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參禪과 健康 § -
『參禪을 통해 健康을 얻었다는 사람이 많다.
禪을 행하는 사람은 약, 병원 등 외부의 힘에 의존하지 않는다.』
1. 氣와 血의 건강
氣란 무엇인가?
최근 몇 년 사이에 氣라는 단어가 많이 쓰이고 있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기에 대한 이해가 풍부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쓰고 있는 말에 기가 막히다, 기가 차다, 기가 죽다,
사기, 용기, 분위기, 정기, 원기, 생기 등이 있다.
그렇다면 기란 무엇인가?
氣는 마음의 작용이요, 의식작용인 것이다.
이는 수련이 깊어지지 않으면 발견할 수 없는 사실이다.
요즘 수련에 겨우 발을 들여놓은 사람들 이 병을 치료한다며
기를 주고받는 일을 하는데 이는 좋은 현상이 아니며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의
건강을 심하게 해칠 위험이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또 수련을 통해 기를 모으고(축기),모인 기운을 온 몸으로 돌리는(운기)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수련의 바른 방향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시중 서점에 나가 호흡에 관한 책을 뒤져보면
대부분이 기를 모으고 돌리는 수련을 적고 있다.
이는 바른 수련의 길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수련을 바르게 행하면 기는 저절로 흐르고, 그 흐름도 원만해진다.
수행이 깊어지면 그 기를 다스리는 힘이 생겨난다.
실제는 기를 다스리는 것이 아니고 마음을 다스리고
종국에는 마음이 사라지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氣는 마음이다.
그 마음 즉 기가 병을 일으킨다. 마음이 병이 된다라는 말이 있다
어떤 마음을 갖느냐가 어떤 기가 있느냐를 결정한다.
마음의 상태가 기의 상태이다.
이런 사람을 한번 보자.
평소 욕심이 많고, 침울하고, 스트레스가 많고, 화 잘 내고, 불안해하고,
근심걱정이 많은 사람이 있다 하자.
이 사람의 기는 대단히 강력하게 움직인다.
그 힘 때문에 병이 나타난다.
암, 고혈압, 당뇨, 관절염 등 난치병을 앓는 사람들을 보면 지난날 그들의
생활 가운데 심한 마음의 충격이나 응어리가 있었던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氣는 수련을 통해 스스로 자신의 몸 안에서 확인해야 한다.
작은 수련으로는 기를 말하지 말라.
禪은 마음 곧 기를 스스로 다스리고 그것을 처리하는 능력을 얻는 일이다.
氣가 너무 강하거나 반대로 허약하면 血(피)의 흐름이 문제를 일으킨다.
이 말은 마음이 문제를 일으키면 피가 오염된다는 뜻이다.
실제 심하게 화를 내거나 남을 증오하면 피가 강한 산성을 나타낸다고 한다.
피가 탁해지면 이는 곧 병으로 나타난다.
우리는 禪을 통해 자신의 마음 즉 氣를 맑게 하고 피를 맑게 해야 한다.
氣와 血이 맑을 때 건강이 찾아오는 것이다.
禪을 뜬구름 잡는 것으로 알지 말라.
禪은 먼저 육체건강을 얻는 일에서부터 출발한다.
동양의 모든 수련(YOGA, 道, 仙, 丹)에는 모두 호흡법이 있다.
서양에는 없는 심신 건강 수련법이다
우리는 호흡을 숨을 쉰다고 한다.
호흡이 곧 숨, 목숨, 생명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우리는 호흡을 모른다.
호흡을 단순히 산소를 받아들이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정도로 알고 있다.
우리의 조상들은 오래 전부터 이미 호흡을 알고 있었다.
호흡을 가다듬는 것이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호흡이 5장6부를 건강하게 한다는 사실을 안 것이다.
우리말에 사람은 뱃속이 편해야 한다 라는 말이 있다.
5장6부가 건강해야 사람의 심신이 건강하다는 말이다.
현대인은 몸 속 건강을 모른다.
팔, 다리와 외형적인 건강을 얻으려 하여 강한 자극 일변도의 운동을 한다.
이래서는 진정한 건강에 이를 수 없다.
진정 건강하고 싶으면 5장6부 운동을 시작하라.
단전호흡이란 바로 5장6부를 건강하게 만드는 수련법이다.
동양인이 우리 것을 모르고 서양의 것만 가치로운 것으로 여기는 풍조에
당신만은 동조하지 말아야 한다.
가 . 호흡의 종류
⊙ 흉식호흡 : 호흡시 가슴만 움직이는 호흡으로 병약자나 노인에게
나타나는 호흡이다.
⊙ 복식호흡 : 호흡시 상복부가 움직이는 호흡으로 대체로
건강한 사람의 호흡이다.
⊙ 단전호흡 : 호흡시 아랫배까지 움직이는 호흡이다.
갓 태어난 아기의 호흡을 보면 잠을 잘 때도 배 전체가 움직인다.
호흡을 담당하는 장기는 폐(허파)이다.
그런데 그 폐는 밀폐된 장기이기 때문에
들여 마신 공기가 아랫배까지 내려가지 못한다.
그런데도 호흡을 할 때 아랫배가 움직인다. 인체는 오묘하게 설계되어 있다.
배속의 장기는 호흡에 의해 평생 운동을 하도록 만들어져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의 몸을 최초에 설계된 대로 작동하면서 살지 않는다.
그 사실을 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 이유는 배우지 않아서가 아니고,
진리의 눈이 관념과 욕망에 의해 가리워져 있기 때문이다.
나. 丹田
丹은 붉다, 밝다, 좋다, 라는 의미이다.
丹田은 밝은 터, 좋은 밭이란 뜻이다.
그 좋은 밭이 우리 몸에 있는데 그게 바로 아랫배이다.
옛사람들은 사람은 뱃심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 뱃심이 있는 곳이 丹田이다.
여자는 단전에 애기집을 가지고 있고 거기에 씨를 심는다.
단전은 생명의 출발점인 것이다.
다. 호흡의 원리
사람의 몸은 호흡이 드나들 때마다 뱃속의 장기가 자극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호흡이 곧 장기운동인 것이다.
폐, 심장, 간, 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 신장, 방광, 자궁 등이
모두 호흡에 의해 살아 움직이는 것이다.
라. 호흡이 얕으면 나타나는 현상
사람은 태어날 때 단전호흡을 하면서 태어나지만 나이가 들면서 차츰
아랫배가 움직이지 않고 심하면 윗배도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
더 나이가 들거나 몸의 상태가 나빠지면 가슴이 헐떡이고
어깨가 숨을 쉴 때마다 들썩이는 현상이 나타난다.
왜 이렇게 되는가?
그것은 머리 위주의 삶을 살기 때문이다.
보고 싶고, 듣고 싶고, 먹고 마시고 싶고, 욕구가 원하는 대로 살기 때문이다.
마음 즉 기가 자꾸 위로 오르기 때문이다.
이름하여 상기현상이다.
상기현상이 나타나면 심장이 빨리 뛰고 호흡이 가빠진다.
머리가 아프고 이목구비에 이상이 나타난다.
이명(귀울림), 천식, 갑상선질환 등이 그것이다.
또 뱃심이 없어져 소화불량, 변비, 설사, 대장염, 간 기능 저하,
자궁병 등이 나타나는 것이다.
현대인이 앓는 모든 질병의 원인이 여기에 있다고 보면 정확하다.
현대인의 불안, 초조, 스트레스, 조급함 등 정신적 질환의 원인도
여기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반대로 얕은 호흡이 깊어지면 위의 현상은 저절로 사라지기 시작한다.
심장과 폐는 고요해지며, 머리는 맑아지고,
뱃속의 장기는 건강을 회복하게 된다.
마음은 평화를 얻는다.
마. 호흡을 깊게 하는 방법(단전개발훈련)
얕은 호흡을 깊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6개월 이상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아래에 제시하는 훈련방법을 몇 개 선택해서
꾸준히 노력하면 되는데 알아둘 것은
이것은 단전호흡이 아니고 단전을 살려내기 위한 훈련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호흡이 자연스러운 상태에서도 아랫배까지 내려오면
이 훈련 법은 버리는 것이 좋다.
1) 쟁기포즈(선체조 사진참조)를 취하고 숨을 마시면
배가 크게 불러지게 하고 내보내면 배가 깊숙이 들어가게 한다.
36회 이상 실시
2) 물구나무서기(선체조 사진참조)를 한 채, '1)'항과 같이 호흡한다.
24회 이상 실시
3) 두 손을 뒤로 짚고 두 다리를 벌려서 펴고 편히 앉는다.
'1)'항과 같이 호흡한다. 36회 이상 실시
4) 호흡을 짧게 빨리하면서 배를 움직인다.
마시면 불러지고 내보내면 배가 들어가도록 하되
호흡과 배를 맞추고 빠르게 움직인다. 120회 이상 실시
5) 가부좌를 취하고 앉아서 숨을 마셨다가 내보낼 때마다
괄약근을 조아 준다.
괄약근은 항문근육이다. 36회 이상 실시
이상의 '1) ~ 5)'항 수련 시, 호흡을 마실 때는 코로 마시고
내보낼 때는 이빨을 붙이고 입술을 작게 열고 숨을 내보낸다.
호흡은 억지로 길게 하지 않으며 자연스런 호흡으로 행한다.
바.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두 손을 따뜻하게 비벼서
두 손바닥을 포개어 윗배를 100회 아랫배를 100회 마사지한다.
사. 일상생활을 할 때 아랫배에 힘을 넣고 생활한다.
시간이 날 때마다 배를 의식하고 서 있을 때도, 걸을 때도,
앉아 있을 때도 배에 힘을 지그시 넣고 생활하도록 한다.
이 방법은 100일 정도 노력하면
나중에는 저절로 의식이 아랫배에 모아진다.
사. 일상생활을 할 때 아랫배에 힘을 넣고 생활한다.
요사이 단전호흡을 하는 사람이 많다.
호흡수련을 수년 또는 10년 이상한 사람들이 氣를 모으고 돌리는 것을
대단한 것으로 여긴다.
평생을 그런 수련으로 일관한다.
또 참선을 하는 사람들 중에 단전호흡을 모르거나 무시하는 사람들이 있다.
禪을 하기 위해서는 깊은 호흡이 필수적이다.
호흡만 하고 이 수련을 통해 어디로 가야할지를 모르는 사람들은
길을 엉뚱한 쪽으로 들게 된다.
남의 병을 치료한다던가, 우주의 기운을 받아들인다던가, 수맥을 찾는다던가,
전생을 보려 하거나, 미래를 예언하려 든다.
이것은 모두 잘못된 길이다.
단전호흡은 동양의 심신 수련의 초보과정에 불과하다.
어떤 현상이 몸 안에서 일어난다고 하여 그 길로 가면
오히려 자신을 망치게 되어 수련을 행하지 않는 것 보다
못한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
책을 보고 혼자서 수련하거나
그릇된 길을 간 지도자를 만난 수련을 행하여서는 안된다.
이 길은 바른 스승을 만나지 않으면 갈 수 없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 虛堂 合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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