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안단테 스파 리조트 24시 찜질방에서 잠을 청하고, 아침 6시부터 기상을 합니다.
찜질방에서 잤으니, 아침엔 뜨거운 싸우나로 몸을 풀어주고, 7시 아침 일찍 출발하여 벌교 꼬막정식을 먹기 위해 벌교로 향합니다.
꼬막 정식을 시키니, 꼬막회와 꼬막전부터 나오는군요. 맛이 좋습니다.
이어서 꼬막무침과 된장국, 꼬막정식 정찬이 깔립니다. 저 꼬막 참 좋아라 합니다. ^^
현지 대표음식을 현지에 가서 맛볼 수 있다는게, 바이크를 타는 이유중의 하나이고, 매력입니다.
보성여관에서 50분쯤 달려와 식사를 하고나니 8시 40분쯤 되었습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순천만 생태공원을 가야하나, 시내를 빠져 나오다 보성여관이란 곳이 보여 잠시 머물다 갑니다.
"보성여관"은 보성에 없습니다. 벌교에 있어요. 벌교초등학교와 맞닿아 있습니다. 보시다 시피 전경은 이렇습니다.
무릇, 색다른 정취가 풍겨지네요!
어렸을때 봤던 럭키금성(현 LG) 브라운관 흑백 TV도 보이는군요~!
저 TV가 있는집은 부자집이었습죠. 불행히도 ......... 저희 집엔 없었습니다.
민박도 가능한 숙박시설이고,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관광숙박업소이더군요.
조정래 소설의 태백산맥에 등장하는 여관이기도 하고, 일제 시대에 지어진 여관입니다.
구한말 시대 조총이 있습니다.
다다미 방도 있군요. 야쿠자 회동해도 되겠습니다.
여기서 커피나 차를 마시면 내부의 여관을 공짜로 둘러 볼 수 있습니다. 그냥 관람하려면 1,000원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오늘은 커피 대신에 국화로 우려낸 차를 한잔 마셔봅니다.
보성여관에서 국화차를 다도하며 그윽한 정취를 느끼고, 떠날 채비를 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 였던것 같아요.
가족들과 보성 녹차밭에 1박으로 놀러왔다가 되돌아 가는 길에 한번 들려볼만 한 명소인것 같습니다.
이제 목적지인 순천만 생태습지 공원으로 향합니다.
보성여관에서 10시쯤 출발해서 순천만 공원에 도착하니 10시 30분쯤쯤 되었군요.
아우님과 커플샷~~!
지구의 정원 순천이라고 각인 되어있습니다.
시원한 풍경입니다.
붉은빛을 띄는 식물로 인해 습지가 아름답게 보입니다.
보존해야할 가치가 있습니다.
인증샷을~~~~!
자세히 보면 게와 짱뚱어들이 많습니다.
10월의 가을 하늘이지만, 한낮은 너무 덥군요. 높은 낮기온에 입구에서 전망대까지 걷는 거리가 꽤 멀어서 고생했습니다.
그래도 전망대에 와봐야 순천만 생태습지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땀흘리며 걸어온 보람이 있습니다.
(담에 다시 오면 안 더울때 와야겠어요........ ㅋ)
역광........
평일인데도 관광버스들이 가득찹니다. 사람들이 꽤 많아요~!
까페에서 아이스 커피를 한잔 마시고, 남해 해안도로를 일주하기 위해 서둘러 출발합니다.
순천시내를 관통해서 광양을 지나 남해 초입 남해 대교에 진입합니다.
이때 시간이 2시 30분쯤 된것 같군요.
남해 해안도로 와인딩이 예전 기억으로 2시간 이상 걸린듯 합니다.
오늘은 예정지와 예상시간이 딱딱 맞아 떨어집니다. ^^
남해 초입인 남해대교에 도착했습니다. (남해를 들어가는 관문은 서쪽의 남해대교와 동쪽의 삼천포 대교가 있습니다.
이 사진은 2008년도 페이져까페 식구들과 얼떨결에 1박으로 남해에 왔었던 단체 사진인데, 그 때 추억이 생각이 나서.....
(맨 왼쪽 빨간 자켓 입은 사람이 페이져까페 공식 포즈의 창시자인 조익선 아우님이십니다. ^^)
Again 2008~!! 을 외치며~~!!
페이져까페 공식 포즈를~~~~!!
남해대교 아래에서.........
남해 해안도로 라이딩은 환상입니다. 두바퀴를 타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남해 해안도로를 일주해 보시길 권합니다.
어느땐 마치 영국 맨섬 TT 레이싱을 하는 듯한 착각이 들때도 있어요~! (실제속도는 80~100km 지만.... 기분 만큼은 ㅋ)
남해 쪽빛 바다를 바라보며 일상의 고민들을 잠시 내려 놓았습니다.
리터님의 애마 야마하 FZ 1N ~!! 투어링이면 투어링, 코너링이면 코너링, 네이키드이지만 잘 만들어진 명차 입니다~~~!!
남해에는 둘러볼만한 명소가 금산 보리암과 맨발의 기봉이 촬영장소였던 계단식 논으로 농사를 짓는 다랭이마을과
독인인들이 모여사는 독일마을 외에도 미국마을이 있습니다.
상주 해수욕장과 힐튼 CC, 거북선이 있는 충렬사등은 말할 필요도 없지요~!
보시다 시피 자유의 여신상도 있어요~!
남해의 해안선을 따라 한바퀴 돌고 나면 삼천포 대교로 나옵니다. ( 삼천포대교로 들어갔다면 남해대교로 나오겠지요? )
이때가 저녁 5시가 넘어선 시간인데요.
저의 애마 K1200S 리어 타이어가 한계에 이르렀습니다.
아직 전국일주 소화하려면 1,000km 이상 남았는데, 더이상 버티기 힘들어 보여서,
진행 방향으로 창원 모토라드와 부산 모토라드를 섭외해 봤지만, 작업 스케쥴도 안맞고 너무 비싸게 받네요..
지인들의 도움으로 순천에 있는 여순바이크에서 앞뒤 모두 교체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이래서 일정이 다소 꼬여 버리는군요. 남해에서 순천은 뒤로 80km를 리턴 해야 하네요....
당초 계획은 오늘 통영으로 입성해서 통영에서 숙박을 할 계획이었는데...............
머첼러 Z8 투어링 타이어임에도 예상보다 마일리지가 짧으네요. 6천키로 정도 밖에 못타고 사망할 듯 합니다.
삼천포 대교에서 바이크센터 섭외하다보니 어느덧 해가 뉘엇 뉘엇 하네요.
이친구.... 남자를 너무 좋아하는군요.......
남해쪽으로 넘어가는 석양이 아름답습니다.
이제...... 어둠을 뚫고 순천으로 리턴해야할 타이밍 입니다........
순천으로 가는 길이 외지고, 어둡고, 굽은 길이라 2시간 이상 걸릴듯 합니다.
순천 여순바이크에 8시 조금 안되서 도착후에 앞/뒤 모두 피넬리 엔젤 ST로 교체를 했습니다.
9시 넘어서 숙소를 알아보러 주변을 탐문하여 적당한 모텔을 잡았는데..... 시설이 좀 구리더군요...
숙소에 짐을 풀어놓고 근처에서 저녁을 해결합니다. 저녁이니 거하게 먹어야지요~!
검색을 해보니 주위에 유명한 돼지막창집이 있어 들어갔습니다.
처음먹어보는데, 식감이 좋고 맛이 있더군요~! 소주를 순식간에 2병을 들이 붓습니다. ^^
양념이 되어 있어서 그런지 잘 탑니다. 쉴새없이 뒤집어 줘야 하는군요~!
오늘은 진혁아우님이 수고를 해주십니다. 저는 맛있게 츄릅~~~!!!!!!!!!!
생긴건 이래도 맛이 좋았습니다. ^^ 다음에 다시 순천을 오게 된다면 이집을 다시 찾을것 같군요~!
마무리로 볶음밥을~~~~~
오늘도 이래저래 400km 쯤 달렸군요~!
- 이어서....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