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뭐 좀 사러 낙원상가의 미디앤사운드에 갔는데, 그 상가에 비치된 Sound on Air 라는 잡지에 피아인터뷰가 실렸네요...
한권 집어온 김에 카페에 올립니다... 12월호라, 보신 분들이 계실 지도 모르겠지만... 연말이기도 하고, 올해 마지막을 이런 착한 짓으로 마무리할까 하는 마음에 노가다하려니깐...
리플 안달아주면... 대략 슬플 예정입니다....ㅋ
*PIA :
밴드 피아의 보컬을 맡고 있는 요한입니다. 드럼 치는 혜승입니다. 베이스를 담당하는 기범입니다. FX를 맡고 있는 심지입니다. 기타에 헐랭입니다.
SOA :
MNS 시청자 분들 중에는 피아의 음악을 잘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도 많을 텐데, 우선 피아에 대해 소개와 어떠한 음악을 하는 밴드인지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PIA :
앨범을 들어보신 분들은 잘 아실 텐데요, 강력한 락입니다. 강렬한 사운드를 지향하는 락밴드구요, 외국에서 많이 유행하고 있는 장르의 스타일을 어느 정도 수용하여 저희 스타일로 만들어 가는 밴드입니다. 저희가 표현하고 싶은 내용들은 일상에서 오는 모순된 문제점들 뿐만 아니라, 너와 나 우리라는 관점에서 일반적으로 잘 표현하지 못하는 그러한 내용들의 메세지를 담고자 합니다.
SOA :
너무 많이 듣는 질문일지도 모르곘지만, 피아란 밴드명은 무슨 의미인가요?
*PIA :
한자어로 저 피(彼), 나 아(我)를 의미하는 단어로 너와 나 전부, 우리라는 말입니다.
-앨범 제작에 대한 각 파트의 방향성
SOA :
우선 이번 앨범에 대한 부분들부터 얘기를 했으면 합니다. 사운드온에어를 구독하는 분들은 음악에 대한 음악적인 부분들 뿐만 아니라 음반제작 전체에 걸친 사운드적인 요소들에도 무척 관심이 많으십니다. 아까 말해주신 겇서럼 이번 앨범은 강한 락 사운드를 표방하고 있는데, 각 파트 별로 어떤 악기의 특성을 이용했는지 궁금하고요, 앨범 녹음에서 강조하고자 했던 부분은 무엇이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혜승 :
드럼의 경우는 일본 동경에 있는 한 스튜디오에 직접 가서 녹음이 진행되었습니다. 드럼세트는 기본적으로 스튜디오에 있는 펄을 사용했습니다. 또한 제 오렌지 카운티 스네어와 루딕 스네어도 함께 사용되었습니다. 스튜디오 내에서 진행된 기술적인 부분들은 정확히는 알지 못하지만, 하루 12시간 동안 평균적으로 2곡 씩을 완성해 나갔습니다. 이미 데모 작업을 통해 만들어져 있던 프로툴즈 세션을 모니터하면서 드럼을 플레이했기 때문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SOA :
그럼 이미 트랙작업이 완성 단계에 있었다는 걸 의미한다고 보면 되겠습니까?
*요한 :
일단 저희가 이번 앨범을 위한 데모를 두번 만들었습니다. 처음 것은 앨범의 음악적인 스타일을 정리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혜승이가 가져간 데모는 앨범에 실린 완전한 편곡 상태의 소스들이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프로툴즈 세션에 기록됐던 데모와 앨범상의 연주는 거의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SOA :
이번 앨범에는 총 11곡이 수록되어 있고, 예전에 컴필레이션 앨범에 수록되었던 곡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1집과 비교해 본다면, 분위기 상에서 상당한 많은 차이점도 느껴집니다. 특히 2집 앨범 중에 <소용돌이>라는 곡과 <융단>이라는 곡의 경우를 들어보면, 드럼사운드의 특성이 매우 틀리게 들리는데, 융단의 경우가 보다 타이트하고 기계적인 느낌이 부각되었다고 느꼈습니다. 어떤 방향성으로 리듬트랙을 완성했는지 궁금합니다.
*혜승 :
개인적으로 <융단>의 드럼플레이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앨범을 녹음하다 보면 개인적으로 특히 정이 가는 곡들이 있는데, 그런한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드웨어적인 부분에서도 <융단>을 할 때는 드럼의 헤드를 모두 교체하고 보다 타이트한 튜닝으로 연주가 진행되었습니다.
*기범 :
물론 소스를 트랙킹하는 부분에서도 비중을 두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믹싱에서 그 곡의 드럼사운드를 보다 하드하게 만들어달라는 주문도 있었습니다.
SOA :
피아의 음악에서 리듬섹션을 빼놓고는 색각할 수도 없을 만큼 강한 리듬워크를 자랑하는데, 베이스 파트의 경우 역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보통 다른 파트에 비해 베이스 쪽은 녹음기간이나 트랙수에 있어서 다른 파트에 비해 적은 편입니다. 플레이에 있어서는 어떠한 부분에 중심을 두었으며, 녹음을 해나가는 방식으 또 어떤 형태였는지 궁금합니다.
*기범 :
우선 드럼과의 일치감을 주기 위한 플레이에 주력했습니다. 장비의 경우 뮤직맨 스팅레이 베이스와 암펙 SVT-4 Pro 를 사용해서 녹음을 했습니다. 솔직히 마이킹으로 녹음된 소스는 생각만큼 그리 좋은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결국 앨범에 수록된 사운드는 다이렉트로 받은 부분을 많이 가미한 후 실렸다고 보시면 뵏니다. 아까 말씀해주신 것처럼 상대적으로 베이스를 녹음하는 시간이 이틀 정도 뿐이어서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SOA :
락이라는 장르에서 기타를 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기타사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라고 봅니다. 특히 피아의 음악에서는 강력한 리듬기타 사운드가 상당한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헐랭 :
리듬 위주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밴드가 결성될 당시부터 음악적인 방향성이 그러했기 때문에, 지금 피아의 음악에서는 리듬에 충실한 플레이를 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또한 음악적인 스타일에 있어서도 멜로디를 플레이할 부분이 거의 없기 때문에 곡의 중간중간에 필요한 부분은 FX를 담당하는 심지의 역할이 무척 커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SOA :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앨범에 들어갈 기타사운드를 만들기 위해 많은 연구와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앨범에 실린 기타사운드를 만들기 위해 가장 노력한 부분들은 어떤 것이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헐랭 :
아무래도 녹음할 때 어떤 기타사운드로 만들어갈 것인가,란 부분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많은 리허설 시간을 투자하면서 앨범에 들어갈 소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멤버들 역시 그런 시간적 투자를 충분히 이해해 주었기에 만족스런 결과가 나왔다고 봅니다. 기타사운드의 핵심은 원초적인 드라이브감을 나타내는데 주안을 두었습니다.
기타는 PRS Custom 24 란 모델을 사용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PRS 사용자가 많이 들어나고 있고, 저희가 하고 있는 유사한 스타일의 음악 씬에서도 많은 PRS 사용자들을 볼 수 있습니다. 기존에 사용했던 ESP와 같은 기타에서 느낄 수 없었던 부드러움 속의 강인함이 숨어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앰프에 있어서도 다양한 종류의 앰프들을 모니터해본 결과, 메사부기 로드 킹이란 모델을 사용했습니다. 리 릿나워와 같은 연주자들이 즐겨 쓰는 앰프로 알려져 있는데, 오히려 저희가 생ㄱ가하는 사운드를 만들어 내기에 훨씬 수월했다고 생각합니다. 앨범에 트랙킹하는 작업에 있어서 가장 보편적인 SM57 등의 마이크와 빈티지 니브 프리 앰프를 통해 소스를 만들어갔습니다. 원하는 컬러를 만들어 주기에 너무나 훌륭했던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컴프레서의 경우에는 거의 그 빈도가 없었을 정도로 미량이 걸려 있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결론적으로 앰프와 기타, 그리고 연주스타일, 이 세가지만을 통해서 보다 원초적인 사운드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SOA :
FX를 담당하는 심지의 경우, 무대에서 매우 자유분방한 액션과 분위기 메이커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턴테이블 스크래치를 비롯하여 다양한 종류의 효과음을 창조하면서 스트레이트하면서도 무겁다고 할 수 있는 피아의 음악에 보다 밝고 음악적인 재미를 줄 수 있는 요소들을 만들어 낸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곡에 적합한 사운드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중요하다고 보는데, 그 아이디어는 주로 어디서 찾는지 궁금합니다.
*심지 :
제가 피아의 음악에서 가장 중심을 두는 부분은 저의 자리를 통해 조금은 단순한 구성이라고 할 수 있는 드럼, 베이스, 기타라는 형태를 보다 독창성있는 모습으로 만들어가는데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곡마다의 독창성 부여를 위해 다양한 소스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물론 많이 듣는 음악에서도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겠지만, 저의 경우는 주로 영화를 통해 많은 아이디어를 얻곤 합니다. 또한 생활주변에 있는 다양한 모든 것들이 전부 아이디어의 소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SOA :
라이브공연을 할 경우 드럼, 베이스, 기타는 앨범에 이미 수록된 연주로 대부분 진행이 되는데, FX의 경우 상당히 자유로운 테두리에서 연주가 진행되는 경우를 종종 보았습니다. 때로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사운드도 들리곤 했는데...
*심지 :
아마 실수가 아닌지...(웃음) 1집의 곡들을 라이브할 때에는 음반에 들어가 있던 스크래치들을 100% 표현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서로 다른 소소들을 더빙한 트랙들이 많았기 때문이죠. 물론 저의 스타일에 따라 그 기분에 따라 플레이 방식이 바뀔 때가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지금 2집의 라이브 활동에서는 비교적 앨범에 들어있던 소스들과 동일한 플레이가 진행됩니다. 우선 장비적으로도 추가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기존에는 베스텍스에서 생산한 믹서와 턴테이블만 사용했지만, 그것만으로 새로운 부분을 표현하기에는 한계를 느꼈습니다. 예전 라이브에 종종 사용하던 노드리드 2와 역시 베스텍스 PDX-2000 턴테이블과 07-Pro 믹서 그리고 파이오니아 cdj-1000 네가지를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첫댓글 내일 안에 다 올릴께요... 컴을 꺼야 할 일이 있어서요...^^;;; 죄송...
장비가 먼 말인지는 몰겠지만,,,엄청 대단하네요 캬~~
말투가 너무 딱딱하군요...읽다보니 무슨 번역한것도 아니고..~~습니다...라는 말을 썼을리는 없을텐데 말이죠....그래도 올리신분 수고하셨어요.
재밌게 잘읽었습니다~~~~헐랭님이 사투리 안스니까 이상?ㅋ
우와~ 친다구 고생많으셨네옹~ ^^b 내용이 쫌 어렵긴 하지만,, ㅡ.ㅡ
저도 무슨말인지 잘은 모르지만.;; 감사히 잘 볼꼐요~
아;;올리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근데 이거 못알아듣는 말 또 나오네요. 흐흐.;
헐랭님이 저렇게 말한거 직접 듣고싶다. 어떨까?