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을 찾아서
2022.05.05 (목) 뭉게구름 21°C
어제로 제주 올레길 전 구간을 완주하고
오늘, 내일은 여러 오름과 사려니숲을 가
보려합니다.
공항 1번 정류장에서 제주 관광순환버스 810-1(동부지역)번 버스에 가이드와 함께 탑승하여 오름에 가보려 한다고 하니까,
종일 승차권(3천원 카드 결제) 안내와
좋은 오름을 안내해주어 첫번째 코스로 아부오름부터 시작합니다.
첫째날 여행코스 소요시간 : 7시간
08:20 09:05 10:42 14:05
제주공항 - 아부오름 - 다랑쉬오름 - 비자림 숲길
15:30 17:57
- 둔지오름 - 제주시내버스터미날
(제주 중산간 동부지역을 순환하는 810-1번 버스는 제주공항 1번정류장에서 08:20, 09:20 하루 두번
출발하여 대천환승정류장을 시작으로 각 관광지를 30분 간격으로 순환 운행합니다)
참조 www.jejutouristshuttle.com="" page="" page21"="">http://www.jejutouristshuttle.com/page/page21" target="_blank" rel="noopener" data-mce-href=" http://www.jejutouristshuttle.com/page/page21"> http://www.jejutouristshuttle.com/page/page21
관광순환버스는 30분 간격으로 계속 순환하여
운행하며 가이드님이 각 정류장 도착 시간표와
온종일 승차권 띠를 손목에 매어 주셨습니다.
첫번째 정류장에 위치한 거슨세미오름은 별로라고, 아부오름을 추천해주어 두번째 정류장에서 하차, 아부오름을 시작으로 첫 여정에 오릅니다.
정류장에 홀로 내려 길 건너 아부오름 초입으로 이동하여 안내판을 훑어보고 오름으로 오릅니다.
표고 301m, 비고 51m, 둘레 1.5km
여기서 비고의 의미를 몰라 찾아 보니
표고는 해수면에서의 오름 높이 비고는
순수한 오름의 높이, 이해되셨나요?
비탈진 언덕 위로 빠른 걸음으로 5분이면 정상에 다다릅니다.
# 제비꽃
보라색 제비꽃 종류도 많은지라 이놈의 이름은 정확히 모르겠네요
아부오름 정상에 올라 보니 화산 분화구 주변에 원형으로 산책로가 나 있어 오른쪽 방향으로 돌아 10분이면 원점회귀할 수 있습니다
한 바퀴 돌아 중 오름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사진 한컷
찍고 다음 방문지 다랑쉬오름으로 이동하기 위해 하산 >>>
멀리서 바라본 뭉게구름과 다랑쉬오름
다랑쉬오름 입구 (남) 정류장에 하차하여
오름 입구까지 2.1 km 걸어갑니다.
더덕밭을 지나며, 걷기에 심심하여 올레길 걸으며 내내 들었던, Old Pop E.L.O
Jeff Lynne의 Telephone Line을 틀어 봅니다. 같이 들어 보시죠?
올드팝을 좋아하지 않는 분은 패스
https://m.youtube.com/watch?v=XKElk9zTB04
꽤 걸어서 다랑쉬오름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도보로 다니는 사람은 저 혼자네요,..
평일이라 탐방객도 별로 없습니다.
다랑쉬오름 초입 나무계단을 출발하여 30여분 걸려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다랑쉬오름
표고 382m 비고 227m 둘레 3,391m
다른 오름에 비해 비고가 높고 비탈이 가파라 힘드네요, 숨을 참아 가며, 사진 찍을 때
잠깐 쉬고 정상에 오릅니다.
정상에서 동남쪽에 위치한 아끈다랑쉬오름
(아끈이란 버금가는 것, 둘째 것이라는 뜻의 제주 방언입니다.)내려다 보며 한컷
멀리 중앙에 성산일출봉과 좌측으로 우도가 보입니다. 그리고 추측컨데 올레길 걸으며 다녀 온 지미오름, 알미오름, 대수산봉 (물미오름)도 보입니다.
계절의 여왕하면 5월이죠, 오름의 여왕은 이곳 다랑쉬오름입니다.
5월의 꽃 철쭉을 모델로 다랑쉬오름 앞쪽에 펼쳐진 모습을 사진에 담아봅니다.
분화구 둘레가 1.5 km로 한 바퀴 돌아 원점회귀하는데 30분 소요됩니다. 11:27
밑으로 보이는 원형 분화구의 깊이는 한라산 백록담과 같은 115m라고 합니다.
천천히 둘러보고 하산을 시작하여 다음 행선지는 비자림으로..
다랑쉬오름(월랑봉) 하산길 나무테크 옆으로
삼나무가 빽빽히 조림되어 있습니다.
주차장으로 내려와 버스에서 내려던 다랑쉬오름 입구(남) 정류장과 반대 방향인 다랑쉬오름 입구(북)정류장으로 1,4km 걸어 나갑니다. 도보로
들어오고 나가는데만 50분이 소요됩니다. 12:20
비자림 숲속으로 들어섰습니다. 전지작업으로 조경을 예쁘게 꾸며 놓아 이곳 주변이 포토존이 되어 많은
탐방객들이 순서를 기다리며 사진 찍기에 열심입니다.
비자림 표지석
비자림 숲속에는 수령이 오래된 비자나무가 많습니다. 비자림의 규모는 448,165 제곱미터(135,807평), 자연휴양림으로 천연기념물 제374호이며 500-800년 된 비자나무가 2815 그루가 자생하고 있습니다.
비자림 탐방코스(A)
송이길 (2,2km) 약 40-50분 정도 소요.
비자림 탐방코스(B)
오솔길 약 1시간-1시간 20분 정도 소요
비자림 탐방코스 A을 택해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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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에요
내가 그저 당신을 바라보는 봄
금방 흘러가고 말 봄
당신이 그저 나를 바라보는 봄
짧디 짧은 봄
우리 그저 바라보기로 해요
그 뿐이라면
이번 봄이 나쁘지는 않을 거예요
ㅡ 유병록의 詩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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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 비자나무 열매를 구충제로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무는 최고급목으로 비자나무로 만든 바둑판을 최고로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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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 비자나무는 1189년 식재되어 고려 중기를 거쳐 조선시대와 20세기를 지나 무려 820년이상을 살아온 최고령목으로 2000년 1월 1일 새천년 비자나무로 지정되어 천년의 숲 비자림 대표나무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이렇게 버티었다는 것에
경외감이 듭니다.
비자림의 곳곳을 구경하고 다음 목적지 둔지오름으로
둔지오름 입구 표지석
표고282m 비고 152m 둘레 2, 567m
둔지는 평지보다 조금 높은 곳을 이르는
제주 방언으로 둔지가 많은 지형이라는
의미로 둔지오름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둔지오름에 오르며, 제주의 들꽃 # 반디지치
꽃말은 '희생'
이곳을 찾는 탐방객이 하나도 없어 나 홀로 오릅니다. 왕복 30여분 걸려 다녀 와서,
내린 곳 반대 방향에서, 17:00, 18:00 하루 두번 제주공항으로 출발하는 810-2번 관광순환버스를 기다립니다. 16:38
오늘의 여정은 여기에서 멈추고 내일은
어리목 탐방 그리고 사려니숲을 가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