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랜만에 카페에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이사를 하고 (이삿짐 센터를 부른게 아니라 하나씩 하나씩 옮기고 정리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구요^^)
콩도 털고(이제 메주도 쒀야 하는데 시간이 안되네요)
콩 뽑은 자리에 마늘도 심고 양파도 심고
신랑은 겨울 아르바이트 하러 밀양으로 떠나고
수확한 쌀 방아 찧어서 주문 들어온 곳에 보낼 것들과
보관들을 위해 쌀포장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내일 주문량 보낼 것들 포장하고 오랜만에 컴 앞에 앉았습니다.
아이 셋과 직장을 다니며 여러가지 잡다한 일들을 한다는게 가끔은 힘에 부치기도 합니다. ^^..
집에 티비가 없는 관계로
미기님 방송을 오늘에야 시간내서 볼 수 있었네요.
조용히 사부작사부작 준비하시는게 아...고수시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열심히 봤습니다. (물론 쌀포장하면서 봐서 놓친 부분도 있었죠. ㅎㅎ)
신랑은 열심히 콩 털다가 또다시 집안경제를 책임지러 겨울 아르바이트를 갔습니다. ㅎㅎ
올해로 이년째 겨울 아르바이트를 가는데 늘 마음이 애잔합니다.
혼자 먼 곳에서 아이들도 못보고 일할 생각하면 마음이 아픈데
먼길 가는걸 말리지도 못하는 현실이 가끔은 더 가슴 아프기도 합니다.
그냥 겨울에는 따뜻한 방바닥에 누워서 책이나 보고 가끔 담근 막걸리나 마시고
그렇게 여유있게 살고 싶은데 삶이 그렇게 놓아두질 않네요^^.
혼자 있다보니 더 손갈 것들이 많아서 겨울되면 더 여유가 없어지곤 하는데
오늘은 아이들이 일찍 자줘서 주절거릴 수 있는 틈이라도 생기네요.
다들 이것저것 준비하시고
바쁜 일상생활하시느라 힘드실텐데
즐겁게 생활하십시오.
삶도 마음도 평안하십시오.
그냥 오랜만에 주절주절 하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2.12.05 02:39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2.12.05 12:11
첫댓글 열심히 바쁘게 살아가신 논산댁 모습이 귀감이됩니다.
아닙니다... 무용의 용이죠...ㅎㅎ^^
콩치는거 정말 힘든작업인디 큰 고생하셨네요
그래도 올해는 가격이 좋던디 노고에 큰보상이 되었길 바랍니다
한량님... 울 신랑은 주문 말고는 안팔고 있네요. ㅎㅎ^^
원래 선주문으로 다 팔렸었는데... 400키로가 취소되면서.. 지금 우쩔까 고민중입니다.
신랑이신가보네요. 든든해보이십니다. 밀양까지...
네... 든든한 신랑이지요. ^^... 감사합니다.
파이팅~~@@ 왠지 잔잔하고 뭉클해지네요. 부부의 이쁘고 아름다운 사랑이 느껴져서 기분좋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아우르스카님... 이쁘게 봐주셔서 제가 다 감사합니다.
낭군 께서 미남 이십니다.. ㅋ.. 정말 보내기 싫으실듯.. 그래도 조금은 힘들지만 행복하게 사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ESC님... 미남으로 봐주시니..ㅎㅎ 한달뒤에 월급받고 주말에 만나야죠..ㅎㅎ
짜장면집 가서 코스 함 먹기로 했습니다. ㅎㅎ
아이 셋에 살림하랴 직장까지 다니랴 슈퍼우먼이십니다. 논산댁님을 본받아 저도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사랑님.. 본받기 까지야...
저도 가끔은 제 삶을 보면서 멍합니다. 살림 직장, 육아 그러다 보니 어쩔때는 제 자신은 없더라구요. ㅎㅎ
농자천하지대본 입니다..........먹는문제가 제일중요합니다.....농산물값이 많이 올라야 합니다........
과학이 발달하여 농사를 쉽게 짓는다 하지만.....그만큼 다른쪽으로 마이너스효과가 있다생각하며...
어떤이들은.. 그러면 가난한사람들은 어떻게 사느냐?..........반문하실겁니다......그건 기득권층의 논리라 봅니다...
우리는 제로섬게임이란 말을 많이 듣습니다........삶에있어서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여기까지만........ㅎㅎ.
이별은 만남의 기쁨을 예약하니.....당시는 애잔하나.......그또한 인생의 활력이 되리라 생각합니당........
무사님...
그나마 저희는 저희 농산물 가격을 저희가 메겨서 팝니다.
일년 농사 이정도면 되겠다.... 근데.. 그렇게 해도 너무 비싸게 할 수는 없다보니
인건비도 잘 안 떨어지는게 현실이네요. ㅎㅎ
울 신랑은 그래도 농사가 좋답니다. 좋아서 하는일 우쩌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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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리님...
좋은 곳이 고향이네요.. 전 10년이 넘었는데도 아직까지 타향처럼 느껴집니다.
사람은 다 그런가봅니다. ㅎㅎ
논산댁님 겨울에도 많이 바쁘셨군요 농사일도하고 애들과 직장일 병행까지 ... 저라면 꿈도 못꿀듯한데 역시 엄마라 가능한가봅니다 힘내세요
방장님.. 해야되니깐 하는거지 저도 힘듭니다--;;;
집떠나 양양, 현리, 돈벌러 땅속 들락거리며.. 굴속에서 일하다 나오면 온세상이 하얀날들..
아내얼굴, 아이들 얼굴 그리워하며 밤낮 구분이 없는 생지옥같은 지하막장에서 일하던 때 생각납니다..
방독면을 벗으면 얼굴에 마스크 자국이 흑과 살색으로 구분되고.. 100% 독가스가 걸러지는게 아니라서 어지러워 바닥에 주저앉아 한참을 토해내곤 쉬었다 다시 들어가고.. 전임자가 독가스 중독으로 죽었던 그 막장에서..
얼마나 먼지가 많은지 30분만 지나면 필터가 다 막혀 숨이 잘 안쉬어 지는데.. 3시간동안 식은땀 범벅이 되고 어지러운 머리로 굴밖을 나오면 아 그 신선한 강원도의 맑은 천상의 공기맛 추억, 용감한 부군님 화이팅!
미기님.. 제 남편이 비슷한일 합니다.. 하루 7시간씩... 돈 많이 벌어오겠죠.ㅎㅎ
취소 된 콩 일부 사고 싶습니다..
소량씩 파시면 좋겠네요..
카페 회원님들께요 ^^
청아님... 그럴까요. ㅎㅎ^^
쌀은 카페에다가 공고 올리고 파는데... 올해는 양이 얼마 안되어서 선주문자만 일단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5KG 포장 하나 정도는 팔 수 있을 듯요.. ㅎㅎ 백미랑 현미..
쌀은 또 어떻게 주문해 살수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