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봄이 왔네요?? 물론 제가 사는 파주는 약간 춥지만요^^;;
아참 저는 2012년 하반기 의료기술직에 합격하여 발령대기를 무려 4개월정도 하다가 4월1일자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발령받아서 일한지는 정확히 13일 정도 되었습니다.
제가 일하는 장소는 파주시 보건소입니다.
정확히는 2층에서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저희 파주시는 보건소 1개, 지소 5개, 진료소 7개로 구성 되어 있으며,
총 2개과(보건행정과, 위생과)로 이루어져 있으며, 2개과는 다시 9팀으로 나누어 집니다.
*보건행정과 - 보건행정팀, 건강증진팀, 지역보건팀, 예방의약팀, 진료검사팀, 방문보건팀(6개팀)
*위생과 - 식품안전팀, 식품공학팀, 위생팀(3개팀)
이렇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곧 운정신도시에 광역보건지소가 오픈될 예정이라서 그렇게 되면
1개과, 3개팀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리하여 총 3개과 12팀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 중 제가 속한 곳은 보건행정과 보건행정팀입니다.
주요한 업무를 한다고 해서 (주무팀, 주무계)라고 불리우고 저는 그곳에서 서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별도의 수습기간을 없었습니다. 시보가 아니라는 말이 아니라 선임자와 맞교대가 된 것이기에 어떻게든 업무를
완료 해야 했기에 많은 스트레스가 따랐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죠^^;;
8시까지 출근하여 보통 9시~10시에 퇴근하며, 야근이 없을경우에는 회식이 있습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청소는 물론 신규자는 누구나 해야 하는 일이고요^^;그런거는 생략하겠습니다 ㅎㅎ;
제가 하는 일들에 대해서 말해 보겠습니다.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새올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대부분의 업무가 이루어집니다.
제가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새올. 인사랑(급여), PHIS(보건정보시스템) 이렇게 3개를 주로 사용합니다.
1.보건소로 오는 모든 업무는 저에게 전자문서로 오며, 저는 그것을 일차적으로 담당 주사 님들께 분류해드립니다.
(발령 받은지 얼마 되지 않아 사람 얼굴 외우기도 어려운데 업무까지 알아야 해서 많이 어려웠지만, 항상 도와주시는
저희팀 주사님들이 있어서 이젠 서서히 적응해 해 가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 오는 공문 대외협력부서인 경찰청, 세무서 그리고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등등 곳곳에서 하루에 아침에만
100개정도의 공문이 옵니다. 그 공문의 내용을 읽어보고 업무를 담당하시는 분들에게 분류하고, 업무의 담당자 없을 경우에는 제가 결제라인을 잡아서 보고를 하고 결재가 끝난 후에는 공람을 하며, 꼭 숙지해야 할 사항들은 별도로 메신저로
다시한번 알려 드립니다.^^;;
2. 보건소(진료소까지 포함) 직원들의 초과근무, 당직관리, 출장 담당.
매일 16:00 초과근무 명령서를 기안작성하여 소장님까지 결제라인으로 하며,
1달에 한번 총무과에서 초과근무 확인하라는 전자문서가 오면 주사님들께 공람을 시키고, 이의가 있으시면, 출퇴근
프로그램과 당직명령부를 비교하여 검사를 한 후에 이상이 있을시에는 증빙서류를 총무과로 보냅니다.
전자문서로 공문을 보내며, 몇몇개의 자료는 스캔하여 보관 한 후에 총무과로 사송을 보내게 됩니다.
초과근무는 수당과 관련이 된 부분이기에 예민하신 부분이라서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3. 공중보건의 관리
이게 요세 가장 스트레스 받는 부분입니다^^;;
다가오는 19일날 새로운 공보의가 전입오는데 그렇게 때문에 준비해야 하는 서류들이 너무 많습니다.ㅠㅠ
공보의 현황관리, 각종 제증명 발급, 국외여행 관리, 신원조회, 배치보고, 연가관리, 임금까지
공보의에 대한 업무는 모두 하고 있습니다.
배치공문이 본청에서 오면 배치 되었다는 상황 보고를 공문으로 보고해야 하며, 바로 현황을 갱신하고, 공보의 직무교육을 실시합니다. 또한, 지소장으로 가는 경우에는 세무서로 가서 사업자등록을 신청해야 하며, 관사배치, 연가일수 갱신, 근무현황갱신, 신원조사의뢰, 고용보험, 건강보험, 공무원증 발급, 진료활동을 할 수 있도록 PHIS 시스템 계정등록 &
권한부여등 이 모든 일을 합니다. 물론 실시한 것은 다 공문으로 보고를 해야 하죠^^;;
그리고 다달이 인건비와 진료활동 장려금을 지급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사랑이라는 급여 프로그램도 어느정도 다룰 줄 알아야 해서 머리가 많이 아프네요.ㅠㅠ
4. 주간업무 및 월간 업무보고
앞에서 말씀드린 9개팀이 주간업무보고를 메신저로 보내주면 이를 취합하여 주간업무 보고 월간업무보고를 만듭니다.
금요일 아침에 다음주 주간업무 회의가 있으시고, 마지막주 금요일에는 다음달 월간 업무 회의가 있습니다.
늦어도 수요일까지는 받아야 하는데 다들 업무들이 바쁘셔서 자료를 늦게 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랴부랴 취합하여
팀장님께 비공식적인 결제를 받고 통과하면 소장님, 과장님, 팀장님 이렇게 총 3부를 인쇄하고, 다른 팀장님들께는 메신저로 취합한 자료를 보내드립니다^^
5. 전산관리(PC현황, 보안USB, 보건정보시스템)
보건소의 PC현황, A/S신청 등의 업무를 봅니다. 매월 세번째주 수요일을 사이버의날이라고 해서 전직원이 PC지키미
라는 프로그램을 실행하는데 샐행 후 이에따른 결과보고를 실시합니다.
보건정보시스템(PHIS)라는 것은 주로 진료실, 민원실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으로 저는 관리자의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보건소 시설물 갱신을 하게 되면 이것을 입력합니다. 간혹 본청에서 보건소 시설물이나 약품현황을 입력하라고 하는것이 있으며, 해당 팀으로부터 자료를 취합하여 제가 갱신하는 역할을 합니다. 관리자의 권한이 한정되어 있어서 그렇게 되었습니다.
매월 세번째주는 사이버의날이라고 하여서 개인PC 보안검사를 실시합니다. 모든팀이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그 실시 결과를 다시 보고하는 역할을 합니다^^그렇기 때문에 보건소의 PC현황은 다 알고 있어야 합니다ㅎ
6. 공익요원관리
공인요원의 관리 역시 저의 업무였으나, 제가 업무가 서투른 관계로 다른 주사님이 해주고 계십니다^^;;
조만간 다시 가지고 와야죠^^;;
7. 기간제근로자 채용 및 현황관리
채용은 엄밀히 제 담당은 아닙니다. 기간제 근로자가 들어오면 근로계약서와 서약서를 작성하게 되는데 이것을 복사
하여 한부는 총무과로 한부는 저희가 관리하게 됩니다. 저는 그분들의 서류와 전자상의 현황을 관리하는 업무를 합니다.
8. 진료실적보고
1달에 한번 실시하는 것으로 보건소, 지소, 진료소 모든 실과소가 자료를 제출하며 이것 역시 취합하여 결제를 맡게 되는 업무입니다. 지소나 진료소는 제출이 늦으시고 제출하신 것에도 오류가 있습니다. 다시 연락하고 다시 받고 그러는데
저희 보건진료소는 보건진료6-7급이시라 좀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제가 하는 전문분야(?)라는 것은 위의 8가지 정도로 정리가 되어집니다.
1가지일을 완료하는데에는 세세한 업무가 셀 수 없이 많지만 그것도 생략^^
저는 보건행정과 서무이기에 제 분야 말고도 다른일들도 맡아서 하는데 이것은 그 때 그 때 다릅니다^^
공무원들도 매년마다 이수해야 하는 교육시간이 있는데 간혹 공문에 교육에 대한 공문이 오고 내용에 상시학습을 인정한다는 내용이 있으면, 참석하신 분들의 상시교육을 입력합니다. 역시 전자상으로 하고 따로 총무과로 별첨을 하고요.
포상신청, 출,퇴근 미리딩이나 반기별로 한번씩 하는 보건기관만족도 조사, 서로돕기 모금제출, 각종 교육 명단 제출등등 일은 그날 아침에 가서 공문을 보고 생기면 바로바로 해야 합니다. 그래야 퇴근을 하죠^^
오늘은 팀장님께서 특별히 일찍 끝내주셨네요^^ 곧 공중보건의가 오게 되면 당분간은 정신없이 바쁠테니 쉬라고
해주시네요^^
예전부터 자주 듣던 말입니다. 일복도 많지만 사람복도 많다고!!
요세들어서 실감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바쁜 주무팀에 들어와서 교육도 받지 못한채로 일을 해야 하지만, 저희팀 주사님
들이 항상 도와 주셔서 이겨낼 수 있습니다.
아참 제가 일하는 보건행정과에 한연고 출신이 2명 있습니다. 저까지 하면 3명이죠 ㅎㅎ
그것도 좋은 일이고요. 늘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일은 서툴고 어렵지만, 열심히 하는 자세만 가졌다면 어디서나
적응 할 수 있을 꺼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합격을 기원합니다.
축하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