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장유지역 아파트 전세ㆍ매매가 들썩

[반디]

매물 품귀현상에 3개월새 1000~2000만원 올라

입력시간 : 2010. 03.16. 20:00

김해 장유신도시의 아파트 값이 치솟고 있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장유 신도시 아파트가 매물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전세ㆍ매매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소형 전세에서 시작된 이 현상은 소형 매매가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매물 자체가 거의 없다 보니 덩달아 중ㆍ대형 아파트도 값이 오르고 있다.
　
지난해 말에 비해 66㎡~95㎡의 소형아파트는 3개월새 1000만 원~ 1500만 원 가량 올랐고 중ㆍ대형아파트도 1500만 원~ 2000만 원 가량 높게 거래되고 있다.
　
아파트 값이 오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매물이 없어서다.
　
인구 12만 명에 육박하는 장유 지역은 현재 월 평균 1000여 명이 전입하는 등 인구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는 반면 전출은 거의 없어 매물 품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또 그동안 생활환경에 비해 악조건으로 꼽혔던 도로여건이 창원터널 출근시간대 무료 시범운영, 대청IC개통 등으로 개선됐고 앞으로도 창원제2터널 완공 등으로 창원, 부산과의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주택경기 침체로 아파트 건립이 중단됐던 율하신도시도 신축이 재개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C&우방이 2007년 6월 착공했으나 자금난 등으로 8%의 공정에서 공사가 중단된 지역에 모아건설㈜과 아신건설㈜, ㈜모아종합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돼 ‘미래도’ 아파트를 건립한다.
　
이외에도 율하지역에서 아파트 허가를 받았으나 공사를 중단한 다른 4개 업체도 공사 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율하지역의 신규아파트 입주가 시작되기 전까지 장유지역의 아파트 매물 품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해 하늘공인중개사 조현철 소장은 “장유로 한번 들어온 주민들은 타 지역으로 나가지 않고 장유 안에서 아파트를 옮겨 다니고 있어 공급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면서 “당분간 이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장유에서 아파트를 구하려는 이들은 부동산 정보를 꼼꼼히 챙겨 가끔 나오는 매물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방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