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백두대간 남진 제3구간(진고개~백복령) L= 71.0km ■
○ 산행 일자: 2014.12.13~14 (약 24:40 소요)
- 12/13 출발 04:46
- 12/14 완료 05:24
○ 날 씨: 맑고 바람부는 무쟈게 추분 날(한파주의보 발령)....
○ 산행 코스: - 진고개~노인봉~소황병산~~선자령~대관령~
닭목령~석두봉~삽당령~석병산~생계령~백복령.......
○ 산행 거리: 약 71.0km
○ 누 구 랑: 집사람 그리고 J3클럽 20명 ....
○ 준 비 물: 2인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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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간 길은 진고개를 출발 대관령과 삽당령을 지나 백복령까지
약71.0km를 이어가는 3구간입니다.
지난달 2구간에서 첫추위에 적응 못해 어렵게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나름 준비한다고 하지만 주말부터 한파주의보에 눈소식까지 있어 걱정이 됩니다.
금욜 오전 대관령 휴게소 식당에 전화를 걸어 날씨 상황과 토욜 점심식사 후
보온병에 담을 온수를 미리 부탁합니다.
금욜 저녁 여유롭게 배낭을 꾸려 매고 보조가방을 들어보니 빵빵한게 제법
묵직합니다.
동래역에서 반가운 분들을 만나 그동안 안부도 묻고 22:00경 부산을 출발
울산을 거처 마지막 북대구IC에 들려 최종목적지 진고개로 이동합니다.
예정시간 보다 늦게 04:40경 진고개 도착...
버스에서 내리니 예상했던 대로 한기가 몸을 파고들어
다시 버스에 올라타고 싶은 마음입니다.
.
와!~~~디지게 춥다. ㅜㅜ
한파의 엄습으로 오래 머물 수 없어 단체사진을 생략하고 출발을 서두릅니다.
04:45경
진고개를 출발 3구간이 시작됩니다.
초반속도를 낼 수 없어 후미에서 천천히 진행키로 합니다.
05:55 노인봉 도착....
정상에 바위가 미끄러워 조심스럽게 접근합니다.
인증을 남기고 다시 빽~~
대피소를 지나 감시카메라에 당도하니 라이트가 켜지며 사진이 찍히네요.
집사람 왈
"푹 뒤집어썼으니 누군지 모를 거야"....^^
소황병산 감시초소 도착 철조망을 넘어서고....
.
예까지 진행하며 안경잡이의 고충은 계속되네요.ㅜㅜ
라식이든 노안이든 얼른 하던지 해야지....
동해바다로 부터 붉은 기운과 함께 여명이 밝아옵니다.
추위에 유난히 약한 집사람이지만
요즘은 어찌된 게 내가 더 운신을 못하겠으니
갱년긴가?....
대간12차 주치의 건강한 체형님(이하 체형)....
이번에도 날머리까지 우리와 함께합니다.
얼떨결에 선두를 따라 소황병산으로 진행하는데
몰아치는 매서운 바람에 볼따구는 벌써 마비가 오는 듯 하고
관자놀이가 욱신거릴 정도로 차갑네요.
이번 2구간 최고봉 소황병산.....
셀파2님, 멋진남자님(이하 멋남), 영화배우님(이하 배우), 체형님, 유리님, 공명조님....
후딱 단체사진을 남기고 바람을 피해 쏜살같이 내달려봅니다.
산모퉁이로 내려오니 바람이 한결 부드럽게 느껴지고....
어느새 나무가지 사이로 일출은 시작되고...
붉은 기운을 흡입을 하며....
단체사진을 핑게로 앞서가는 분들을 불러세워....
이렇게 파이팅!~~~
을 주문하며 단체사진도 남기고....
한 바탕 웃어도 보고 간만에 떼 지어 진행합니다.
근사한 풍경에 넋이 빠져 이곳저곳
담아가며....
또 한 번......
붉은 기운이 아직 남아 있는 황병산자락도 담아보고.....
지난 대간8차 때
광활하게 펼쳐지던 녹색평원과
지금의 을씬년스런 풍경이 대조적으로 다가옵니다.
포항에서 오신 태관님과 멋남님...
과메기 맛 참 좋았습니다.
매봉에서 다시 뒤돌아 본 황병산....
08:13경 매봉 도착...
이곳에서 바람을 피해
유리대장님이 준비한 비닐셸터 안에서 아침식사를 하니 한결 따뜻합니다.
아침식사를 빠르게 마치고 바람의 언덕을 향해 진행합니다.
추위도 잠시 잊고 이국적인 멋진 풍광을 담아봅니다.
바람의 언덕에 도착하니 매서운 바람이 우리를 맞아줍니다.
이름 값을 하는 바람의 언덕을 지나......
바람소리도 매섭지만
바쁘게 돌아가는 풍력발전기의 바람개비의 굉음이
몸은 더욱 움츠러들게 만듭니다.
09:26경 곤신봉 도착...
셀파2, 유리대장님, 멋남님...
.
이곳 곤신봉까지 바람을 등지고 진행했지만
이후 선자령까지 오른쪽에 바람을 두고 진행합니다.
곤신봉을 지나 휘청거릴 정도의 매서운 북풍과 싸우며
마지막 풍광을 담기위해 디카를 꺼내봅니다.
완전무장을 했지만 오른쪽 볼따구가 떨어져 나가는 듯합니다.
10:09경 선자령 도착...
인증을 남기고 대관령 휴게소로 향합니다.
11:05경 대관령 도착....
따뜻한 식당을 생각하니 발걸음이 더욱 바빠집니다.
누구?.....^^.....
.
.
휴게소 식당에 들어서니 뜨거운 열기가 확 다가오며
하이고야~~ 여기가 천국이 아닐까...
.
먼저 도착한 선두와 함께 뜨끈한 북어국에 점심식사를 하고 난로 옆에 모여 땀에 젖은 옷가지도 말리고
따뜻한 물을 보충하여 2구간을 준비합니다.
12:09경 단체사진을 남기고...
12:19경
2구간 삽당령을 향해 출발합니다.
조망이 좋은 곳에서 강릉시내도 담아보고...
12:50경 능경봉 도착...
좌로 멋남님, 조아산님, 안나님, 체형님, 셀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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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로 접어드니 선자령 구간과는 다르게 매서운 바람도
한결 부드럽게 다가옵니다.
행운의 돌탑을 지나고...
샘터를 지나서...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평창군내에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며 여기저기 파헤쳐 놓은 공사현장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IOC에서는 준비부족을 이유로 일본과 올림픽 분산개최를 떠들어 대고 있으니....
후미조
멋남님, 체형님, 셀파2님, 유리님...
.
유리대장님 직업병?... 허리통증으로 이번구간에서도 악전고투 하네요.
도움도 못 주고...
14:25경 고루포기산을 지나서...
저기가 목장이었는데
지금은 고랭지채소밭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잘 따라오던 집사람이 허리통증이 있다고 하여
진통제를 먹고 진행하지만 긴장이 됩니다.
16:12경 닭목령 도착....
두 분 흔적을 남기고 바로 출발합니다.
18:46경 석두봉 통과....
대간 8차 때 한참을 머물며 쉬어 갔던 곳인데
지금은 편안한 안락의자도 춥게만 느껴집니다.
20:31경 삽당령 도착....
대관령을 출발 이곳 삽당령까지 추운날씨에 쉼 없이 진행한 결과
예정시간보다 한 시간여 일찍 도착한 듯합니다.
버스에서 두 시간 넘게 쉬며 집사람 허리 상태가 어떤지 물으니 진행할 만 하다하여
22:45경 후미와 함께 마지막 3구간 백복령으로 출발합니다.
00:15경 두리봉 통과...
00:55경 석병산 도착...
이후 얕은 잠이 오락가락 하지만 추위 때문인지 다행히 저번 처럼
잠이 쏟아지지 않아 그럭저럭 진행합니다.
03:36경 생계령 도착...
석병산을 지나 이곳 생계령까지 참 지루하게 진행한 듯 한데
아직 남은 거리가 결코 짧지만 않네요.
어쩌겠습니까.
잠시 숨을 고르고 마지막 백복령을 향해 다시 출발합니다.
시작이 있으면 반드시 끝도 있는 법....
.
추운날씨에 부실한 허리로 먼 길
수고했고
아울러 치료 잘 하시여 담 구간부터는
냄편걱정 좀 덜게 해주셨으면 하는
부탁의 말씀을 드리는바
올시다.^^
05:23경 백복령 도착한 후미조...
셀파2, 체형님, 멋남님, 유리님, 해결사님...
그리고 선두에서 이탈 석병산을 내려와 헬기장을 지나 묘지에서 백두대간수목원 표지판을 보고
직진 대형 알바를 하고 돌아온 공명조님.....
추위에 모다 수고하셨으니 얼른 버스에 오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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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오르니 이번엔
선두그룹 몰골들이 하나같이 말이 아닙니다.
후미보다 한 시간 여 이상 먼저 도착해 이 추위에 십 여분 전에 도착한 버스를
기다리며 뭐 떨듯이 떨다 간신히 살아남았다고 하는데
저번 2구간에 이어 이번 3구간에서도 정말 고생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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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이번대간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2구간에서 추위로 고생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다들 철저히 준비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끝으로
아무 탈 없이 마무리해준
12차 팀에게 고맙고 특히 준비한다고 고생한 유리대장님 수고하셨고
문자로 응원해주신 노송형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에세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끝.
P.S : 산도깨비선배님의 신년달력....
수림이님의 사과.....
익스트림림트스익님의 비상식량....
그리고
동해지부 과메기....
지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풀무님 응원 감사합니다.
이번 정맥 길 긴 구간 마무리 축하드리고
내년에도 무탈하게 정맥길 이어가시길 응원합니다.^^
산행 복장보니, 넘 둔해 보입니다... 어찌 걸어 다닐수 있나..... 추위를 이길래면...
냉수로 목욕을 자주 하세요, 산행기보니;, 배속까지 시원해 집니다, 노인봉에는 노인들이나 올라 가는건데....
3구간 고생 많이 하셨구요.... 팍팍팍 / 기를 넣어 드립니다 4구간 더 추울긴데... 어쩌시려구....
한구간만 고생하시면, 그다음 구간부터는 추위도 없구 편안해 질겁니다. 화대 오실거죠,화성이라는 ☆에서 老 松
ㅎㅎㅎㅎ 그렇죠. 냉수욕은 생각도 못하구요
그리 입어도 춥던데요.
형님 응원 메세지 감사했구요.
내년에도 건강하신 모습으로 왕성하신 활동 기대합니다.^^
칼바람에 사모님 허리까지 안 좋으시고...
어디 한 구간 쉬운 곳 없는게 대간길이지만
돌아보면 그 길을 걷고 있을 때가 행복한 때인 것 같습니다
한구간 수고 많으셨고 사모님 얼른 회복 되길 바랍니다~"^___________^"
김군님 감사합니다.
그렇죠 어디나 쉬운 곳이 없으니...
그래서 기대가 되는 것 도한 사실이구요.
올 한해 수고하셨고 내년에도 좋은 모습 마니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동계산행 추위와 눈과의 싸움이죠
이추위에 진행하시는 모습 눈에 선합니다.
두분 항상 건강하시고 안전하게 진행 하세요.
수고하셨습니다.
미소대장님 감사합니다.
그래도 혼자 다니시는 대장님 보다
대간 팀이 외롭지는 않죠.
올 한해 수고하셨고 내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왕성한 활동기대합니다.^^
셀파님 추운날씨에 대간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바람의언덕 사진만으로 허벅지가 시리다못해 아려옵니다 앞으로도 남해대교까지 멋지게 완주하시길 응원합니다 !!!!
몽몽이님 잘 지내고 있지.
이렇게 흔적 남겨줘 고맙고
낼 화대에 참석하는 것으로 아는데
오랜만에 얼굴도 보고 함 같이 걸어볼까.^^
허리아픈 언니랑 셀파님 수고 많으셨어요~
저도 스승님 말씀대로 잘 가야는데 걱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