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핥고 싶니? (Wanna Lick?)
오늘은 이 아가씨가 입은 옷에 쓰인 WANNA LICK? 라는 문구를 공부합니다.
여기서 WANNA(‘워너’라고 발음함)는 want to를 구어체로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고요.
to 가 붙어 있기 때문에 다음엔 동사의 원형이 옵니다.
그래서 이 문구는 Do you want to lick? 의 줄인 표현으로 ‘핥고 싶니?’라는 뜻이지요.
그런데 가슴 위에 이 글을 붙여 놓을 땐 상황이 참으로 묘하게 연상되죠.
선정(煽情)적 분위기를 유도하는 뉴앙스가 다분합니다.
그러니, 이런 문구가 있는 옷은 작업목적이 아니라면 사지 마셔야 합니다.
여기서 LICK 이라는 동사는 우선 어떤 표면에 혀를 통과시킨다는 뜻으로 ‘핥다’ 라는 의미가 있고 우표를 붙일 때 풀로 붙이지 않고 ‘핥아서 우표를 붙인다’고 표현할 때는
Lick a postage stamp라고 합니다.
이 기회에 LICK이라는 단어의 다른 뜻도 알아두면 좋습니다.
영어권 사람들은 파도가 넘실대는 모습이나 불길이 널름대는 모습 등 핥듯이 움직이는 모든 모습을 핥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파도가 철썩이다’, ‘불길이 날름거리다’ 라는 뜻도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매질하다’ 는 뜻의 구어체로도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난 어제 호되게 얻어 맞았다’고 할 때
I was well licked yesterday. 라고 표현합니다.특히 미국에서는 현지인들 대화 속에서 속어로
Lick me! (입 닥쳐! 라는 뜻으로 사실 나를 핥는 동안은 찍소릴 못하겠죠.)
Lick my froth! (꺼져!) 라는 소릴 자주 들을 수 있습니다.욕에 가까운 소리이니 이런 소릴 들었을 땐 한방 먹여주셔야 됩니다.
어제 방귀 이야기에 하나 더 해서
‘그가 나한테 알랑방귀 뀌었다’ 라는 표현도
He licked my shoes. (그가 내 신발을 핥았다) 라고 말합니다.혀로 핥아서 신발을 닦아 줄 정도라면 그 알랑방귀는 엄청 대단한거 겠죠?
이젠 LICK라는 단어 의 뜻은 잊어 먹지 않겠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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