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잠실역7번출구 롯데캐슬뒤 도로주차장07:30 치악휴게소. 상학주차장옆 유회장 동생집 도착09:58 등산로입구10:44 마비사 갈림길. 남근석공원11:09 망덕봉삼거리12:06 금수산1016m12:27.점심 금수산삼거리13:07 등산로입구14:00 상학주차장14:20 북단양IC14:36 홍천이포분기점15:35 광주분기점16:02 동서울IC16:14 둔촌역. 소문난 곱창집17:00
전에 방태산 갈 때 출발지였던 잠실역7번출구 롯데캐슬 뒤편 도로 주차장에서 약속시간인 7시30분에 류성걸 이종현 양계선 민정홍 본인 포함 5명이 만나 출발을 합니다.
이른 시간임을 감안하여 찐 고구마와 김밥으로 요기를 하면서 달립니다.
이른 시간이라 차가 막히지 않고 잘 빠지네요.
동서울IC를 통과하여 광주와 원주간 고속도로로 갈아 타고 치악휴게소에 들렸는데 여자화장실 앞에는 길게 줄을 서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생수와 호두과자를 사서 먹는데 아침요기가 미진한 탓인지 호두과자 맛이 참 좋네요.
평택.제천간 고속도로에 들어서 북단양IC로 빠져 나옵니다.
상학주차장 옆에 류회장 동생집이 있어 거기에 승합차를 주차시키고 커피 한 잔씩을 얻어 먹고 집구경을 하는데 넓은 터에 연못도 있고 꽃으로 집을 너무 예쁘게 꾸며 놓고 살고 있습니다.
부인은 화가라 화방을 꾸미고 있네요.
집에서 나왔는데 등산로 입구를 못 찾아 엉뚱한 곳에서 헤매다 전화로 물어서 제대로 찾아갑니다.
도로변에 탐스럽게 주렁주렁 매달린 사과도 보이고 잎은 다 떨군 채 가지에 주황색 감과 홍시만 달려 있는 감나무, 시골풍경이 너무 멋집니다.
밭에는 온 식구들이 모여 고구마를 캐고 있군요.
곳곳에 우리 안의 닭들이 먹이를 쪼아 먹는 모습도 보입니다.
개울 옆 높은 언덕 위에는 토종벌통들이 여래개 보입니다.
전형적인 우리 시골 풍경입니다.
도로변에 가로수처럼 심어 놓은 감나무 위의 감을 따기 위해 감나무 밑에 트랙터를 세워놓고 여러 명이 감을 따는 모습도 보입니다.
등산로를 올라가면서 땀을 흘리며 더워서 결국 잠바를 벗어 배낭에 넣습니다.
저 멀리 금수산 꼭대기가 아득히 보이는데 노랗게 단풍이 들어있고 한 쪽 편은 안개로 덮어 숨기면서 일부만 살짝 보여줍니다.
가끔 다람쥐가 나타났다가 금방 사라집니다.
올라갈수록 단풍색이 더 짙어집니다.
멀리 노랗게 물들어 있는 망덕봉도 보이고 푸른 물이 고여있는 충주호의 모습도 보입니다.
가다가 휴식을 취하며 배를 깍아먹는데 당도도 높고 수분이 많아서 갈증해소에 아주 좋네요.
드디어 금수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계선이가 좀 늦게 올라왔는데 중간에 쥐가 나서 물파스를 바르고 주무르고 해서 간신히 올라왔다고 하는데 우리는 모르고 그냥 올라와서 좀 미안함을 느낍니다.
정상에서 둘러앉아 김밥도 먹고 또 배도 깍아 먹습니다.
시계반대 방향으로 하산길에 접어듭니다.
하산길은 등산로에 낙엽이 많아서 미끄럽고 위험합니다.
부러진 거대한 나무도 보이고 뿌리가 뽑힌 채 넘어져 있는 큰 고목이 많이 보이는데 우리도 언젠가는 저렇게 죽어갈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무가 울창하여 음달진 그늘 속으로 계속 내려갑니다.
서울 근교의 산과 달리 등산객이 많지 않습니다.
처음 입산하던 등산로 입구에 도착합니다.
토요일이라 서울로 올라가면서 도로정체가 될까봐 되도록 일찍 서둘러 올라가기로 합니다.
일찍 출발했는데도 불구하고 홍천이포IC부터 정체가 되더니 광주분기점을 벗어나니 도로정체가 풀립니다.
둔촌역 인근에 차를 주차시키고 소문난 곱창집에 들어가 소주와 곱창, 순대국을 시켜놓고 성공적인 금수산 등산을 자축합니다.
연락을 받고 한상철이 합류하며 막걸리를 시켜 다시 한번 술잔을 높이 듭니다.
결국 대리운전기사를 부르면서 오늘의 등산일정이 끝을 맺습니다.
오늘 모두 즐거운산행을 하며 보람있는 하루를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