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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내려왔던 월오현 가는 교통편이 별로여서 추산대장님께 전화를 하니
금요일 저녁에 집에서 자고 토요일 아침에 그곳으로 데려다 주신단다.
추산대장님 덕분에 월오현에서 부터 한구간 잘 마쳤습니다.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월오현-관음절 까지 실거리 39,8km(조운산 왕복 포함) 10시간 50분
월오현(月午峴) 혹은 태자현(太子峴)으로 불리는 곳
고려말 공민왕이 노국공주와 홍건적이 난을 피해 이곳 안동으로 왔을때 태자가 피신한 고개라는 설과
신라말 비운이 왕자 마의태자가 이곳에 머물렀다는 설이있는 곳이다.
마루금 우측은 봉화군 신라리 방향이고 좌측은 안동시 도산면 태자리 방향
새벽이라 밤하늘에 달이 어디매쯤 있는지 그것도 확인 못하고
고개에서 잠시 소나무 능선에 올라가면 오래된 무덤이 많고 마루금이 펑퍼짐하고 어지럽게 되어 구분이 안될지경인데
누군가 심어 놓은 두충나무 숲가로 마루금은 지난다.
임당마을로 가는 수렛길
잠시 허리 굽혀 숲으로 들어가서 좌측으로 내려오니 임도길과 다시 만나서 잠시 임도길로 이어진다.
앞은 가야할 560봉
멀리 청량산 옆지기 축융봉에서 부터 여명이 밝아 오고
산마루금은 낙동정맥길에서 이어지는 덕산 지맥길 같다.
수랫길은 임도길로 이어져 이곳 임당고개 과수원까지 이어진다.
과수원의 사과는 반쯤 수확되어 있고 과수원을 지키는 누렁이 한마리가
조용한 아침을 깨우듯 연신 짖어대기 바쁘다.
임동고개에서 올라오면 한학수공 가족묘지를 만나고
아름드리 참나무 단지
가을을 알리는 낙엽이 푹신해서 진행 하는데 아주 좋고
늦가을산행이란 바로 이런 맛이 아닐까
남도의 잘 차려진 진수성찬과 같은 밥상보다
풋고추에 된장 그리고 찬밥 한덩이 물 말아먹는 바로 그런 맛이다.
용두산(663m)
정상으로는 서리를 맞아 시들어 가는 칡이 가득한 가운데 한사람 겨우 지나갈 많큼의 길이 나 있다.
퇴계 이황 부친이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에 마을터를 잡을때 산모양이 용을 닮았고
산봉이 용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산아래 운곡리에는 용수사란 절이 있다.
소머리산.개머리산.용머리산 닭머리도 있을것이고,
꼬리보다 머리가 좋다는건 바로 우두머리를 뜻하는것일터
절대로 최고가 될수 없는 이유
그리고 최고가 될수밖에 없는 이유는 분명이 존재한다.
용두산에서 본 청량산 방향
청량산 가운데 멀리서 고개를 내민 영양의 일월산이 보인다.
이름은 정말 좋은 일월산 하지만 정상으로는 방송송신탑이 있어 오르지 못하고
딱히 내세울 조망도 없고 그저 바라 볼수 밖에 없는 연인처럼 그렇게 멀리서만 봐야하는 산이다.
당겨서 본 청량산과 일월산
누구 지게인지 모르지만 주인에게 버림받은듯
고단한 삶을 연상 시키는 물건이다.
어릴적부터 부모님 지게를 져본적이 있는데 지금도 고향 의성에 가면 마당에 아버지가 쓰시던 지게가
작고 초라한 모습으로 마당 한켠을 지키고 있다.
593봉
춘양 삼각점이 마빡을 내밀고 있지만
준희 선배님의 목패가 걸려 있으면 1등,2등,3등 삼각점에는 크게 관심이 없고
목패가 없으면 발로 이리저리 찾아보는 편이다.
용수재 삼거리 임도길 잠시 임도길을 따른다.
500봉 올라가는 가시 잡목 사이로 겨우 보이는 대간길
용수 삼거리에서 오는 임도길인가 모르겠지만 이곳까지 연결되어 온것 같다.
길건너 산길로
굴고개 가는 도중에 무덤가에서 본 안동 방향
굴고개
독립된 과수원 민가에서 백구 한마리가 나와서 아침부터 반가운지 길가에 나와서 떠들어 댄다.
굴고개 과수원
워낙 가물어서 그런지 사과가 너무 작게 열려 있다.
상품 가치가 없어 보이는데
복두산 헬기장 지나서 난데없이 인도로킹이 한 파렛트 있다.
언놈이 여기에 뭘 하려고 올려 놓긴했는데 바쁜일이 있어
잊어 먹은건지 언제 어디에 쓸려는지 알길없고
복두산 정상에도 이름없는 무덤이 하나있고
복두산은 진사가 쓰고 있는 모자처럼 생겻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복두산 내려오면 만나는 임도길
임도길은 돌아가는것 같아 산길로 진행하니 결국은 바로 앞에서 다시 만난다.
잠시 임도길 따르다 임도삼거리 절개된곳에서 부터 산길로 접어 들지만 허리한번 제대로 못펴고 산길로 오르니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 하고
490m
임도 삼거리부터 이곳까지 허리한번 못펴고 10분 이상 올라와 겨우 허리한번 펴보고
아무것도 안보이는 조망
정상 시멘트 삼각점 위에 궁댕이 한쪽 겨우 올리고 걸터 앉아 아침겸 점심을 먹어 본다.
지도상 요성산(堯成山)은 이곳에서 조금 떨어져 있다.
퇴계 이황이 올라서 요순성대( 堯舜成大중국 요나라 시대의 임금때 태평성대한 시기)를 기도했다는 산이라 한번 가볼까
했지만 허리도 아프고 가본들 뭐 있겠나 싶어 다음 산길 찾아 소나무 숲으로 들어 가본다.
요성산 이름은 참 좋다 나라가 태평성대 하면 얼마나 좋을까 잠시 찬밥 한덩이 먹는 동안 이게 행복이고 태평성대지 뭐
혼자 궁시렁 거리니 참 별난 인종이긴하다.
태평성대 요순성대 입으로 옹알이 하는동안 방아재에 도착한다.
방아재는 안동땅이다 왼쪽은 도산서원 가는길이고
보이는 우측은 寂莫江山 봉화로 가는길이다.
방아재 좌측 도산서원 가는길이다.
480 산불 감시 초소봉에 도착해서
멀리 대간길이 보인다.
지나온 산줄기와 청량산이 지척이고
앞은 태평성대의 요성산이고 그 옆으로 복두와 용두 멀리 만리산이다.
청량산 넘머로 이름값 못하는 일월이 고개를 내밀고
일월지맥은 낙동정맥 덕산 분기점에서 덕산지맥길로 10km 정도 진행해서 일월산 월자봉 아래 별특징없는 곳에서
2차 분기되어 남이장군의 소원봉 아래서 맥을 다하는 볼것 하나없이 도상거리 31km의 산줄기이며
멀리 보이는 청량산과 일월산이 보이고 길게 나열되는 산줄기는 덕산 지맥길이다.
멀리 대간길 도솔봉과 죽령고개 그리고 소백의 긴능선이 이어진다.
소백산 앞으로 작은 봉은 대간길 고치령 지나 959봉에서 이어지는 자개지맥길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자개지맥은 고치령 959봉에서 영주시 문수면 승문리가지 이어지는 48.5km의 산길
감시 초소봉
당산나무가 있는 녹전고개
이곳에서 박달산까지 오름길이 이어진다.
박달산 정상 폐헬기장인것 같은데 선답자분들의 시그널과 쓰레기가 너저분한 박달산이다.
송이꾼들이 이곳에서 취사를 하며 시그널 훼손하고 온통 취사도구 못쓰는것 잔뜩 버려두었다.
이곳도 별 특징없는 그저 그런봉이다. 직진은 좋은길이고 알바하는 길이다.
사진 한장 찍고 다시 빽해서 진행한다.
사과밭 철조망을 지나니 옆에서 묏돼지 소리가 들린다.
뭐있나 싶어 보니 30여 마리의 키우는 묏돼지가 우르르 몰려 다닌다.
하이고야! 궁댕이가 토실 토실하네
좌측은 박달산이고 가운데 임도길은 녹전고개 같고 지나온 산줄기
앞은 사과밭과 묏돼지 농장
대간길 고치령에서 옥돌봉 구간 조망
안동의 대표적인 용암지맥(소똥지맥)길 분기점 569봉 이다.
용암지맥은 이곳에서 안동역까지 가는 산줄기이며 거리는 30,2키로의 산길인데
진행하는 동안 크고 작은 돼지.소 키우는 곳을 지나다 보니 그 냄새가 상당히 지독하다.
방독면 착용하고 지나면 모를까 으이고 드러라!~
분기점에서 문수네길로 내려오면 송이꾼들이 설치한 간이 막사를 지난다.
과수원을 지나고
옛고개
이곳식당에서 밥을 먹을까 했지만 오늘 갈길이 멀어서 그냥 진행
도로 건너서 농로 수랫길로 들어가 묵은 밭으로 진행하니
칡덩쿨이 잔득 얽혀있어 진행하기가 안좋아 기다시피해서 지난다.
고추 밭에서 헌비닐 걷어 내시는 농부님을 만나고
잠시 잡목속으로 오르니 농부님이 한참 쳐다 보신다
뭐 즈런 인간이 다있나 싶었을듯
가시잡목 속으로 진행하니 절개지 우측으로 과수원에 사과가 탐스럽다.
진행하며 농부 아저씨 말씀이 길가의 사과 하나 몰래 따먹는건 괜찮은데
배낭에 따가는건 안된다며 하신다.
사과하나 맛보며 가라고 하시지만 괜찮다고 하고 바로 지난다.
산불 감시초소봉인 월봉산(533m)
월봉산에서 본 지나온 산줄기
가운데 옛고개 건물이 보이고 우측으로 지나온 봉수산과 박달산이 지척이다.
월봉산에서 본 조망
드디어 학가산이 지척으로 다가왔다.
앞의 뽀족한 부분은 까까머리 시절부터 그토록 좋아하던 "조운"그이름이다.
월봉산에서 내려오면 오래전 산불난곳을 지난다.지금이야 그 흔적은 없지만
등로가 그다지 좋지는 않고
산에서 내려오면 나오는 임도길 우측으로 진행
불난곳인가 510봉 조망이 나름 좋은곳이다.
바로앞은 가야할 금계산 이고 그뒤로 천등산 바로 옆으로 뽀족한곳은 조운산 멀리 학가산도 보이고
510봉 정상
마루금은 우측으로 진행해야 하지만 뚫고 들어갈 곳이 안보인다.
잘 정돈된 무덤있는 곳으로 내려가 좀더 직진해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조망은 봉수산에서 이어지는 용암지맥길
앞은 용암지맥 용암산 같음
어디서 오는 임도길인가 또 다시 만난다.
잠시 임도길로 진행후 금계산 방향으로 오른다.
시멘트 옹벽 선황재 고갯마루
선황재 고갯마루
선황재 지나면서 부터 사람 다니는 길처럼 보인다.
봉서사 갈림길
금계산(金鷄山) 정상
금닭이다.삼계보다 더 좋다는 금계... 금계위에 폐계라고 해야하나.
깨끗한 조망이 보이면 딱좋은곳인데
나름대로 조망이 좋다.
멀리 낙동정맥길에서 빠져 나가있는 칠보산도 보이더니 사진으로는 어디가 어딘지 확인이 안되고
바로 앞 산줄기는 용암지맥길
멀리 길게 이어지는 능선은 덕산 지맥길
뽀족한 부분 조운산이다.
마점재를 지나고
돌무더기 성황당재를 지나고
큰 두무재
두무재는 임진왜란때 중국장수 이여송 따라온 두사충이란 지관이 전국의 명당터를 찾아 다니다며
조선의 혈맥을 끊기위해 쇠말뚝 박기를 할때 이곳 두무재에 올라 용맥을 찾고 춤을 췄다는 곳이다.
이곳에도 쇠말뚝을 박은지 알길은 없지만 중국놈들이나 일본 놈들이나 이땅에 정기를 끊기위해
쇠말둑 엄청 박아 두었으니...
왕복 2차선 도로를 건너서
임도길 철대문 있는 곳으로 진행한다.
무슨 공장이었나?
지금은 잡풀이 무성하니 썰렁하고 귀신 나올것 같다.
철조망 끝나는곳으로 오른다.
417삼각점
삼각점을 지나서 송전탑 방향으로 오르니 60번 송전탑 지나는 수랫길이 좋게 이어진다.
마루금으로 이어지는 수랫길
보잉 747 비행기 한대는 너끈이 지날 수랫길이다.
561봉 송이막 쉼터 조망터
이곳에서 신령의 화산
멀리 보현산까지 조망이 되더니 사진으로는 안나오고 오토지맥길에서 빠져 나간 금성산과 비봉산이 보인다.
561봉의 송이막 쉼터
쉼터가 아궁이도 있고 잘지어진 움막이다.
잠시 천등산 다녀 올까 하다가 지맥길에서 살짝 빠진 조운산에 가보려고 천등산은 지나친다.
그물처진 콩밭에서 본 조운산 멀리서나 가까이서나 참 당차게 생겼다.
마치 삼국의 춘추 전국시대의 장판파 싸움의 조자룡(조운 趙雲)이 생각나게 하는 모습이다.
흰 백마를 타고 은빛 갑옷과 은빛투구를 쓰고 은빛 창을 들고 단기필마로 유비의 아들 유선를 품에 안고
조조의 수많은 군대속으로 뛰어들어 백마가 붉은 피로 물들이고 창날이 너덜해지도록 겹겹의 포위망을 뚫고
돌파한 일화로 유명한 촉나라의 오호장(관우.장비.황충 마초.조자룡)이다.
조운은 실제 많은 전투에서도 패한적이 없고 천수를 다한후 금병산에 묻혔다.
백현고개 왕복 2차선 고갯마루
길가의 과수원에는 탐스런 사과가 빨갛게 익어있다.
마루금은 돌 축대 위로 올라간다.
조운산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가야 하지만 얼마나 당찬 모습을 보여 주려는가 싶어 코가 땋에 닿을듯한 오르막을
조심스레 올라가 본다.
소나무가 많고 그사이 좌측으로 학가산이 보인다. 그래 이정도는 되어야 조운산이지
정작 정상에서의 조망은 전혀 없다. 하지만 그이름 하나로 오래전 고전으로 읽어 내리던 중국의
사대기서(삼국지.서유기.수호지 금병매)중 삼국지의 상산 조자룡을 잠시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으니 삼국지(위.촉.오)속에
수많은 장군이 나오지만 무용.충절.아름다운 최후 모든걸 다 갖추 장수는 상산 조자룡 밖에 없을듯 하다.
실제 조운산은 삼국지속이 조운이 아니고 이곳 조운산은 늘 산중턱부터 구름이 가려져 있어
날짐승이 숨기 좋아서 조운산이라 한다.
인증 담으니 파김치가 따로 없네 참 가관이로고
별로 조망이 없을듯 하던 조운산 9부 능선 우측으로 송이꾼 막사가 보인다
그곳이라면 조망이 나올것 같아 가보니 바위전망대로 학가산이 지척이다.
역시 생각대로 조망이 탁월하다.
멀리 경북도청 신청사가 자리잡은 검무산(검을 든 무사)의 산이 고개를 내밀고
그넘어로 위천 북쪽 산줄기와 팔공지맥길이 눈에 선하다
운곡고개 마루
가선대부 중추의관
임공정삼지묘
조선시대때 종 2품 포도대장.내금위장
현재 벼슬로 따진다면 별 3개 중장.지검장 수준이다.
어잿든간에 포도대장이고 내금위장이라면 대단하신분
걸리면 뼈도 못추릴 분이시니 좀지나가겠으니 편히 쉬시라 인사만 한다.
임도길도 아닌것이 등로한번 드럽네
무시골재 안부
작은 간판에는 메밀단지라고 쓰여있음
학가산 안내판
마루금은 철조망 투성이라 진행하는데 불편해서
편하게 임도길로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뛰어 오른다.
학가산 정상아래
통정대부 절충장군중구부사
김해김공휘창국지묘 어르신 무덤이 자리한다.
조선시대 벼슬로 따진다면 정3품 당상관이며
요즘으로 따진다면 별 2개.부장판사.부지사급이다.
조선시대때 이 어르신 모시고 이곳까지 올라왔으니 상여꾼들 입에서 18세 순이 욕이 그냥 나왔을듯
유선봉
학가산 통신탑
통신탑을 여기에 세우기로 약속이라도 한듯한 모습
마루금은 송신탐 순례를 하듯 올라야 하지만 철조망이 많고 돌아야 하는곳이다.
사방 팔방 조망 하나는 일품이지만 오후가 넘어 가면서 부터 박무가 조금씩 올라온다.
이른 아침이라면 낙동정맥길과 팔공지맥길 그리고 백두대간길 모두 조망될듯한 멋진조망
멀리 안동 시내와 구암지맥길 갈라지맥길이 보이지만
사진이 흐릿하니 설명 불가
학가산 국사봉
지도상에는 좀더 진행해야 정상(870)이 있지만 이곳 국사봉이 12m 더높다.
학가산은 날아가는 학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정상에서 본 산줄기
백두대간에서 갈리지는 지맥길들이다.
유릉산은 자개 지맥 48km의 날머리 부분 내성천과 서천이 만나는 곳이다.
부용봉은 묘적령에서 갈리져 나온 자구지맥 40km 길의 산줄기
용문산은 저수령에서 갈라지는 국사지맥39km길
백두대간 소백산 이후길이 보이고
상사바위에는 어떤게 있나 싶어 가보려다
어느 맥빠진 노총각이 주인마님을 사랑해서 상사병에 걸린건지
젊은 총각이 옆집 처자 사랑해서 상사병에 걸린것인지
지금은 해빠질 무렵이고 작은 녀석한테 전화가 연신오니 내코가 석자라 크게 관심이 없어 다음기회로 미루고
낙엽 가득한 경사진 낙엽길 미끄럼 타며 당재로 내려간다.
급경사지 내려오면 만나는 남영사지 안내판 당재 방향
우측의 과수원 수랫길에서본 산성
당재 학가산 1,2km 보문산 4,3km 이정표
해는 빠질것 같고 산성을 넘어 관음절 고개까지만 가기로 하고 임도길로 오른다.
지나온 학가산
독립된 폐민가 임도가 끝나는 부분에서 마루금으로 붙어 오르니
등로는 별로지만 금방 좋은길이 나타나고 우측으로 임산물 재배지역을 알리는 철조망이 길게 이어진다.
광산이라 이름 붙여진곳이지만 과연 광산인지 출처가 없고
관음절 고개로 가는 마루금은 알바할곳이 몇몃곳 있지만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될듯하다
관음절 고갯마루의 당산나무
안동 사람들은 관음절 고개라고 하고
예천 사람들은 산성 고개라고 한다.
오늘은 이곳에서 문수지맥길 마무리 하고 다음주에 한번더 오기로 한다.
관음절 고갯마루에서 안동으로 가서 다시 대구로 가야하는데 어느지역 택시를 불러야 하나
안동택시를 부르자니 예천이 가까운것 같고
예천으로 나가자니 대구로 가는 버스가 자주 없을것 같고
잔머리를 굴리다가 안동 풍산면 택시를 호출해 놓고 과수원에서 일하시는 아저씨께 인사를 하니
어디에서 왔냐고 하신다 봉화에서 산넘어 왔다고 하니 고생이 많다며
오늘 수확한 굵은사과를 한배낭 넣어 주신다.
"어르신 사시는데는 어디세요" 하니
"대구에 살지만 집은 예천 산성마을이란다"
예천 자주 찾는 곳이지만 인심 하나는 전국 최고의 동네이다.
묵직한 사과가 담긴 배낭을 둘러 매고 인사를 드리고 안동가는 관음절 임도길로 걸어오는데 택시가 한대 올라온다.
이제 한번만 더가면 문수네 시그널 작업은 끝이고 삼강이 만나는 아름다운 모래강변 삼강주막에서
배추전에 막걸리한사발 할수가 있다.
첫댓글 이제부터 지맥하기 좋은 날씨 같습니다..
앞으로 논스톱으로 겨울에 바짝 댕기겠습니다..
그 열정 쭉이어가시고요... 화이팅입니다
교통편만 아니라면 좋은데 겨울에는 눈때문에 여름에는 뱀때문에
여러가지 핑게거리를 찾고 있습니다.
방장님 그이쁜 얼굴 다어디로가구요 참말로 가관임더
가을날의 지맥길 여름보담 훨씬 수월하였지요
수고많으셨습니다
ㅋ 차마 저는 그런말을 못적겠던데요..
선배님의 냉철한 지적....
이제 산을 조금 닮아 간다고 봐야겠죠
산을 오르고 내리다 보니 어디가 어딘지 헷갈리기 일쑤
산행기를 발리 안쓰면 금방 잊어 먹게 됩니다.
누님 정맥 졸업 미리 축하드립니다.
아니고 문수지맥 다시 가야냐벼요. 갔다왔으면 뭐하나 예전 산악회서 남의 뒤만 따라다녀 하나도 생각이 안나니 산길도 혼자 찾으며 가는 길은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더라구요.
문수지맥 두번째 진행중인데 그동안 못보던 것을 보게 되고
더 많이 느껴지네 됩니다.
산 다니기 좋은 계절입니다.
방장님 산행기는 전설의고향보는듯ㅎ
용암지맥.학가산.제가 가본곳도 나오네요
사과 얻어먹은 생각두 나구요
방장님! 문수지맥하신다고 고생했습니다.
학가산은 조망이 참좋은 산인데 산행 시간이 많이 짧죠
글 감사드리구요 경북 지부 화이팅입니다.
이제 산에도 조금 쓸쓸함과 함께
낙엽이 지고 있네요. 산에가기가 너무 힘드네요.
조금지나면 지맥산행 방장님과 함께할날이 오겠지요.
홀로 진행하심 고생하셨습니다.
혼자 다니니 사계절 모두 쓸쓸합니다.
찾아가고 찾아 가도 그 쓸쓸함을 체울수가 없네요
글 감사합니다.
방장님, 얼굴을 보니, 맴이 아프네요, 지맥길도 좋치만 몸도 챙기시면서 다니세요ㅇㅅ 老 松
하고 싶은것은 많은데, 이젠 몸이 안따라 주네요,가을에 지맥길은 여름보다 수월하지만,
그래도 언제나 가시덤불을 헤쳐나가야 하니, 고생 많이 하셨고,산행기 잘 보고 갑니다.
멀리 화성이라는
골빙이 들어 얼굴이 좀 그렇죠
시그널 작업은 열심ㄹ히 하는데 클럽회원분들이 얼마나 다니실지 모르겠습니다.
얼굴 한번 뵈야죠
겨울의 문턱에서 감기 조심하시구요 건강 하십시요
" 절대로 최고가 될수 없는 이유
그리고 최고가 될수밖에 없는 이유는 분명이 존재한다."
생각하게 하는 말씀이군요.^^
요즘 흔히들 인문학, 인문학적 소양이란 말을 많이 합니다.
인간이 창출한 결과물이 아니라 그 원천에 대한 소양을 말하는 것인데..
역사, 철학, 미학 등등이 대표적이겠지요.
빌게이츠는 자녀들과 식탁에 앉아서 컴푸터에 관한 얘기는 않고, 인문학적 얘기를 많이 했다고 합니다.
이 또한 생각해 볼 말이지요.
어떤 분야에서든 최고가 되려면 인문학적 소양이 기본 되어야 한다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나 어떤 철학적 견해를 가지느냐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겠지요.
쓸데없는 소리를 했군요.^^ 방장님, 수고하셨네요.
절대로 최고가 될수 없는 이유
그건 분명히 존재하겠죠
甲은 싫지만 乙도 되기 싫은 이유와 같은것
정맥길 늘 안전 산행 하시기 바랍니다.
이정도 조행기를 쓸려면
얼마나 많은 공부를해야 할까요?
나아가야할 지침이 되기도하고, 산을 대하는 새로운 시각이 되기도합니다.
산길 헤치고 다니시더라도 늘 안전하길 기원합니다.
저는 산에 가면 그지역 택시를 많이 이용하는데 택시타고 가는길에
이것 저것 물어 보고 정보를 얻는 편입니다.
글 감사드리구요 15차 졸업때 귀한 걸음 부탁드립니다.
요래 산행하고 오셨는데...눈치 없이 늦은밤 전화질해서 별내용도 아닌걸 단잠을 깨운듯해서 윽시러 죄송하네요~ㅋㅋ
그래도 방장님 18번을 알았네요~ㅋ 쓸쓸한 산행기에 노래까지 그리움만 쌓이네요~ㅋ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항상 방장님 응원하고 존경합니다.
응원 감사드리구요 존경하면 지맥 한번 따라오시져^^
제가 좋아하는 노래는 양희은의 늑은 군인의 노래 참 좋아 합니다.
감기 걸리지 말구요 바위에서 텐은 하지 마세요
@배병만 지맥 따라 갔다가 방장님 혼자 횡하니 가버리면 저는 우짜라구요~ㅋ
그라고 저는 추락은 해도 텐은 안합니다~ㅋ
@유리 텐 텐 텐 하다가 추락 하시것지
@배병만 방장님이 아직 저를 모르시네요~ㅋ~저는 무조건 go~ㅋ
@유리 ㅋㅋ
그람 보여줘봐요
@배병만 담에 바위 한바리 하러 gogo~ㅋ
@유리 갑시다
자일 파트너 해드릴테니
@배병만 방장님 빌레이 믿어도 됩니까?ㅋ
@유리 99년부터 한 3년 릿지 엄청 다니며
선등함
@배병만 헉 그때가 언제인데...ㅎ 선등이랑 빌레이는 엄연히 다르죠~ㅎ 등반의 실패는 용서해도 빌레이 실패는 용서 못한다!~ㅎ
날 따뜻해지면 재미난 릿지 한바리 하러 가입시더~ㅎ
@유리 대구 연경동 암장에서 빌레이 많이봄
대장님 떨어지면 두팔로 받아드립니다
걱정마세요
산이 크게 높지 않은 듯 한데도 지맥길이라서 길이 좀 까칠한가 봅니다.
요즘 낙엽이 떨어져 길이 많이 미끄럽고 하니 안전산행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산행에 '산'이 몇 개인지 세어봐야겠군요.
고생하셨습니다.
지맥길은 속도가 안납니다.
다시 걷는 길인데도 계절이 다르니 어디로 가는지도 헷갈리구요
글 감사드리구요 감기 조심하십시요
국토 70%가 산이라지만 참 많기도 많나봅니다.
여기저기 쑤시고 돌아다닌다지만 아직도 생소하고 못가본곳이 태반이니
방장님 산행기는 정독해서봅니다.
ㅎㅎ 산이란 계절마다 다르기에 두번 세번 가도 모르는데
이번주 정맥 졸업때 차편이 될것 같기도 합니다.
글 감사드립니다.
늦가을로 접어들면서 거친 잡풀들을 지나는데 조금은 수월하겠지요
수고 많으셨구요
공들여 쓰시는 산행기 잘보았습니다
예전에 그 많던 산행기와 사진들을 저장할수 있었던 386컴은 저세상 간지 오래되어
내세울만한 이렇다할 자료가 없어 새로 쓸려니 다시 한번 더 가야 하고 그게 마음에 짐이 됩니다.
산행기는 꼭 써서 저장 하시구요 저처럼 시간이 지나고 난뒤에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요
글 감사합니다.
내 갠적으로 지리산 내원사 위쪽 싸리봉
방향 항금능선 끝지점 길없는 등로가다가
무명 묘지가 생각 나네요.고도 약1650쯤
있는산소 한참 쳐다받는 기역이 납니다.
그상여 꾼들은 18세 노래가락 비교않되지요.ㅎ 꾸준한 지맥 산행 수고많습니다.^^
학가산 정상도 까칠한 곳인데 그곳에 무덤을 쓸정도면 최고 정삼품 벼슬은 해야 가능할것 같습니다.
대구지부 산행 코스 조만간에 잡아 올리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