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 시간동안 회전목마 보면서 마음을 많이 끓여왔습니다..
다음 주면 좀 나아지려나..
다음 주면 좀 발전하려나..
아끼는 배우가 출연하기에 많은 애정을 가지고 보아왔는데..
여러분들이 수고하고 노력한데 비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 드라마로 종영된것 같군요..
훌륭한 선수라 해서 매회마다 홈런을 칠수는 없겠지요
때로는 삼진 아웃도..
때로는 더블 플레이를 범하기도 한답니다..
이번 드라마의 아픈 아쉬움을 돌이켜보며 다음에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길 ..
좀 더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주고 감동을 줄수 있는...
실험적인 도전정신까지 불어 넣을수 있는 그런 발판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선 마지막주의 주인공은 민구와 수형이지 않았나 생각되는군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한결같이 애정어린 눈으로 지켜볼수 있었던 민구의 캐릭터..
57회의 엄마를 향한 원망이 아닌...
엄마를 진실로 이해하고 아끼는...
엄마를 소유하고 보호하려는 외아들로써의 입장이 아닌
한 여자로써의 엄마를 인정하고 놓아주려는 민구의 마음이 너무나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57회의 주인공 민구..
언제나 환하고 따뜻한 모습으로 극에 양념을 뿌려주었던..
우리 민구 화이팅!!
58회에서의 류수영씨..
아들을 앞에두고 의심해야만 하는 아빠의 마음을 참 잘 연기하신것 같더군요..
비참함과 참담함..절망과 혼돈의 나락에서 지옥같이 괴로운 아빠의 분노와 슬픔을
꾸미지 않은 아주 처절한 눈물과 통곡으로 잘 연기하셨습니다..
그리고..
작가님..
기본적으로 작가님이 대사를 쓰실때 시청자들의 대사 소화력을 어느정도에 두고 쓰시는지..
아무리 12세 이상의 등급이지만..
이렇게 앞뒤 재지않고 마구 맘가는 식으로의 주구난방식의 대사처리는 곤란하지 않을까요?
은교가 하는 대사들이나 진교가 하는 대사들..
그리고 특히 최실장과 성표의 대사를 듣다보면..
내 지능지수가 2자리인지..
아니면..
나의 도덕관이나 사회적인 가치관에 문제가 있는지..
회마다 의심이 가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은교가 우섭에게 던졌던 빚없다란 말..
그리고 수형에게 말한 말할수 없어요..미안해요..당신과 우리 아들에게 미안해서란 말..
정말 들으면서도 얼마나 황당하고 기가 막혔는지..
내가 바보인지..
아님 은교가 바보인지..
아님..작가님이 시청자를 우롱하는건지..
엄청나게 기분이 나쁘더군요
진정 남편을 사랑해서 남편을 존중하는 의미로 비밀을 지킬 요령이었으면 끝까지 묻지말란식으로 말하든지..
대답도 안할거면서 의심할수밖에 없는 말로 비약시키는건 무엇인지..
도대체 당신과 우리 아들이란 말이 왜 필요한지..
은교가 정상적인 아이큐만 있어도 그런말이 얼마나 남편에게 상처를 주며 돌이킬수 없는 오해를 불러일으킬거란걸 알겁니다..
그런데도 남편을 생각해서 말할수 없다는 식으로 말하며..
아들때문이라니요..
수형의 오해를 일부러 불러일으키고 극적 반전을 가져오기위한 조잡한 대사 편집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더군요..
그 장면에서 함께보는 분들은 거의 비명을 지르다시피 했습니다..
" 저 여자 정신병자아니야? " 이런 말까지 나왔다면 어느정도였는지 느끼시겠습니까?
이야기를 끌어내기 위해 왜 억지 설정과 억지스런 대사를 조합하는지..
좀 더 타당성이 있고 근거 있으며 연계되는 설정으로 나갈수는 없었는지
최실장의 태도도 너무 억지스러워..
도저히 남자를 유혹하는 여자의 태도와 인상이라고는 상상이 안되며..(특히 성진이를 대하는 태도에서.. 오히려 애 앞에선 좀 더 다정한 모습이 연출되어야 하는게 아닌지.. 함께 백화점을 갔을때 그 딱딱함이나 부자연스러움등..)
사진관에서의 촬영에선 스티커사진도 아니고 거창한 가족사진 찍는걸.. 그렇게 아무 생각없이 애가 찍자고 한다해서 사양도 없이 그냥 같이 찍는건.. 도저히 저의 개인적인 가치관으로 용납이 안되더군요..
수련의 경우도..
새언니에게 양해는 구하지만.. 진심으로 오빠와 새언니의 입장은 고민해봤는지..
당장 자기 사랑에만 목숨걸고 쟁취하려하지말고..
좀 더 가족간의 아픔을 고려한 다음..
미래의 가능성을 고려만 한채 결말을 남겨두는 방향으로 우섭과 수련의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너무 일방적으로 수련이 자기 생각만으로 반지를 주고 하는 모습이 좀 이기적으로 보이는군요..
우섭과 새언니의 관계를 알고도 결정내리기엔 너무 성급한 시간이 아니었나 하는 맘입니다..
진교와 성표의 알력도..
아직 나이가 어린 부부의 치기로 보기엔..
너무 이기적인 모습들이라..
특히 진교의 극단적인 오해와 남편에 대한 믿음의 부재..
그리고 끝까지 몰아부쳐서 남편의 꿈을 하찮게 접어버리게 하려했던 부분은 너무나 공감이 가지 않는 부분이었습니다..
물론 성표의 우유부단한 처세술도 눈에 가시였지만..
우섭의 항상 기죽어 당당치 못한 모습..
특히 상황에 맞지 않았던 의상들...(추운 겨울 브이넥이나 수련과의 이별에서 꽃무늬 셔츠, 공항에서의 가죽잠바는 정말 아니었습니다..김남진님 코디는 반성 좀 해주세요..)
전체적으로 주인공들의 매력을 살리지 못하고 대사의 맛이 없었으며..연출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에 있어선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오랜시간 한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과 땀으로 수고하신 여러 연기자님과 작가님, 감독님, 제작진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그리고 우리 남진님을 특별히 많이 아껴주신 유지인님, 장서희님..
남진님팬으로써 감사드리구요..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김남진님..
정말 오랜시간 고생많으셨습니다
아직 신인으로써 주말극의 주인공이라는 어려운 자리를 맡아 긴호흡으로..더군다나 여러 어려운 심리변화를 겪는 어려운 역을 소화하느라 너무 수고하셨어요..
한걸음 한걸음 배우는 자세로 서두르지말고 걸어나가시기 바랍니다
다음 작품 기대하겠습니다..
열심히 잘 하셨어요~
첫댓글 오랫동안 힘들게 회전 시청해주신 우리 팬님들...그리고 매주 길고 모자란 모니터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신 진사 식구들 감사합니다~~ 이제 숙제 끝!!^^
세일러문 언니! 드디어 한 드라마의 전편 모니터링을 완성하셨군요. 정말 고생하셨구요. 같은 남진님 팬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회전목마 드라마.. 정말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끝까지 최선을 다한 남진님께는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사실 회전보다는 언니의 모니터링이 더욱 더 예술입니다..코디얘기 잘하셨어요..
세일러문님 정말 수고 하셨어요 ^^ 항상 배우는 입장에서 읽었답니다
그래도 전 개인적으로 끝에서 수련과 잘 이루어져서 무척이나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비록 극중에서지만 우섭이가 이제는 외롭지않을테니까요. 힘든 역활 소화하느라고 남진님 애쓰셨어요. 사실 좋은역활보다 더 힘든게 좋지 않은역활일테니까요
우리모두 힘겹게 반년을 잘 보냈네요.. 그런데 천년지애때하던 코디 그대로 일텐데 어찌 그리 옷을... 세일러문~ 매회 정말 정성을 다한 모니터 쓰느라 애썼구 고마워... 기회가 된다면 인쇄를 해서 남진과 함께 나눠 가지면 좋을것 같은데...
세일러문님 언제나 진사아모를 지켜주시는.... 모니터 넘넘 잘봤습니다. 남진이를 비롯하여 남진이가 출연하는 드라마에 애정을 가지고, 꼼꼼이 집어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남진이의 다음 드라마 모니터도 기대가 크옵니다.
그동안 정성어린 모니터링...정말정말 감사했어여...꾸벅...잘 읽었어여...세일러문님 모니터링은 ...ㅋ 예술이예여...ㅋㅋ...님두 지니와 더불어...ㅋ...넘넘 수고 마느셨어여...감사해여...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