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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광한루
지리산 바래봉 철쭉 산행을 마치고서 남원시내 광한루 근처 150여미터 지점의 남원추어탕집에서 산악회 일행들이 맛갈스런 추어탕으로 식사를 한다. 무한리필 이라는 추어탕이 아무리 맛 좋기로 뚝배기 하나 다 들고서 더 들기는 힘들다. 식사시간 포함 한시간의 자유시간중에 식사를 되도록 속히 마치고 광한루를 둘러보기로 하였다.
남원은 춘향의 고향이자 고전 춘향전의 발상지이다. 우리민족에게 있어 영원한 "사랑의 지침서" 역할을 해오고 있는 [춘향전]은 남원의 풍요로운 마음과 정절의 풍습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정원인 남원 광한루원과 춘향의 사랑이 깃든 곳을 돌아보는 춘향코스를 통해 천 년을 뛰어넘는 사랑의 위대함을 느껴보자.
정해진 짧은 시간내에 다녀와야 하여서 골고루 다 돌아보지는 못하였고 광한루와 오작교만 지나와야 하였는데, 그 마저도 영화촬영중이라고 출입이 제한적이어서 극히 일부만 다녀와서 해설과 사진이 서로 다를수가 있다. 일행중에서 유일하게 나 홀로 다녀왔으니 시간 맞추느라 나름 땀을 또 다시 흘려야 하였다.
춘향전 중 사랑가 - 남원 광한루
광한루원은 천체 우주를 상징하여 조성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누원이다. 광한루를 중심으로 영주(한라산), 봉래(금강산), 방장(지리산) 등을 뜻하는 세 개의 삼신산이 있는 호수와 오작교가 있다.
광한루 후문으로 출입을 하였는데, 2500원 티켓을 사서 입장을 한다. 시간상 모두 둘러보지는 못하고 몇군데만 담아와야 하였다. 왕버들 저 편으로 힌구름이 두둥실 노닐고 나뭇잎은 푸르러 더욱 시원 스럽다. 예전에 갔을적엔 8월 중순인데 얼마나 더웠는지 땀좀 흘렸었다. 완월정은 지상의 사람들이 천상의 세계를 꿈꾸며 달나라를 즐기기 위해 지은 것으로 달이 뜨는 동쪽을 향해 있는 수중누각이다. 춘향제 행사의 주요 무대로 사용되고 있다. 남원의 광한루원은 전북도를 대표하는 누각인 광한루 주변을 잘 정비해서 만들어 놓은 공원이라 할 수 있다. 하늘의 옥황상제가 살던 궁전 ‘관한청허부’를 지상에 건설한 인간이 신선이 되고픈 이상향으로 월궁의 광한청허부와 같다하여 얻어진 이름이다. 1626년에 복원한 건물로 복원 역사 면에서 단연 으뜸으로 뽑힌다. 한국의 경원을 대표할 만큼 우수해 독특한 조경양식이 탄생하는 모체라고도 할 수 있다. 드문 드문 자연석 고인돌을 구릉에 그대로 놓아 작은 언덕 공간처럼 하고 정원수도 전지를 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자라도록 해 관광객들로 하여금 흡사 숲속에 있는 착각에 들게 한다. 정비가 잘 되어 있어 가족 단위 산책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그리고 서편에 4개의 홍예로 구성된 오작교는 직선적이고 평탄한 노면에 율동감을 주어 경관의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요소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광한루는 원래 1419년 황희 정승이 남원으로 유배되어 왔을 때 "광통루"란 작은 누각을 지어 산수를 즐기던 곳이다. 이후 세종 26년(1444)에 하동 부원군 정인지가 이곳의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달나라 미인 항아가 사는 월궁속의 '광한청허부'를 본따 '광한루'라 바꿔 부르게 되었다. 광한은 달나라 궁전을 뜻한다. 춘향과 이몽룡도 바로 이곳에서 처음 만나 사랑을 맺게 되었다. (보물 제281호)
광한루는 정면 5칸, 측면 4칸의 익공식 팔작집이다. 광한루 아래로는 요천수를 끌어들여 만든 연못이 있으며 오작교와 어울려 운치가 일품이다.
춘향루로 알려진 이 누각(보물 제281호)광한루는 원래 광통루라 불렀다. 조선 세종대왕 재임시 건축되어 정인지에 의해 광한루로 개명하였으며, 이후 정유재란때 소실되었다가 1638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재건하였다. 원래의 누각에 붙여 증축하여 서로 구분되는 2개의 건물을 이 누각은 한국의 가장 유명한 사랑 이야기의 고전인 성 춘향과 이 몽룡의 연못속에 노니는 수많은 금붕어떼들이 오가는 행인들을 잠시 쉬어가게 한다.
시간만 있고 영화 촬영중이 아니었으면 저곳에 가서 앉아 쉬어가련만^*^ 이 얼마나 자연을 극대화한 오묘한 아름다움 이련가~~!!! 현재에서 과거를 만나다 도내에서 유료 관광객 652만6천명 중 가장 많은 74만8천명이 남원 광한루원을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타지 관광객들의 관심이 높음을 다시한번 확인해 주는 것이다. 소설 춘향전의 배경이 된 곳으로 유명하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춘향이가 타던 그네와 오작교는 관광객들에게 신선한 소재로 다가온다. 평생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속설도 전해져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현재까지도 그 맥을 이어오며 역사 속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매년 5월 5일에는 춘향제를 여는 등 올해의 춘향을 선발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올 봄 수백년된 정원에서 국악 가락에 역사 속 인물이 되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지금 건물은 정유재란때 불에 탄 것을 인조 16년(1638년) 남원부사 신감에 의하여 다시 지어진 것으로 부속건물은 정조때 세운 것이다. 전면에는 "호남제일루"라는 이상억부사가 쓴 판액이 걸려 있다. 누각에는 83점의 편액이 있으며, 용성지에 실려 있는 것과 합하면 약 200여수가 된다. 김종직, 정철, 정인지, 강희맹, 백광훈, 이경여 등의 시가 있다. 또한 광한루는 판소리 춘향가의 주인공인 성춘향과 이몽룡이 만난 곳으로 유명하다.
오작교는 해마다 칠월 칠석이면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안타까운 천상의 사랑을 춘향과 이몽룡을 통해 완성시킨 사랑의 다리이기도 한다(명승 제33호) 세조8년(1462)에 남원부사 장의국이 광한루를 수리하면서 다리를 놓고 이름을 오작교라 했다. 광한루는 정유재란 때 불타 1638년 복원됐지만 오작교는 만들었을 당시 그대로의 모습이다.
오작교는 길이 33m, 폭2.6m, 높이 4m로 화강암을 뭉툭하게 쌓아올린 평범한 모양이다. 그러나 춘향과 이도령의 사랑이 스며든 곳이기에 평범한 다리와는 그 격을 달리한다.
지금 위의 사진은 왕버들이다. 아래의 안내판을 확대하여 담았으니 읽어 보시라^*^
월매집 사진은 못담아 왔으나, 최근 들어 월매집이 광한루만큼이나 인기 있는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예전에는 광한루원의 구색을 맞추기 위한 장소로 여겨졌으나 남원시청의 기발한 몇 가지 아이디어로 인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남원에서 나는 특산품인 한지를 이용해 만든 것으로 연인들이 사랑을 다짐하는 내용을 남기는 곳이다. 이 한지들은 광한루원에서 보관하고 있으며 언제든지 다시 가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곳에 사랑의 맹세를 한 뒤 결혼한 신혼부부를 초청, 환영행사도 가질 계획이다. 월매집에는 사랑의 맹세판 말고도 성춘향과 이도령 등 춘향전에 등장하는 인물의 인형을 만들어 설치했다. 이도령, 월매, 향단, 방자 등의 인형을 실물크기로 만들어 월매방과 부엌, 행랑채 등에 배치해서 생생한 느낌을 주고 있다. 2001년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광한루원 월매집 장독대 옆에 마련된 `장원급제 기원단'에는 요즘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학부모들은 이 기원단에서 기도를 하면 대학에 합격한다고 믿고 있으며 매일 20-30명의 학부모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고 한다.
장면을 재현하기 위해 월매집 장독대 옆에 돌탑을 쌓아 올렸다. 그리고 정안수를 올려놓을 수 있는 돌상과 장원급제 기원단도 설치했다. 춘향사당은 춘향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만든 사당으로 광한루의 동쪽, 절개를 상징하는 대나무 숲 속에 있다. '단심'이라 쓰여진 대문을 들어서면 '열녀 춘향사'란 현판이 걸려 있고 사당안에는 이당 김은호 화백이 그린 춘향의 영정이 있다.
오래전에 가족이 이곳에 왔을때는 골고루 모두 둘러보았었는데, 당시 임실 성수산 하계휴양소를 다녀가는 길이었었다. 그땐 디카가 없을때라 휴대폰에 담기는 하였어도 카페세상에 올릴 작품이 안되었다. 춘향전은 당시의 엄격한 사회적 신분 차이와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애썼던, 전직 기생 월매의 딸인 성 춘향과 남원 군수의 아들인 이 몽룡간의 사랑 이야기다. 한국의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불리는 이 이야기는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춘향전도 어느 정도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있다. 박남재 화백이 그린 유화 9폭의 춘향 일대기와 당시 생활상을 보여주는 서화류, 장신구, 서책 등이 전시되어 있다. 남원시를 흐르는 강물 이름이 요천강인지~~ 암튼 저 남원대교를 담기위해 이리 저리 분주히 옮겨 다녀야 하였다. 그래도 하늘의 힌구름이 배경을 한층 아름답게 장식한다. 저곳이 어느곳인지 사진은 담았어도 확실히 알수가 없다. 저 다리는 승월교로 생각 되는데 오작교를 현대판으로 나름 본딴것 같다^*^ 좌우로 뿜어지는 물줄기가 터널을 이루고 있으며 색색의 조명과 어울려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때문에 해가 지는 저녁이면 이곳을 찾는 가족단위 관광객과 연인들로 북새통을 이룬다고 한다.
남원시에서 식사시간 포함 한시간의 자유시간은 저~요천수보다는 빠르게 쏜 화살처럼 흘러서 가버리고 일행들이 있는 차량으로 돌아온다. 지리산 바래봉 산행 덕분에 덤으로 다녀온 남원 광한루 모습을 골고루 많이는 못담았어도 그래도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서 이정도로 엮어본다^*^ 어느님 말씀이 말띠라서 그렇대나?*^^ 허허허^*^
2012. 5. 17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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