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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붓다왕사 원제 The Great Chronicle of Buddha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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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군 사야도 (지은이) | 최봉수 (옮긴이) | 한언출판사 | 2009-10-20 |
양장본 | 223*152mm (A5신) |
고타마 부처님의 생애를 다룬 밍군 사야도의 <마하붓다왕사> 영어 번역본을 기초로 한글로 번역하였다. 20년 넘게 팔리어 문헌을 연구해온 최봉수 박사가 번역하고 주석을 달았다. 원서에는 없는 미래 미륵불에 관한 내용이나, 대승불교가 말하는 성불의 보편성에 대한 주장까지 언급하고 있다.
보통 고타마 부처님의 경전에서는 어떤 사건을 설명할 때 장소는 상세히 기록하였지만, 시간은 '어느 때에'라는 한 마디 뿐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책은 시간적인 흐름을 자료를 바탕으로 재구성하였다. 깨달음에서 열반까지 전 생애의 2/3 정도는 시간을 나열하는데 유의미한 성공을 거둔 것이다. 또한 방대한 저서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부처님 일대기를 한 편의 대하드라마로 저술한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밍군 사야도(Mingun Sayadaw) 소개 : 1911년 미얀마의 타이뷰와에서 태어나 8세에 민잔 민자웅 승원의 사야도 우 소비타(U Sobhita)에게 입문하여 불교와 인연을 맺었다. 1930년에 구족계를 받고 1937년 담마다나 승원의 책임자가 되었다. 가장 길고도 어려운 시험으로 명성이 높았던 ‘티피타카다라(Tipitakadhara/三藏護持) 시험’을 통과하여 삼장과 주석서들을 꿰뚫었음을 인정받고 정전의 1만 6천 쪽을 암송하는 능력으로 기네스북에도 올랐다. 제6차 편찬회의에서는 위사자카(삼장의 모든 부분에 관한 질문에 답하는 ‘응답자’)로서의 역할을 해내 1차 편찬회의에서 각각 율과 법을 설했던 우팔리 장로와 아난다 장로의 역할까지 한 번에 수행했다. 그 후 1980년에 국가 승단인 ‘마하나야카 위원회’의 총서기에 선출되었고 티피타카니카야 협회(삼장 및 경장 협회)를 창립하였으며 불교 대학을 설립하고 ‘비구들을 위한 지위타다나 사사나(생명을 베푸는 불교) 특별 병원’을 설립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였다. 미얀마 정부는 스님에게 ‘아가마하판디타(최승의 대 현자)’, ‘아비다자 마하랏타구루(수승한 깃발이자 국가의 위대한 존장)’라는 칭호를 수여했다. 스님은 돌아가실 때까지 중생의 행복을 추구하려는 모든 이들에게 모범이 되었다.
역자 : 최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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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대불전경 세트 - 전10권>,<불교란 무엇인가>,<천명의 문 심명철학> … 총 16종 (모두보기)
소개 : 1989년 동국대학교에서 철학박사를 취득했으며 초기불교 및 초기 대승불교 경전을 전공했다. 저서로는 《초기불교 자료론》, 《초기불교의 연기사상 연구》, 《초기불교와 형이상학》, 《불교원전언어연구(I)》(산스크리트어.팔리어), 《불교원전언어연구(II)》(티베트어), 《초기불교 원전의 이해》, 《부파불교 원전의 이해》, 《원시불교와 초기대승불교 사상》, 《불교란 무엇인가》, 《근본불교의 가르침》, 《아함경여설》등이 있다. 팔리어 원전 편역서로는 《춤과 사색의 한가운데》, 《팔리 경전이 들려주는 고타마 붓다》, 《팔리 경전이 들려주는 불교의 진리》, 《팔리 경전이 들려주는 업과 윤회》, 《마하박가》(전3권), 《디가니카야 실라칸다왁가》 등이 있으며, 산스크리트 원전 번역서로는 《극락장엄경》 등이 있다. 그 외 5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 책의 원서는 미얀마 태생의 스님이신 밍군 사야도의 역작 《마하붓다왕사》이다. 《마하붓다왕사》는 현재 영어로 번역되어 세계적으로 발행되고 있다. 수승한 미얀마 학자인 ‘우 코 래’와 ‘우 틴 르윈’이 영어로 번역한 《The Great Chronicle of Buddhas》만 해도 전체 6권 10책의 양으로, 3,000쪽을 훌쩍 넘어가는 방대한 저작이다. 본 《대불전경(마하붓다왕사)》은 밍군 사야도의 원 저서가 아닌 영역본을 기본 텍스트로 삼아서 한글로 번역한 것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원서나 영역서 모두 주요한 교리를 드러내는 술어나 경전 문장들에 팔리어를 병기하거나 팔리어로 소개해놓아, 20년 넘게 팔리어 문헌을 연구해온 역주자 최봉수 박사가 한글로 옮기는 데 별 어려움은 없었다. 더욱이 밍군 사야도의 원서에는 없는 미래 미륵불에 관한 내용이나 대승불교가 말하는 성불의 보편성에 대한 주장까지 언급하고 있어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한다.
*책의 특장점
고타마 부처님의 생애를 각색되지 않은 순수한 모습으로 만나다
고타마 부처님의 생애를 자세히 살피고 싶다면 팔리어 문헌을 봐야 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붓다왕사》, 《자타카》, 《차리야피타카》이다. 《붓다왕사》, 즉 《불종성경》에는 고타마 부처님뿐 아니라 4아승지 10만 겁이라는 장구한 세월 속에 연등불(디팡카라 부처님)로부터 이 세상에 출현하는 수많은 부처님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들어 있다. 《자타카》, 곧 《본생경》에는 부처님의 일생, 즉 이 세상에 오셔서 깨달음을 얻고 중생을 교화한 후 열반에 들기까지 80년간의 생애가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되어 있고 정확하게 방향 설정이 되어 있다. 《차리야피타카》, 즉 《소행장》은 부처님이 이 생에 부처님으로 오기 전, 즉 전생의 보살 시절에 어떤 수행을 했는가 하는 내용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팔리어 문헌들은 하나같이 보살이 10가지 바라밀을 수행하여 이 생에서 부처님을 이루었음을 전하고 있는데, 이 10가지 바라밀에 초점을 두고 부처님의 전생 시절을 요약하고 함축하는 자료가 바로 《차리야피타카》이다.
그런 맥락에서 본 《대불전경(마하붓다왕사)》은 매우 독보적인 진전을 이루었다. 부처님 일대기와 관련해 남방 팔리어로 된 자료를 모두 포함하고 있어 부처님의 생애를 보다 순수하고 덜 각색된 모습으로 고찰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