弓乙歌<원문>
大明天地(대명천지) 日月下(일월하)에 億兆蒼生(억조창생) 생겨날제
三皇五帝(삼황오제) 恩德(은덕)으로 너도나고 나도나고
父母恩德(부모은덕) 입었나니 恩大德重(은대덕동) 泰山(태산)이라
天地正位(천지정위) 入分後(입분후)에 乾坤父母(건곤부모) 一般(일반)이라
우리 兒童(아동) 童蒙(동몽)들아
父母恩德(부모은덕) 갚은노래 너와 나와 불러보자
九變九復(구변구복) 此時天地(차시천지)
一土御土(일토어토) 九變九復(구변구복) 一千四百(일천사백) 四十萬年(사십만년)
甲子正月(갑자정월) 初七月(초칠월)로 後天(후천) 九復(구복) 十二會(십이회)라
二十一年(이십일년) 甲申年(갑신년)에 周遊士道(주유사도) 太陽(태양)이라
太陰太陽(태음태양) 未定(미정)하니 外各國(외각국)이 紛紛(분분)이라
天時地理(천시지리) 尊重(존중)하니 不如人和(불여인화) 있었노라
此時甲子(차시갑자) 九復下(구복하)에
太古之時(태고지시) 更歸(갱귀)로다.
二十四方(이십사방) 誠天地(성천지)에
二十四回(이십사회) 九復(구복)이라
弓乙星辰(궁을성진) 照臨(조림)하니
萬法歸定(만법귀정) 造化(조화)로다.
二十四回(이십사회) 九復(구복)하니
弓弓乙乙(궁궁을을) 成道(성도)로다.
萬勝道士(만승도사) 嚴命(엄명)으로
修身修道(수신수도) 道通(도통)이라
廣濟蒼生(광제창생) 治德下(치덕하)에 周遊四方(주유사방) 으뜸이라
萬壽道人(만수도인) 僥倖(요행)나서 暮春三月(모춘삼월) 十五日(십오일)에
平康太乙(평강태을) 神人等(신인등)을 分野之內(분야지내) 十二國(십이국)에
非山非野(비산비야) 何處聞(하처문)고
非天非地(비천비지) 星辰(성진)이라
十二回(십이회)로 成道(성도)하니 左旋右旋(좌선우선) 爲主(위주)로다.
一天之下(일천지하) 大本威(대본위)는 平康太乙(평강태을) 노래로다
靑春少年(청춘소년) 遊俠(유협)들아 매양 風流(풍류) 좋다말고
十二回(십이회)로 成道(성도)하니 다시 神明(신명) 十二回(십이회)라
神道六體(신도육체) 第一(제일)이라
四書三經(사서삼경) 많이 읽어 修道修身(수도수신) 正心(정심)하여
忠孝二明(충효이명) 얻을때에
남에게 積惡(적악)말고 正心(정심)하여 免厄(면액)하라
天地明明(천지명명) 저弓乙(궁을)을 何處蒼生(하처창생) 뉘알소냐
弓乙(궁을)인들 다알소냐 惡者亡而(악자망이) 善者福(선자복)이라
人皆爲之(인개위지) 願誦(원송)하면 國泰民安(국태민안) 이때로다
堯舜之風(요순지풍) 되련만은 道人外(도인외)에 뉘 알소냐
發動(발동)말고 修道(수도)하면 道下止(도하지)가 이것이라
至誠(지성)으로 本心(본심)하면 外國病(외국병)이 不犯(불범)이라
利在田田(이재전전) 찾아보소 東西南北(동서남북) 四塞(사색)이라
道和道人(도화도인) 賢人君子(현인군자) 있기만 있을진데
그곳엔 疾病(질병)없고 五穀(오곡)이 登豊(등풍)이라
弓乙星辰(궁을성진) 十進(십진)하니
魑魅魍魎(리매망량) 消滅(소멸)이라
左旋右旋(좌선우선) 習道(습도)니 疾病憂患(질병우환) 근심할가
우리 兒童(아동) 童蒙(동몽)들아 弓乙歌(궁을가)나 불러보자
나는左旋(좌선) 너는右旋(우선) 弓乙(궁을)대로 놀아보자
伏願天地(복원천지) 저弓乙(궁을)을 何處蒼生(하처창생) 뉘알소냐
乾坤父母(건곤부모) 一般(일반)이라 億兆蒼生(억조창생) 생겼니라
萬和弓乙(만화궁을) 來臨(래임)하니 生活之方(생활지방) 뉘 알소냐
人口有土(인구유토) 뉘알소냐 修身正道(수신정도) 앉은 座者(좌자)
落盤四乳(락반사유) 뉘알소냐 仁義禮智(인의예지) 積善(적선)이라
天地正配(천지정배) 다시되어 時和年豊(시화년풍) 이아닌가
사람마다 안부르면 年年飢寒(년년기한) 어찌할고
消災免厄(소재면액) 절로되니 太平聖代(태평성대)이아닌가
사람마다 늘부르면 年年登豊(년년등풍) 하련마는
晝夜不忘(주야불망) 늘불러서 天地恩德(천지은덕) 갚아보자
周遊周遊(주유주유) 萬世周遊(만세주유) 좋을시구 좋을시구
시구시구 저百姓(백성)아 간다말이 어인말고
故國本土(고국본토) 다버리고 어느 江山(강산) 가려느냐
扶老携幼(부노휴유) 가지말고 太平聖代(태평성대) 좋을시구
八皇夫地(팔황부지) 생겨날제 一難一治(일난일치) 있느니라
三才之禍(삼재지화) 不犯(불범)하니 世上事(세상사)가 찬란이라
國家忠誠(국가충성) 孝父母(효부모)면 三才八難(삼재팔난) 있을소냐
가고가는 저백성아 一家親威(일가친위) 어찌 할고
此時九復(차시구복) 不遠(불원)하니 天下泰平(천하태평) 절로된다.
父母妻子(부모처자) 다버리고 吉地(길지)찾는 저 百姓(백성)아
自古蒼生(자고창생) 避難(피난)하여 幾萬名이 살았던가
仁義禮智(인의예지) 어진마음 傷人害物(상인해물) 전혀말고 五福(오복)이 내몸이라
吉星照臨(길성조림) 어디있나
生活之方(생활지방) 나에게 있어 父母妻子(부모처자) 안보로다
저기가는 저 少年(소년)아 弓乙歌(궁을가)를 웃지마소
四方(사방)을 成道(성도) 할때 一人之和(일인지화)도 極難(극난)이라
貴運之說(귀운지설) 노래말고 弓乙(궁을)노래 불러보자
天地佳和(천지가화) 좋은노래 어느누가 안부를까
律呂調陽(율려조양) 좋을시구 落落長松(낙낙장송) 노래로다
弓乙(궁을)불러 人和(인화) 하면 災殃春消(재앙춘소) 五福(오복)이라
富貴貧賤(부귀빈천) 願(원)치마소
사람마다 때가있네
欺人取物(기인취물) 爲主(위주)하면 그 形勢(형세) 몇날인가
積惡者(적악자)를 죽이려 此世上(차세상)이 紛紛(분분)이라
男兒世上(남아세상)에 處(처)하여 有現其名(유현기명) 根本(근본)이라
남을 속여 安全之樂(안전지락) 子孫(자손)까지 滅亡(멸망)이라
父母恩德(부모은덕) 잊지말고 恭敬父母(공경부모) 하여보소
道路彷徨(도로방황) 저 百姓(백성)아 男負女載(남부여재) 가지마소
天恩之德(천은지덕) 잊지말고 輔國安民(보국안민) 잊지마소
弓乙歌(궁을가)나 불러보소
生活之方(생활지방) 나에게 있네 답답하다
저런사람 深山窮谷(심산궁곡) 찾아간다.
避世(피세)하여 隱匿(은닉)하면 天罪者(천죄자)가 살아날까
가도가도 深山窮谷(심산궁곡) 어찌하여 살잔말고
從天降(종천강) 從地出(종지출) 自古(자고)없네
積惡者(적악자) 는 無可奈(무가내)라
一片修道(일편수도) 아니하고 가고가면 살아날까
一片陰德(일편음덕) 전혀없이 生活之方(생활지방) 하는도다.
우습고 可笑(가소)롭다
南天北天(남천북천) 어이말고 分外親威(분외친위) 가지마소
人義相從(인의상종) 根本(근본)이라
一人之和(일인지화) 萬人之福(만인지복)이니
此時聖德(차시성덕) 弓乙(궁을)이라
修道(수도)없이 노래라도 늘부르면 人和(인화) 로다
處處蒼生(처처창생) 미련하다 在家不離(재가불리) 避難(피난)이라
九變九復(구변구복) 此時天地(차시천지) 人和(인화)로서 廣濟(광제)이라
不復正位(불복정위) 이러하니 二十餘年(이십여년) 紛紛(분분)이라
春秋戰國(춘추전국) 일어날 때 天地運數(천지운수) 아니련가
此時甲子(차시갑자) 三月天(삼월천)에 太陰太陽(태음태양) 正配(정배)로다
얼시구나 불러보자 天時不知(천시불지) 人和(인화) 로다
國泰民安(국태민안) 절로되니 亂臣賊子(난신적자) 물러간다.
시호시호 좋을시구 男兒得意(남아득의) 이때로다
얼싸좋다 左便弓乙(좌편궁을) 四時萬物(사시만물) 채질한다
不伐自退(불벌자퇴) 절로되니 安頓諸節(안돈제절) 이때로다
弓乙歌(궁을가)를 지은 道士(도사) 童謠歌(동요가)에 處世(처세)로다
얼시구나 좋을시구 蒼生塗炭(창생도탄) 없어진다
三百六十(삼백육십) 各邑太守(각읍태수) 布德布化(포덕포화) 하는도다
우리 太守(태수) 두소롭다 願此求官(원차구관) 하였으면
國家太平(국가태평) 各邑太守(각읍태수) 이 아니 좋을시구
朝鮮江山(조선강산) 名山(명산)이라 道通君子(도통군자) 또났구나
四明堂(사명당)이 更生(갱생)하여 昇平歲月(승평세월) 不遠(불원)이라
飛將勇將(비장용장) 나는도다 四時風塵(사시풍진) 쓸어진다
卽今天地(즉금천지) 不幸(불행)하니 天地運數(천지운수) 無可奈(무가내)라
天命(천명)없이 났을소냐 我待天命(아대천명) 來時(래시)로다
修道(수도)하여 容身(용신)하면 風雲出水(풍운출수) 任意(임의)로다
天變萬化(천변만화) 弓乙(궁을)일세
道通者(도통자)의 造化(조화)로다
至誠者(지성자)는 用和(용화)하여 天地運厄(천지운액) 防備(방비)로다
草野(초야)에 늙은 英雄(영웅) 弓弓乙乙(궁궁을을) 用和(용화)로다
九變九復(구변구복) 此時天地(차시천지) 弓弓乙乙(궁궁을을) 用和(용화)로다
利在弓弓(이재궁궁) 잊지말고 늘부르면 龍聲(용성)이로다
積惡者(적악자는 生化(생화)로다
善.惡.者(선.악.자)를 分別(분별)하니 太極弓乙(태극궁을) 神明(신명)이라
物慾之心(물욕지심) 다버리고 弓弓乙乙(궁궁을을) 돌아보자
我待天命(아대천명) 九復時(구복시)에 弓乙道通(궁을도통) 有現(유현)이라
大聖之和(대성지화) 돌아온다 어서바삐 불러보자
楊柳東風(양유동풍) 三月天(삼월천)에 다시 泰平(태평) 돌아온다
孝悌忠信(효제충신) 禮儀廉恥(예의염치) 此時聖德(차시성덕) 更來(갱래)로다
弓乙之歌(궁을지가) 現發(현발)하면 堯.舜.時節(요.순 시절) 돌아온다.
自古太守(자고태수) 至今太守(지금태수) 仁義禮智(인의예지) 웃을소냐
八條目(팔조목)이 다시나서 三綱五常(삼강오상) 從事(종사)로다
此天地(차천지) 弓乙歌(궁을가)를 億萬人種(억만인종) 뉘알소냐
人皆爲之(인개위지) 虛言(허언)이라
不信者(불신자)는 無可奈(무가내)라
此亦天地(차역천지) 無可奈(무가내)라
勸道(권도)하면 들을소냐
人力(인력)으로 어찌할고 有福者(유복자)는 神靈(신령)이라
父子兄弟(부자형제) 一身(일신)이나 一家不信(일가불신) 一不孝(일불효)라
千金一身(천금일신) 생각커든 弓乙道通(궁을도통) 하여보소
弓乙(궁을)인들다 알소냐 至誠者(지성자)는 五福(오복)이라
自古以來(자고이래) 忠義烈士(충의열사) 暖衣飽食(난의포식) 修道(수도)던가
世上事(세상사)를 생각커든 弓乙之歌(궁을지가) 잊지 마소
治天下之(치천하지) 大本義(대본의)는 道明德化(도명덕화) 第一(제일)이라
淸寒烈士(청한열사) 貧困(빈곤)으로 一心正道(일심정도) 하여보소
富貴(부귀)로서 廣濟(광제)할까 道通者(도통자)의 無限(무한)이라
萬古聖賢(만고성현) 孔夫子(공부자)로 德化(덕화)로서 廣濟(광제)라
이노래 한 曲調(곡조)에 一洞中(일동중)이 無故(무고)로다.
仁義禮智(인의예지) 등진者(자)는 覇道爲主(패도위주) 누가살고
가고가는 저 百姓(백성)아 離行南天(리행남천) 어인일고
至誠(지성)없이 避難(피난)할까 가는곳이 死地(사지)로다
앉아서 正心正氣(정심정기)하면 弓弓乙乙(궁궁을을)
家家戶戶(가가호호) 惡德之心(악덕지심) 다버리고 弓乙之歌(궁을지가) 불러보소
南天北天(남천북천) 越彊(월강)하니 國家恩德(국가은덕) 背叛(배반)이라
夫恩背叛(부은배반) 누가살고 가도 亦是(역시) 죽으리로다
億兆蒼生(억조창생) 信地(신지)없이 避難(피난)하러 가지마소
魚龍鳥獸(어룡조수) 집버리면 飛去飛來(비거비래) 죽느니라
童謠(동요)듣고 근심하면 一心正道(일심정도) 못할소냐
年呼材帛(연호재백) 糊口之策(호구지책) 萬百姓(만백성)의 根本(근본)이라
吉地(길지)찾아 가지말고 今日(금일)부터 改心(개심)하소
天生萬民(천생만민) 名受職業(명수직업) 職業(직업)을 힘쓰면서
弓乎之歌(궁호지가) 불러보자 弓弓乙乙(궁궁을을) 成道(성도)로다.
春(춘)아 春(춘)아 太平春(태평춘)아
三十六宮(삼십육궁) 都是春(도시춘)에 東園桃李(동원도리) 片時春(편시춘)을
綠陰芳草(록음방초) 勝花時(승화시)에 아니놀고 무엇하리
弓乙歌(궁을가)를 부르면서 길이길이 놀아보자
天弓天乙(천궁천을) 司天(사천)하고 太陰太陽(태음태양) 司地(사지)로다
이노래를 부르면서 弓弓乙乙(궁궁을을) 成道(성도)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