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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하트힐링아트展
작가 ▶ 권순아, 김지영, 신길현, 이병희, 이유채영, 이지연, 임강연, 전상욱, 황순영, 황현지
일정 ▶ 2024. 10. 19 ~ 2024. 10. 26
관람시간 ▶ 10:00 ~ 18:00(10/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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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문화재단 강남갤러리
서울시 강남구 역삼로7길 16 1F
hart_2008@naver.com
cafe.daum.net/h-art
www.instargram.com/hart_healing_art
blog.naver.com/hart_2008
https://www.youtube.com/channel/UCX-UI7nLD03iKJ_kAsVcw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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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기획: 하트힐링아트학술연구회(HART)
● 네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_ 질문하기 사유하기
하트힐링아트展
이병희
미술창작활동을 통한 ‘자기 돌보기’ 하트힐링아트전에는 10명의 힐링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하트힐링아트전에 참여하는 힐링아티스트들은 지난 1년여간 자신들에게 반복하여 질문하였다. “네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내 마음의 소리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다.
▲ 전상욱, 달디단 냥코
80 x 60cm, 캔버스에 아크릴물감 등, 2024
초등학교 6학년인 전상욱은 어른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높은 시험점수를 받기 위해 공부에 매진하다 보면 지치고 힘들 때가 많다. 하지만 힘들여 목표를 달성한 후 얻게 되는 보상인 ‘냥코게임’은 달다. 그는 신레전드를 정복할 때 쓰고 싶은 ‘냥코’들을 이미 정해 두었다.
◀ 권순아, 가족, 53 x 46cm, 캔버스에 오일물감, 2024
▶ 신길현, 행복 도파민, 61 x 73cm, 캔버스에 혼합재료, 2024
권순아와 신길현은 내가 진짜로 원하는 건 ‘사랑하는 가족’이라고 이야기한다. 엄마 아빠 사이에 있는 권순아의 머리 위에는 커다란 하트가 떠 있다. 그는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이만~큼이라고 말한다. 신길현은 가족에게서 위안받고 에너지를 받는다. 특히 딸은 그에게 ‘행복을 주는 보물’이다. 아이는 그에게 기쁨이고 즐거움이다.
▲ 임강연, 유영(游泳)
80 x 65cm, 캔버스에 아크릴믈감, 2024
임강연은 검붉은 하트 여럿이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는 모습으로 상심한 우리를 표현한다. 검붉은 하트의 펄떡펄떡 뛰는 소리가 화면 밖으로까지 들리는 듯하다. 임강연은 그 어떤 상심 속에서도 그대가 내 곁에 함께 하기를, 그래서 우리 모두 덜 아프기를 바란다.
▲ 김지영, 불안과 안정 사이
135 x 215cm, 혼합재료, 2024
김지영은 악몽을 걸러 주고 좋은 꿈만 꾸게 해 준다는 드림캐처를 만들어 건다. 그는 오랜 시간 공들여 거미줄을 엮고 반짝이는 조각들을 이어 붙였다. 그의 소망처럼 드림캐처는 그를 지켜줄 것이다. 그는 스스로 주구(呪具)를 마련하며 불안을 다스린다.
▲ 황현지, 지안(至安): 편안함에 이르다
73 x 90cm, 퀼트, 2024
여기 황현지의 오솔길이 있다. 높이 자라난 나무들 사이로 빼꼼한 하늘에 시선이 간다. 나무 향기 가득할 숲길은 햇빛을 받아 환하다. 숲길을 산책하는 황현지는 모든 잡념을 내려놓고 편안함에 이른다. 그가 진짜로 원하는 편안함은 이미 그 안에 있다.
▲ 이병희, 존중해주세요
40 x 40cm x 2ea, 캔버스에 인쇄, 2024
이병희는 미소 띤 얼굴로 정중하게 부탁한다. 자신은 소중한 존재이니 존중해 달라고. 우리가 얼마나 상처받기 쉬운 존재들인지, 소중히 다뤄져야 할 존재들인지를 말한다. 그가 원하는 것은 ‘존중받을 자격을 갖추는 것, 존중하지 않는 자를 버릴 용기’이다.
▲ 황순영, 가라앉다
30 x 40cm, 인화지인쇄에 압축아크릴, 2024
창백한 얼굴을 한 소녀가 간절한 눈빛으로 무언가를 바라보고 있다. 소녀의 눈동자엔 작은 초승달이 반짝인다. 그런 소녀의 주위로 투명한 네온 빛 고래가 유려하게 헤엄치고 있다. 마치 그를 지켜주듯이. 황순영은 ‘고래의 꿈’을 안다. 그가 진짜로 원하는 것은,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다.
▲ 이유채영, 착한 사람 눈에는 뭐가 보일 걸요 아마
29 x 42cm x 3ea, 캔버스에 인쇄, 2024
이유채영은 “짜잔~”하며 무언가를 자랑스럽게 내보이고 싶다. 그가 우리에게 보여주고 싶은, 꼭꼭 숨겨 둔 것은 무엇일까? 하지만 아직은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백지. 그가 채워 갈, 채워질 미래를 그려본다.
▲ 이지연, 사색의 바다
60 x 48cm, 종이에 색연필, 2024
파도는 매번 다른 모습으로 출렁인다. 이지연은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를 바라보며, 생각에 빠진다. 오늘이라는 조각들이 모여 지금의 내가 있는 것처럼, 오늘 내 생각이 곧 내일의 나를 만들 것이다. 이지연은 ‘오늘보다 더 멋진 내일’을 만들기 위해 사색한다.
“네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다소 공격적인 질문이다. 대답하다 보면 다시 처음 질문으로 되돌아오기 일쑤다. 생각할수록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대답의 끝에는 얼굴이 붉어진 내가 서 있다. 나를 관찰하고 알아채고 직면하는 일은 불편하다. 하지만 이런 시간은 꼭 필요한 시간이다. “네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는 결국 결핍에 관한 이야기이다. 우리는 자신의 결핍을 이해하고 스스로 다독여줄 필요가 있다. 종종 마음의 창을 활짝 열어 환기하고, 나를 다잡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갖자. 우리 모두를 응원한다. ⓒ이병희
What do you really want?_ Asking Questions Thinking
Hart Healing Art Exhibition
Yi Byung-hee
‘Self-care’ through art creation activities Ten healing artists are participating in the Hart Healing Art Exhibition. The healing artists participating in the Hart Healing Art Exhibition have repeatedly asked themselves the question for the past year. “What do you really want?” They spent time focusing on the voice of their hearts.
Jeon Sang-wook, a 6th grader in elementary school, wants to live up to the expectations of adults. There are many times when he gets tired and exhausted from studying hard to get high test scores. However, the reward he gets after working hard to achieve his goal, the ‘Nyanko Game’, is sweet. He has already decided on the ‘Nyankos’ he wants to use when conquering new Legend.
Kwon Soon-ah and Shin Gil-hyun say that what they really want is a ‘loving family.’ A large heart is floating above Kwon Soon-ah’s head between her mom and dad. She says she loves her family so much. Shin Gil-hyun receives comfort and energy from her family. Her daughter, in particular, is a ‘treasure that gives happiness’ to her. Her children are a joy and a delight to her.
Lim Kang-yeon expresses our heartbreak with the image of many crimson hearts floating around. The sound of the crimson hearts beating seems to be heard even outside the screen. Lim Kang-yeon hopes that you will be by my side no matter what heartbreak you are in, so that we all will be less hurt.
Kim Ji-young makes a dream catcher that is said to filter out nightmares and make us only have good dreams. She spent a long time weaving spider webs and attaching sparkling pieces. Just as she hoped, the dream catcher will protect her. She makes her own spells and controls her anxiety.
Here is Hwang Hyun-ji’s path. Her gaze goes to the sky between the tall trees. The forest path filled with the scent of trees is bright with sunlight. Hwang Hyun-ji, walking along the forest path, lets go of all distracting thoughts and finds comfort. The comfort she truly desires is already within her.
Yi Byung-hee politely asks with a smile. I am a precious being, so please respect me. She tells us how easily we are hurt, and how we should be treated with care. What she wants is ‘to be worthy of respect, and the courage to abandon those who do not respect me.’
A girl with a pale face is looking at something with earnest eyes. A small crescent moon sparkles in the girl's eyes. A transparent neon whale swims gracefully around the girl. As if protecting her. Hwang Soon-young knows the ‘whale’s dream.’ What she truly wants is not to lose hope.
YiYu-chae-young wants to proudly show off something by saying, “Ta-da~”. What is it that she wants to show us, that she has kept tightly hidden? However, it is still a blank sheet of paper on which nothing has been drawn. She imagines the future that she will fill in, that will be filled in.
The waves sway in different ways every time. Lee Ji-yeon looks at the sea where waves surge, lost in thought. Just as the pieces of today come together to form the present me, my thoughts today will soon create the me of tomorrow. Lee Ji-yeon ponders to create a ‘tomorrow that is better than today.’
“What do you really want?”
It is a somewhat aggressive question. As I answer, I often return to the original question. The more I think about it, the more difficult it is to answer. At the end of the answer, I am standing there with a red face. Observing, noticing, and confronting myself is uncomfortable. However, this time is absolutely necessary. “What do you really want?” is ultimately a story about lack. We need to understand our own lack and console ourselves. Let’s often open the window of our hearts to ventilate and take time to take control of ourselves. I support all of us. ⓒYi By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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