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미술학과 여류화가들의 藝脈展을 감상하고
전주대 미술학과는 70년대부터 미술교육이 이루어져 많은 미술학도를 배출하였다. 졸업과 더불어 많은 작가들이 일선 학교 미술교사로 재직하거나 교수를 역임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
당시 재직한 교수님들은 한국화의 (고 )강영봉, 하수경 ,김문철, 최종인, 서양화의 (고 )이춘기(고) 황소연, 임옥상 ,공예의 임옥수, 국명희, 안덕순 ,조소 황순례,분들의 지도아래 작가 수업을 받아온 분들이다. 미술학과가 대부분 그렇듯 경제성장의 발전과 더불어 새로운 장르의 디지털 분야의 급부상으로 전과 되거나 폐과가 되어 예맥이 끊어지고 있다.
이번에 10회에 이르는 작가 대부분들은 끊어져 가는 예맥의 마지막 회 졸업생들이거나 그전의 작가 분들로 꾸준한 작품세계를 여러 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작가들이다.
“표현 .모색전”이라는 명제아래 작품전을 열고 있는 작가는 강현숙 작가는“ 바람의 길을 따라서 ”수묵담채로 잔잔한 물결과 멀리 비춰 지는 산 계곡을 유유히 흐르는 물결을 정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곽정숙 작가는 “ 마지리의 추억 ” 시골전원풍경 어머니의 고향산천을 언덕위에 작은집과 더불어 나무가지 사이로 흐르는 산자락의 언덕을 잘 소화 해 내는 작업으로 표현하였다. 김영민 작가는 화려한 외출처럼“내 마음의 도시”를 칼라 풀하게 화려한 디지인 조의 화면으로 도시의 의인화를 디지인 풍으로 격렬한 화력을 표현해 낸다.
김영자 작가는 “ 흐름” 으로 일관성 있는 연작을 쏟아내고 있다. 석양의 파도를 함축하여 화면으로 끓어 안고 있다. 김옥경 작가는 산업미술 공예 한국화 풍의 화풍이 돋보이는 “모란이 피는 날”로 갈색 밤색 톤의 화풍이 섬세하게 정밀묘사와 더불어 각인된 화풍이 진면목을 품어 내고 있다. 오랜 경륜의 결과물로 다시 보고픈 작품을 선사한다.
김재숙 작가 한국화의 진수를 담아내는 작품 “제주의 봄”을 노란 물결의 유채를 섬과 함께 은은한 향기를 선사하고 있어 정겨운 옛정이 떠오른다. 양기순 작가 “流-소통 ”작가는 전통산수 溫故知新을 일깨워 주는 작가로 일궈 세우고 싶다. 진경산수 실경산수 畵脈을 이어가는 작가로 관심을 가지고 필자가 보아온 작가이다. 그는 후학을 양성하는 대작가로 급부상하고 있고 꾸준한 연마와 日就月將하는 작가로 필자는 필하여 본다. 이번 빗어내는 濃墨의 筆法은 오랜 역사를 담아 미풍을 발산하고 있다. 양현자 작가“ Inter-Line ” 작가는 독특한고 발상이 좋은 조형언어로 화풍을 형성하면서 주어지는 미학의 의미를 상상케 하는 개성 있는 작가이다. 꾸준한 연구의 화풍이 빛나고 있다.
오희자 작가“ 순수” 화려한 꽃들이 만발하게 피어난 화풍으로 신선함을 전하고 있다. 어울림의 꽃전개 화를 담아내고 있다.
이숙작가는 “외출” 이라는 명제로 정선된 아름다움 꽃들을 붉은 바탕에 흰 꽃으로 장식된 무늬처럼 여성다운 섬세함을 표현하고 있다.
이창숙작가는 “같은 듯 다른” 명제와 같은 생각의 의미를 담아 꽃들이 크기나 어울림이나 높낮이나 원근이나 색감의 질감미를 생각하는 여유로 전함을 한다. .
조숙작가는 아마 막둥이 작가 인가 보다 “계절 속으로” 수채화를 오래 동안 섭려 하고 이제 지도도 하면서 한국화를 접해내는 기염을 하고 있다. 섬세한 기교가 자연화풍으로 정밀묘사와 색감으로 가까이 다가온다.
허영순 오랜 경륜의 작가이다. 작가는 오래 전 부터 영란회에서 보아온 작가로 그의 작품에 정감을 느낀다. 이번 출품한 “봄내음” 은 우리 삶속에 녹아있는 생활의 흔적의 세상을 봄향기를 담아 다정하게 표현한다. 작은 세필의 운치로 氣韻生動하는 그의 작품을 감상하노라 하면
정숙하고 차분한 느낌을 받는다. 우리 심성미학의 전수를 담아내는 작가로 필자는 보아진다.
그의 심상표현의 발상은 작가가 지닌 오랜 경륜의 마이드에서 화필로 전개되는 아름다운 물결의 화풍이 볼수록 오랫동안 발길을 머물게 하는 작품이다.
홍명진 작가 “푸르는 날” 멀리 보일 듯 말 듯한 집 한 채가 원근에 먼 지붕을 표현하고 주변의 환경을 화려한 들꽃들이 감아주고 돈다. 붉은 꽃들과 흰 꽃들이 하모니를 이루면서 푸르는 날에 여유를 만끾 하고 있다.
이번 10회째 열어가는 작가들은 일찍이 대학 강단과 작품을 해온 분들도 많지만 늦깎이 작가들이 대부분 각고의 노력으로 작가대열에서 확고부동한 작품을 구축하는 오.육십대의 작가들로 그들의 화풍은 눈 여겨 본다.
다음 전시회에 보다 나은 작품들이 창작되어 우리 곁에서 아름다운 미풍이 피어나기를 기대해본다. 아쉬운 미술과의 폐강에 마지막 혼을 쏟아 내는 작가들의 앞날에 행운과 창작 후학육성을 기대해 본다.
詩書畵 畵家 淸蘭軒 글방 完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