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8일 토요일
정읍에 있는 영희네 집(은하철도 999가든)에서 조금 일찍 도착한 친구들이 마트에서 장을 봐가지고 마중나온 영희네 부부와 함께 갔습니다. 서울. 수원. 계룡. 전주 등에서 속속 도착한 친구들과 함께 영희네 부부가 미리 준비해논 오리주물럭과 텃밭에서 직접 기른 싱싱한 야채들로 맛있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각자가 생활하는 주변이야기부터 여기저기 몸아픈 이야기. 세상돌아 가는 이야기를 안주삼아 소주도 한잔씩 하였지요. 여자 셋이 모이면 젚시가 뒤집어 진다는데 긴~ 이야기들로 밤이 깊어 가는 줄 몰랐습니다. 흥이 더해지자 늦은 밤인데도 정읍 시내로 나가 노래방을 갔지요.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못하는게 없는 원풍 여인들 정말 신나게 놀더군요. 계룡에서 처음으로 지역모임에 합류하게된 난희는 아쉬움을 뒤로 한채 대전행 0시 열차를 타고 올라가고 우리 일행은 영희신랑이 내장사까지 밤 드라이브를 시켜 주었습니다.
산밑의 밤은 삼단 같은 머리를 풀어 헤친듯 어두웠는데 가로등 빛에 비치는 단풍은 낮과는 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주더군요. 핏빛보다 진한 단풍이 밝은 조명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은 표현할수 없는 광경이었어요. 아지랑이 피어 오르는 춘풍을 못이겨 밤에 집밖을 나오면 멀리서도 빛이 나는 박꽃이나 벛꽃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 그것이 밤 단풍구경인것 같아요. 술기운에 노래방 흥이 남아 좁은 봉고차안이 떠나가게 떠들던 일행은 돌아 가는 길엔 다들 조느라 조용했지요^^
다음날 새벽 5시부터 일어나 숙취를 해소하는 시래기 된장국으로 가벼운 아침식사를 하고 꽃단장들을 했습니다. 삼례에 사는 덕귀가 부지런히 움직여 전주팀을 태우고 정확한 시간에 도착을 해서 함께 했어요. 모임때마다 늘 덕귀가 전주 식구들한테 봉사를 하네요. 서울에서 내려오는 팀하고 함께 움직이기엔 시간상 어려움이 있어 내장사에서 만나기로 하고 먼저 출발 했습니다. 1시간여를 기다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전망대에서 겉으로지만 내장산을 조망하고 내려와서 내장사 경내를 구경하였지요. 시원한 막걸리도 한사발씩 들이 키고. 그러다 서울팀을 만났습니다. 이산가족 상봉한듯 반가웠지요. 안부도 나누고 사진도 찍고 단풍도 구경하고..... 관내버스로 영희네로 이동하는데 역시나 영희신랑이 마중나와 21명을 실어 나르느라 2번이나 같은 길을 왔다 갔다 수고 하셨어요.
넓은 마당에 평상을 깔고 어제 준비한 삼겹살로 가든 파티를 했습니다. 노랗고 붉게 물든 가을나무들 밑에서 영희부부가 열심히 구워주는 삼겹살로 늦은 점심을 먹으니 꿀맛이더군요. 붉은 감이 주렁주렁 달리고 연노란색의 주먹만한 모과가 주렁주렁 달린 영희네 마당은 깊은 가을을 들여 놓았어요. 배부르게 점심을 먹고 뒷정리까지 마친뒤 다들 마당구경을 하며 사진을 찍느라 바빳지요. 만나면 반갑고 헤어질땐 아쉬운 원풍식구들 입니다.
바쁜 일상에도 시간내서 함께 하신
금자언니. 선금언니. 순애언니. 금순언니. 선호언니.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전방모임이 취소되서 우리와 함께 한
이종순. 김숙자. 장순자. 최명숙 언니 반가웠어요.
참석해준 호남지역 멤버들 반가웠고 일 때문에 참석못한 멤버들 다음에 꼭 만나요.
모임 후기를 올리며 호남모임 멤버들이 감사드릴 분들이 참 많네요.
전방식구들과 이번 모임에 함께한 전방 멤버들이 호남모임재정을 걱정해 부서회비와 개인적으로 후원금을 주셨습니다.
앞으로 더 잘하라는 격려로 알고 고맙고 감사한 마음으로 받았습니다. 전방식구들을 본 받아 저희도 늘 배려하고 베푸는
부서 모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조치원 무봉리순대 장인국 사장님이 맛있는 순대를 보내주셔서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일하시는
여사님이 구운 달걀을 잔뜩 보내주셔서 산행간식으로 잘 먹었습니다.
조치원역 앞 종로약국 약사님이 박카스를 후원해 주셔서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계룡시 고향 떡 방앗간 사장님(난희신랑)이 영양떡을 보내주셔서 산행간식으로 잘 먹었습니다.
전주 터미널에서 편의점을 하는 순례가 음료와간식을 잔뜩 가지고 와서 정말 잘 먹었어요.
그 외에도 사과며 감이며 1박2일 동안 21명을 위해 제일 많이 애쓴 영희와남편에게 정말 감사했습니다.
혹시라도 제가 부족해서 감사 인사를 못드린 분들 넓은 마음으로 이해 부탁드립니다.
핸드폰에 문제가 생겨 사진을 다 못올리고 일부만 올립니다. 노래방사진 너무 정석만 있나요~
단풍과 깔 맞춤 4인방^^
각양 각색 5인방~
너하고 나하고~투샷^^
오전엔 너~ 무 얌전한 선배님^^
원풍식구들 올 한해 애 많이들 쓰셨습니다. 그만큼 남은 시간 행복하세요. 동전 던지고 소원빌기~
누구 얼굴이 제일 크게 나올까?
언니들 아니었으면 어젯밤 . 너~ 무 심심했을 거예요^^
케이블카 타고 올라간 문필봉~ 미녀 삼총사^^
경상도에서 온 아저씨가 단체사진 찍어 준다며 "개새끼~" 하라고 시키신다. 안 할사람들이 아닌데. 내장산 떠나가게 소리 질렀다. 몇번이나. 아저씨 얼굴에 붉은 단풍이 들었다^^
시원한 막걸리~ 한방울도 안 남기고 원~샷
열심히 고기 굽는 영희와철수(우리가 이름을 바꿨다) 부부.
광고나갑니다.
순대는 역시 조치원 무봉리 순~대^^
관심가지고 읽어 주고 보아 주신분들 감사하고 다른 사진을 더 못올려 죄송합니다.
첫댓글 호남 총무 지명환 글 올리고 사진까지 올리니 고맙고 감사해~~~명환이 수고한 덕분에 글과 사진 잘 봤음다~~~~^*^
1박2일 일정으로우리몇명은정읍가는열차에몸을싣고영등포를시작으로ᆞ수원ᆞ조치원ᆞ계룡ᆞ지나정읍도착역에내린시간은땅거미내려앉을무렵ᆞ영희동지네도착하니벌써ᆞ남도동지들이도착해서거하게상이차려져있다ᆢ군침도는오리주물럭에부딪치는술잔속에하하호호흥겨운웃음이떠나질않는다ᆞ2차는노래방ᆞ어디서열정이뿜어져나오는지ᆢ아침에일어나니목이안돌아가서병원갔다온선호언니는언제아팠을까싶을정도로흥에겨워목이휙휙ᆢ참으로신기한광경그렇게하루를마무리하고이튿날아침일찍내장산으로ᆞ고고고ᆞ입이딱벌어질인파속에그래도단풍잎은너무아름답다ᆞ남도동지들고마웠어요회장님ᆞ총무님ᆞ영희동지ᆞ감사감사단풍보다더곱게빛났던하루였다
사진으로나마 모두 무지 반갑구먼요~
원풍식구들 얼굴이 단풍보다 더 곱네요^^
명환총무님 덕에 또한번 눈이 즐겁고 마음이 뿌듯해지네 .
바쁜일상속에서 시간내서 참석해주신 우리호남식구 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서울에서 먼길 달려와주신 선배님 친구들 여러지역에서 함께참석해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다소 부족함이있었더라도 예쁘게 봐주시고 가르쳐 주심 열심히 해볼께요....
원풍호남동지들 덕분에 깊어가는 가을날을 즐겁게 보냈답니다.
내 60생애 처음가본 그 유명한 내장산 단풍놀이 고운인연들과 여럿이 함께이라서 더욱 행복했습니다.
앞으로 살면서 두고두고 꺼내보고싶은 추억거리 만들어주어서 고마워요..
금숙회장과 명환총무의 수고에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영희의 편, 철수(영희남편 은하철도999 사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호남지역 모임에 함께 하여 30년 만에 가본 내장산 구경 잘하고 잘 먹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여 너무 좋았어요 호남지역 모임과 영희 씨 부부 께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