중국의 10대 원수 하룡장군의 동상이 있는 하룡공원

- 봉우리가 마치 붓을 꽃아 놓은 듯한 어필봉

- 봉오리의 모양이 마치 선녀와 같은 선녀헌화

-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과 다양한 형태의 바위산이

  자리 잡고 있는 원가계

- 아찔한 절벽을 연결하는 자연교각 천하제일교

- 아름다운 절경에 정신을 잃는다는 미혼대

- 절벽에 수직으로 만든 백룡 엘리베이터로 하산

- 기이한 봉오리와 암석이 한 폭의 산수화에 비유되는 십리화랑을

  모노레일로 왕복하면서 전각루, 수성영빈, 양면신 등 관광지 감상

- 심산유곡을 따라 걸으며 대자연의 신비를 감상할 수 있는 금편계곡

8.25(수)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천문산으로 이동

- 가는 길에 토가족풍정원 관광

  토가족은 중국 56개 소수민족중의 하나이고

  주로 호남 호북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특히 장가계에 많이 거주하고

  그들만의 독특한 언어를 가지고 있지만 문자가 없는 민족이다.

- 천문산은 고대에는 운몽산, 고랑산으로 불리웠으며

  장가계의 산중에서 역사에 가장 먼저 기록된 명산이다.

  천문산은 장가계 시내에서 8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해발 1,518미터의 산으로 산의 사방은 모두 절벽이다.

  봉우리는 하늘에 닿을 듯하고 그 기세 역시 하늘을 찌르는 듯 장대하다.

  천문산 정상까지 가려면 시내에서부터 이어진 세계 최장 길이

  7.45킬로미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데 편도만 35분이 걸린다.

  케이블카에서 내려서는 다시 버스를 타고 99개의 고개를 올라가서

  999개의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999개 계단을 숨차게 올라가니 안개 속에 천문산 정상이 보이고

  커다란 구멍이 보이는데 바로 천문동이다.

  전투기들이 묘기비행을 하며 이 구멍을 통과했다고 하니

  그 크기를 짐작해보시기 바란다.

  천문산에서는 선택옵션으로 아스라한 수직 절벽에 굽이구이 만든

  귀곡잔도를 걸어서 천문사라는 사찰도 들렸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오동길은 무서워서 덜덜 떨면서

  아내 손목을 잡고서야 겨우 건널 수 있었다.

  저녁을 먹은 후에는 선택옵션으로 천문호선이라는

  초대형 뮤지컬을 관람했다.

  천문산 계곡을 무대로 천문산을 배경으로 수백명이 출연한다는

  천문호선은 스케일 면에서 무척 대규모였고 출연진의 의상도 화려하다

  천문산 중턱 이곳저곳에 설치된 조명등에서 무대효과를 높이고 있다.

  약간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연극이 진행되었지만

  관객들은 모두 감동하여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8. 26(목) 호텔에서 아침 먹고 용왕동굴로 이동

- 전형적인 석회암 카르스트 동굴 용왕동굴(중국 10대 용암동중의 하나)

  동굴 안에는 강이 있는데 보트를 타고 한참을 가고 나서야

  걸으면서 동굴을 구경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 또 다른 동굴 황룡동을 둘러보고 장사로 이동

- 장사에서 우리가 묵은 호텔은 아주 고급스럽고 일정중 가장 시설이 좋다.

  저녁을 먹은 후에는 나삼수와 오동길이 시내를 돌아 다니다

  대형마트에 가서 여러 가지 과일들을 푸짐하게 사서 들어왔는데

  커다란 멜론 비슷한 것을 칼로 자르니 냄새가 이상하고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다.

  포도와 수박 등 다른 과일들은 맛있게 먹었다.

8.27(목) 호텔에서 조식후 장사공항으로 이동

장사공항 면세점에서 참깨와 검은깨 3포대씩을 사서 사이좋게 나누어 들고

12:30 KE820편으로 하늘에 올라서 16:30 인천국제공항에 사쁜히 내렸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오동길은 혼자서 서울로 일보려고 가고

나머지 일행은 이정남 부인의 코란도를 함께 타고 광주로 무사히 귀환

이번 여행은 친구들 가족과 함께한 여행이라 아주 편안하고

더욱 즐거웠다.

앞으로도 이렇게 즐거운 여행 자주 갔으면 참 좋겠네 !

여자 친구들이랑 함께 가면 정말 좋겠네 !

※ 장가계, 원가계 가실 분은 참고하시기 바람.

2010 해외여행경비 정산내역(장가계)

1. 총괄

월일	수 입	지 출	잔 액	적   요	비 고
7.19	600,000	600,000		1인당 100,000원×6명	예약
8. 5	6,000,000		6,000,000	이인식 송금
8.13		4,164,000	1,836,000	1인당  699,000원  -비자+ 30,000원  -유류+ 65,000원  -예약-100,000원   × 6명	페키지  잔액지불
8.19		1,274,400	561,600	1,080불×1,180원	환전
8.20		36,212	525,388	200위완×181.06  원	환전
8.21		9,210	516,178	롯데마트 과자
8.24		36,000	480,178	선택옵션 부족액   30$	원화지급
8.24		10,000	470,178	녹차과자
8.24		8,000	462,178	장가계 산상  냉커피 4잔
8.26		30,000	432,178	CD 1개
8.27		147,000	285,178	참깨(백23,000,   흑26,000) × 3명
8.27		50,000	235,178	인천-장성 코란도  운행비
9.11		80,400	154,778	usb 8G 26,800 ×  3개

2. 달러

월일	수 입	지 출	잔 액	적   요	비 고
8.20	1,080		1,080	1,274,400원 환전
8.24		330	750	가이드/기사팁,  발맛사지  1인당 50$+5$×6명
8.24		750	0	선택옵션  (귀곡잔도 30,  황룡동 30  전신맛 30,  천문호선 40)$  ×6명= 780$(30$  부족)	부족액은  원화지급

3. 위안

월일	수 입	지 출	잔 액	적   요	비 고
8.20	200		200	36,212원 환전
8.26		45	155	장사 마트 과일	28,064원

※ 잔액 182,842원(154,778원, 155위안) ÷ 6인 = 30,474원(1인당 잔액)

   가족당 60,947원

[김민자]

초등친구들 가족과 함게 여행 !그것도 해외여행 한다는건 매우 어려운건데 진짜 저렇게 멋진여행을 함께했다는데서 찌~~한 우정을 엿볼수있어 박수를 보내고 싶네...글쿠~동길 친구의 너무나도 자세한 여행 일정을 마치 우리도 같이하고있는듯 하나하나 잘 묘사솜씨에 정말 중국을 다 돌아본듯하네 과연 동길이의 글쏨씨에 감탄!!!구경한번 잘했네~~그리구 왕비님들의 미에 흠뻑 취하고 가네..너무 미인들이라서... 진자 장가들 잘 갔네?ㅋㅋ

[오동길]

멋쟁이 김민자가 칭찬해주니 기분이 너무 좋네, 다음에 친구들이랑 함께 여행가면 내가 김민자 손잡고 안네 할께 , 아니 업고 다닐께

[김상집]

부럽다 친구들 항상 부부정 두텁게 쌓고 너무잘해주지말고 ㅌㅌㅌㅋㅋㅋ 항상행복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