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호숫가 마을 도서관 입니다.>
아침부터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천둥소리에 놀라 잠에서 깼습니다. 그래도 대전으로 출발했습니다. 약 한 시간 반을 달려 대전 추동에 도착했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생각보다 더 아늑하고 분위기 좋은 도서관이었습니다. 은은한 조명 아래 여러 복지관에서 온 분들께서 저희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추적이는 여름 비가 되어>
곧바로 대청호로 출발했습니다. 추적이는 여름비를 맞으며 약 한 시간 가량을 걸었습니다. 다른 복지관 분들과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며 걸었습니다.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비가 오락가락했고 가는 길은 물에 젖어 진흙이 되었습니다. 진흙에 신발이 빠져 잔뜩 더러워졌습니다.
마침내 명상정원이라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궂은 날씨였지만 장관이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산 밑으로 호수가 감싸고 있었고 그 가운데에 있는 모래 섬 위로 나무 몇 그루가 우두커니 서 있었습니다. 그 곳에서 사진도 찍고 신발에 묻은 흙도 씻어냈습니다.
몇 분 더 걸어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민물새우탕에 밥 한 공기를 뚝딱 해치웠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오니 언제 비가 내렸냐는 듯 햇빛이 저희를 반겼습니다. 다시 도서관에 돌아오는 길은 정말 뜨거웠습니다. 도서관 옆에 있는 자연생태관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각 복지관에서 사례발표를 했습니다. 저희 복지관에서는 윤종수 군이 ‘지푸라기 월드컵’ 사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호숫가마을 이야기>
어느새 시간이 많이 지나 김제로 돌아올 시간이 되었습니다. 조금 아쉬웠습니다. ‘호숫가마을 이야기’이라는 책을 읽고 추동이라는 곳이 참 궁금했는데 이렇게 찾아와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겨우 몇 시간이었지만 또 와보고 싶었습니다. 다음엔 도서관에서 책도 읽고 동네를 걸어보고 싶습니다.
첫댓글 깃털로 신발 닦는 선배 모습이 너무 웃겼어요 (나만 아니면 돼)
토요활동을 통해 재미있는 경험, 알찬 배움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채원 학생도 그렇고 몇몇 학생이 호숫가마을도서관에 대한 인상이 좋았고 또 가고 싶다 이야기한거 같네요.
실습을 통해 아름다운 지역사회 이야기, 아이들 이야기를 잘 써내려가고 또 가면 좋겠네요.
첫 토요활동 함께해줘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