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 야유회 다녀와서
월요일 아침
일산에는 소복히 봄비가 내린다
산뜻한 마음으로 아침을 시작한다
꿈같은 어제의 추억을 떠 올리며 친구들 얼굴 스쳐간다
까까머리 책가방 시절 ...
그때 그 시절 얼굴은 볼수가 없지만
세월이 흘러
다시는 돌아갈수 없는 아쉬움으로
어린시절 추억 생각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어제의 소중한 추억여행 그려본다
봄비 내리는 아침에...
함께한 소중한 나의 친구들
그리운 옛 시절로 내 마음 젖게한다
추억 여행은
역시~
친구가 최고
아 ~
그리운 그시절 생각 나고
아날로그 감성에 빠지게 한다
양평 석산계곡
빨주노초 꽃무늬 차려입은 화려한 외출에
빨간바지 노란티 귀여운 여친들 계곡 물들이고
각자의 추억 만들기에 바쁘다
팬션 식탁 상차림에 맛나는 음식들
맛있는 향기로 허기진 울친구들 유혹한다
친구들
끼리끼리 모여서 오손도손 이야기꽃 피우는 모습도 정겹다
친구들 웃음소리 들리고
야유회 준비에 바쁜 임원진 작전회의에 바쁘다
친구들 챙기랴~ 야유회 준비 하랴~
정신 못차리고 왔다갔다 바쁘다
같은 동네
같은 고향
같은 모교 ... 안의 중학교
안의중학교 재경 동창 야유회
때이른 무더위 여름 날씨속에 양평 석산계곡에서 뭉쳤다
팬션 운동장은 뜨거운 햇볕에 친구들 응원 소리로 열기를 더한다
족구대회
4팀 참가 예선전 치르고 결승에 오른 석천팀 대 읍3동팀
경기 내용도 결승 답다
심판의 휘슬 소리도 힘찬 응원속에 묻히고
업치락 뒤치락 승패 결과 한치앞 알수없는 안개속 빠진다
체육부장의 합세로 석천팀 힘 내고
읍3동팀 감독의 타임 요청으로 새로운 작전 명령 하달 받는다
작전명 "구녕을 찿아라"
읍3동팀 작전의 승리
종구.창호.병청.혜련.현숙.정남 모두가 에이스다
어깨동무 덩실덩실 우승의 기쁨 누린다
도대체 읍3동팀 감독은 누구야...혹시 프로 감독 아이야 ㅋㅋ
짝짓기 릴레이
남녀 한쌍 발목묶고 달려서 밀가루속 사탕 키스후 뽈레기 박살내기 ㅎㅎ
친구들 얼굴 밀가루 범벅에도 웃음꽃 활짝
승리 위해 호흡 맞춰보고 각자 팀별로 작전에 시끌시끌 정신이 없다
승패에 크게 영향 끼칠것 같지 않은 키스 연습은 왜 자꾸 반복 연습 하는지
나 원~참 ㅎㅎ
릴레이도 읍3동 연합팀 승리
종구-현숙. 창호-혜련.재우-선희 ...좋겠다 ^^
우승 선물도 받고 커플도 생기고 ..얼레리 꼴레리도 하고 ㅋㅋ
이번도 ...
우승의 절반은 감독의 전술 및 선수 구성에서 이루어 진듯 (패자들의 이야기 중 ...)
피구
양팀으로 나눠서 3판2승제
어릴적 귀하게 자란 읍4동팀
산길 누비며 막자란 동네 연합팀으로 구성
피 튀기는 결전 다짐한다
엎어지고 자빠지고 밀고 땡기고 ...
던지고 받고 ... 이쪽 저쪽 우르르 몰려 도망가고...
무릅팍 깨지고 허벅지 멍들고 얼굴 벌것게 달아 오르고
승리에 대한 열정이 대단 하다
2:1 막 자란 연합팀 우승
마지막까지 악착같이 살아남은 여친3명에게 오늘의 MVP 돌아 간다
동창 친구들위한 열정으로 수고한 전임회장 감사패 전달
푸짐한 상품과 함께 체육부장 민호의 힘찬 인사와 함께
동창 야유회 체육대회 마감한다
체육부장 조민호 욕봤다
야유회 준비한 재경동창회 임원진 모두 수고 했어요
재경동창 친구들 한자리 모였으니
얼마나 반갑고 즐겁고 기쁘고 행복하겠는가
오랫만의 회포로 오가는 술잔에
또 하나의 새로운 추억이 만들어 진다
꿈 많았던 학창시절로 돌아가 마음속 간직한 추억 꺼내서 웃어도 보고
친구 놀려도 보고 거친 말투속에 진한 우정을 확인해 본다
한참을 못보던 친구들
이렇게 얼굴한번 보고 또 다시 새로운 정을 쌓는다
체육대회 마치고...
귀경길 관광버스 요란한 음악 소리에 별님도 달님도 잠시 눈감아준다
청춘을 돌려다오
한맺힌 청춘들 오늘 하루 모두 잊고 한풀이 하듯 흔들리고 있다
화려한 조명도 멋진 술잔도 없지만
친구를 벗삼아 목청 높이고 부어라 마셔라 취기가 오른다
오락부장 봉팔 목소리에 귀청 뜨겁게 만들고
심장소리 볼륨 높인다
야속한 세월앞에 힘빠진 청춘들 마지막 꽃 피운다
예전 같지 않은 친구들의 모습에 애잔함도 느껴지고
친구들의 얼굴에 긴 세월의 격세지감도 ....
앞으로 긴 새월
함께 늙어 가야할 친구들 생각에 가슴 뭉클해 진다
다음을 약속하며 악수하고 헤어지는 친구
돌아서는 친구의 뒷모습 처진 어깨에 피곤함이 묻어있어
한층더 가슴이 무겁다
얼굴 자주 보면서 살자
석산계곡 물소리 새소리
친구들의 정겨운 웃음소리 이야기 소리 허공에 묻어두고
허전한 마음 텅빈 가슴으로 야유회 이야기 마감 한다
친구들 건강한 모습 기대하며
다음을 기약 한다
친구야 !!!
흐르는 강물처럼 힘차게 살아가길 바란다
2013 5 26 양평 석산계곡 다녀와서 ...
- 일산에서 박 동 갑 올립니다 -
세상살이 가장 행복할때는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 남아 있을때이고
세상살이 가장 힘들고 울고 싶을때는 친구가 내곁을 떠날때 이다
친구가 점점 변해갈때 미워지고 갑자기 차가워질때 두려움 느낀다고 한다
친구가 내 마음 알아줄때 고맙고. 친구가 내곁에 머물러 있을때 편안함 느낀다고 한다
다정한 목소리로 친구 이름 불러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안아 줄수 있는 친구
마주할때 웃을수 있는 편안한 친구 반갑게 손잡을때 따뜻함 전해오는 그런 친구
친구의 마음속에 영원히 간직되는 좋은 친구
이 글에 공감하고 댓글 달아주는 친구
내가 사랑하는 나의 친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